리뷰[Review] 997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리뷰

저는 김병만을 좋아합니다. 한 가지를 오랜기간 해내는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이 있습니다. 라디오계의 전설 배철수 아저씨나 이숙영 누님을 좋아하는 이유도 그 한결같음에 감탄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이면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쉬지 않는 노력이, 변함 없는 열정을 낳고, 그 에너지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달인 김병만 열정의 비결, 그것을 함께 탐구해 보는 시간. 오늘은 김병만 에세이에 대한 리뷰를 써볼까 합니다. 마침 YES24에 가보니, 2011년 올해의 책 중에 하나로 선정되었다고 하네요. 축하합니다! 우선 이 책은 굉장히 쉽게 쓰여져 있습니다. 읽기에 부담이 없어서, 빠르게 읽으면 1-2일이면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담고 있는 내용은 가슴을 울리는 무엇인가가 있습니다. 한 마디..

리뷰[Review]/책 2011.12.22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리뷰

자본주의 세상에 살고 있으면서도, 정작 자본주의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겠고요. 적어도 장하준 교수님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이하 23가지) 를 읽고 나면, 다소 불편한 진실을 마주한 느낌이 듭니다. 그럴싸하게 들리는 목소리 들이 알고보면, 그저 탐욕의 소리에 지나지 않았다는 소리 (예컨대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 자유시장이 중요하다 식의 이야기) 가 그렇습니다. 왜 같은 일을 하면서도 어떤 나라는 돈을 많이 받고, 어떤 나라는 돈을 적게 받는지에 대한 통찰들은 진실을 담고 있지만, 불편합니다. 더 힘든 일을 하면서도 더 적은 돈을 받는 것은 결국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사회구조적인 문제가 자리잡고 있음을 깨닫게 해줍니다. 어렵긴 해도, 충분히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는..

리뷰[Review]/책 2011.11.25

[PS3] 로스트 플래닛 리뷰 (LOST PLANET Review)

로스트 플래닛은 우여곡절이 많은 게임이지요. 액션게임의 명가 캡콤이 PS2 용으로 개발을 착수했다가, 계획이 변경되면서 XBOX360으로 2006년 발매하게 됩니다. 이후 2007년에 PC판이, 2008년에 PS3판이 발매되기에 이릅니다. 나름대로 PS3 초창기 게임이다보니, 트로피기능은 지원하지 않으며, 가격도 지금은 상당히 내려가 있는 수준입니다. 좋은 점이 있다면, 한글화가 되어 있다는 점이지요. 로스트 플래닛의 장점과 단점을 살펴보겠습니다. 게임명 : 로스트 플래닛 기종 : PS3,XBOX360,PC / 발매 : 캡콤 발매일 : 2008년 2월 21일 (PS3판 기준) 판매량 : 약 160만장 (XBOX포함, 전세계기준) 플레이타임 : 약 10시간 개인적평가 : ★★★★ 로스트플래닛은 새하얀 설원..

[PS3] 어나더 센츄리 에피소드 R 리뷰 (ACE R Review)

반프레스토가 제작한 어나더 센츄리 에피소드 R (이하 ACER)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우선, 이 작품은 그리 호평을 받은 작품도 아닐 뿐더러, 가격도 폭락한 제품이지요. 정가 약 8천엔에서, 1년만에 가격이 8백엔으로 추락하고 맙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ACER은 그다지 완성도가 높지 않습니다. 군데 군데 불편하고, 어딘가 엉성하고, 쾌적하지 못한 내용을 담고 있지요. 싼 맛에 호기심으로 즐겨볼만한 작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지인의 도움으로 꽤 열심히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지요. 게임명 : 어나더 센츄리 에피소드 R 기종 : PS3 / 발매 : 반프레스토 발매일 : 2010년 8월 19일 판매량 : 약 25만장 플레이타임 : 약 45시간 개인적평가 : ★★★ ACER은 ..

스위치 - 책리뷰

흥미롭게 읽은 책 중에서 인상에 오래도록 남아 있고, 추천할 수 있는 책으로 히스 형제가 쓴 스위치라는 책이 있습니다. 분야가 특정 짓기가 애매한데, 심리학과 경제학, 경영학, 자기계발 등 여러가지 요소가 들어가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변화를 모색하는 분들에게는 통찰을 얻을 수 있고, 성공적인 행동을 습관화 시키는 요령을 담은 책이랄까요. 깔끔하고 알기 쉽게 잘 정리되어 있어서 편안하게 읽기에도 좋은 책이라 할 수 있겠지요. 미국에서도 반응이 좋아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이니 만큼, 읽어볼 가치는 충분합니다. 간단한 이야기로 서론을 덧붙이자면, 영화관에서 팝콘을 적게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여성 분들이라면 부담스러운 팝콘을 적게 먹는 비법이라니 궁금하실테지요! 정답은 적은 용기를 사용하면 된다는 것입니..

리뷰[Review]/책 2011.11.21

[PS3] 캐서린 리뷰 (CATHERINE Review)

아틀라스의 페르소나 개발팀이 만든 신작 캐서린을 해보았습니다. 기대치가 제법 있었습니다. 한글화 출시된 작품이고, 시나리오도 잘 구성되어 있다는 지인의 평가 덕분에, 의욕이 샘솟았지요! 게임은 크게 두 파트로 나뉘어서 진행됩니다. 한 가지는 RPG 형식으로 술집에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보를 교류하고, 어떤 선택을 할 지 결정하는 파트입니다. 나머지 한 가지는 작품의 본편 격인 퍼즐이지요. 요약하자면 시나리오는 상당히 흥미진진 하게 펼쳐졌습니다. 퍼즐의 경우는 꽤나 근성을 요구하고 있으며, 난이도가 상당합니다. 캐서린의 즐거움과 괴로움을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게임명 : 캐서린 기종 : PS3,XBOX360 / 발매 : 아틀라스 발매일 : 2011년 2월 17일 판매량 : 약 18만장 플레이타임 : 약 2..

[PS3] 철권 6 리뷰 (Tekken 6 Review)

사실 저는 대전액션 게임을 즐겨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리뷰는 지극히 초심자의 관점에서 서술된 것입니다. 지인이 트로피 따기 쉽다며, 슬쩍 해보라고 건네준 철권 6. 정말로 트로피가 금방 모아지더군요. 덕분에 잠깐이나마 열심히 달렸습니다. 일반적으로 트로피를 따는데, 개인차가 있지만 10~20시간 안팎이면 충분히 100% 획득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트로피 이야기는 이 쯤에서 해두고, 대전액션게임의 최고봉격인 철권 6의 장점과 단점, 즐거움을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게임명 : 철권 6 기종 : PS3,XBOX360 / 발매 : 남코 발매일 : 2009년 10월 29일 판매량 : 약 300만장 (전세계기준 PS3,XBOX360 합계) 플레이타임 : 약 10시간 + @ / 플래티넘 트로피 획득 개..

3분 고전 古典 - 책리뷰

평소 라디오 등에서 정겹게 들리던 그 목소리, 박재희 교수님! 오늘은 박재희 교수님의 책 - 3분 고전에 대해서 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 이 책은 고전에서 발췌한 고사성어를 위주로, 편안하고 알기 쉽게 해석해 놓은 책입니다. 많은 고사성어가 담겨 있으며, 잘 알려지지 않은 문구도 있기 때문에, 음미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몇 가지 매우 인상적인 대목이 있어서 함께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시작은 상선약수와 함께 합시다. 물처럼 사는 것이 아름답다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해주지만, 공을 다투지 않는다. 모든 사람들이 싫어하는 낮은 곳으로 흐른다." 멋지지 않습니까. 남을 도와주고, 슬쩍 빠져주고, 궂은 일을 담당하면서도 내세우지 않고. 상선약수의 의미는 몇 번이나 되새겨볼 가치가 있습..

리뷰[Review]/책 2011.10.06

[PS3] 전국무쌍 3 Z 리뷰

이어서 전국무쌍 3 Z 리뷰를 시작합니다. 사실 전국무쌍 시리즈는 삼국무쌍 시리즈에 비해서, 국내 유저들이 다가 가는 일이 친숙하지 않습니다. 삼국무쌍에서는 삼국지에 관한 대략적인 이야기들, 예컨대 제갈량과 주유, 적벽대전. 유비, 관우, 장비의 이야기. 여포나 조운. 조조와 사마의 등 다소 친숙한 이름들이 나옵니다. 그런데 전국무쌍으로 오면, 사나다 유키무라, 오다 노부나가, 모리 란마루, 쿠노이치, 도쿠가와 등 생소한 이름들이 즐비하지요. 게다가 언어까지 일본어라서, 약간의 진입장벽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캐릭터성과 조작감, 시스템적인 즐거움 위주로 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 애시당초 스토리는 저도 잘 파악하지 못하고 놀았기 때문입니다 (웃음) 게임명 : 전국무쌍 3 Z 기종 : PS3 /..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 리뷰

오늘은 독일인 의사선생님이 쓰신 책,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 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행복은 최근 저의 관심사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삶을 더 만족스럽고, 즐겁게 보낼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던 차에, 좋은 책을 만나게 되어서 무척 기뻤습니다. 이 책은 심리학적인 통찰을 담고 있지만, 전혀 무거운 이론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밝은 구성과 편안하게 읽어나갈 수 있도록 쓰여 있습니다. 400페이지가 넘는 다소 두꺼운 책이지만, 의외로 읽다 보면 금방 볼 수 있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건강하고, 더 기운이 넘치고, 의욕이 있고, 삶을 느끼고, 인생의 스위치를 ON으로 맞춰놓은 것처럼 보입니다. 한편으로는 정작 행복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1,500명 강당의 사람 중에 단 두 사람만..

리뷰[Review]/책 2011.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