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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론 두 번째 강의 - 하나님의 명칭 (홍종일목사)

신론 두 번째 강의 (2013년 - 부산여전도회관에서) [※강의를 들으시는 분들을 위한 보조자료적 성격으로 올려두었습니다. 그냥 설명없이 본문 내용만 보아서는 이해하기 곤란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그 점은 양해 바랍니다.] 하나님의 명칭 하나님께서는 사람과 사물에 명칭을 붙이셨는데 그 명칭들은 의미를 가지며 사람과 사물의 본성을 밝혀주는 명칭들이다. 그런데 이런 의미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붙이신 명칭에도 적용된다. 성경은 하나님의 명칭을 단수로 가끔 말하는데 이대 그 명칭은 일반적으로 그의 백성과의 관계에서 하나님을 나타내는 명칭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정관누리교회 2013.09.26

근대 태동기의 문화4 - 과학 기술의 발달

이번 문서에서는 과감히 질문부터 던져 봅시다. 대체 역사를 왜 배우는 걸까요? 개인적 의견이지만, 간단히 말해, 역사는 사람들의 삶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 자극적으로 쓴다면, 역사 앞에 서 있으면, 한 번뿐인 인생을 이렇게 대충 흘려보내고 막 살아도 되는 건가? 라고 질문하게 됩니다. 역사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이해하는 것 입니다. 그러므로, 역사를 생각할 때면, 내가 어떻게 살것인지, 내가 세상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하게 해줍니다. 어쩌면, 지금껏 살펴본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많은 부분을 잊어버리게 된다해도 좋습니다. 그게 당연하기도 하고요. 그러나 생각해 볼 것은, 앞으로 나는 역사 앞에서 당당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손짓하는 부패에도 물들지 않을 것인가, 권력을 견제..

청춘을 읽는다 리뷰

좋아하는 작가님 혹은 선생님의 책을 집어든다는 것은 기쁜 일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꽤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강상중 교수님 스스로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은 문화센터 강의를 바탕으로 대폭 가필하고 수정을 덧붙인 원고라서, 쉽다고만은 볼 수 없습니다. 어쩌면 이 점이 매력이기도 하겠고요. 페이지가 좀처럼 넘어가지 않아서, 소박한 두께 앞에서 오래도록 진지하게 들여다 보아야 했습니다. 가령 이런 질문은 얼마든지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인생에서 우리의 위치가 주력이 되지 못한다면, 잘 나가는 일류가 되지 못한다면,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할 수 있을까?" 사실 제 나름대로는 하나의 정리된 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좋은 재능이 있다면 가장 좋겠지요. 그러나 설령 나에게 눈부신 재능이 없다고 하더라도, 우..

리뷰[Review]/책 2013.09.25

근대 태동기의 문화3 - 국학 연구의 확대

국학은,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이라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 것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을까요? 그 배경에는, 소중화의식이라는 시선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명나라의 대를 이은 정통이라는 자부심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기에, 정통이라면 무엇인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겁니다. 우리가 가진 게 무엇일까? 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오늘 문서에서는 짧막하게, 국학에 대하여 살펴봅니다. 전혀 어렵지 않고, 재밌습니다! (우기는 중) 먼저 역사서 부터 살펴볼까요. 안정복이 지은 동사강목이 있습니다. 고조선부터 ~ 고려까지 이어오는 흐름 속에서 무엇인지 정통인지 따졌던 역사서 였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책에서는 도덕적으로 정당성을 결여한 국가는 국가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상이 있습니다. 발해..

광해, 왕이 된 남자 (Masquerade, 2012) 리뷰

2012년 최고 걸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 영화 광해를 보았습니다. 지위가 점점 올라갈수록 책임도 함께 따르는 법이지요. 따라서 "권력을 휘두른다는 것"을 바라볼 때, 남용되는 측면은 없는지, 또 누가 희생될 수 있는지를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잠시 강상중 교수님의 표현을 빌려와본다면 "국가 지도자의 결단은 만일 전쟁으로 이어질 경우 막대한 희생자를 내기 마련이므로, 그 영향은 가히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심대하다. 따라서 우리는 늘 그들의 결단을 엄정한 눈으로 점검해야만 한다." 다시 말해, 개개인이 가진 엄정한 눈이란 그토록 소중한 것입니다. 배우 류승룡이 열연한 "허균"은 상당히 파격적인 주장을 한 바 있습니다. 이하 허균이 주장한 호민론 입니다. 신영복 선생님께서 해설해주신 것을 옮겨봅니다...

2013년9월22일/당신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하며(빌립보서1:3-11)/홍종일목사

영암교회 홍종일 목사님 설교 2013년 9월 22일 주일 예배 당신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하며 (빌립보서1:3-11) 지난 주에 우리는 추석을 보내었습니다. 한국의 이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추석은 우리에게 도전이요 축복이며 감사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빌립보 교회에 편지를 보내며 성도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바울사도의 마음으로 저의 감사와 고마움을 표하려고 합니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적은 교회를 이루고 있기는 하지만 여기에 같이 있지는 않은데 우리 교회와 저를 위하여 기도하는 많은 성도들이 각처에 있음을 압니다. 가까이 있다면 서로 왕래하고 인사를 할 고마운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수년동안 오직 주의 이름 때문에 이 부족한 종을 후원해 주신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에게 다시 한번..

정관누리교회 2013.09.23

B급 문화, 대한민국을 습격하다 리뷰

리뷰에 앞서, 개인적으로 저는 하위문화 (서브컬쳐) 에 상당히 관심이 높은 편입니다. 보통 사회에서, 비주류로 인식되는 비디오게임 동호회에서 10년 넘게 운영위원으로 몸담고 있기도 하고요. 저는 얼마든지 하위문화에서도 창조성이 있고, 영감이 있고, 즐거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놀자고 하는 판에, 죽자고 덤비는 사람들에 대한 반감도 있는 편입니다. 또한 성향적으로는, 가볍고 경쾌하지만, 꾸준히 갈 수 있는 태도를 가장 사랑하고요. 물론 제 경우, 책이나 영화 혹은 스포츠처럼, 얼마든지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취미도 좋아합니다만, 한편의 저는 비디오게임과 애니메이션도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랄까요. 이렇듯 제 나름대로 하위문화의 가능성에 주목을 해왔고, 얼마든지 아름다운 문화생활로 다루어질 수 있다고,..

리뷰[Review]/책 2013.09.22

공부하는 인간 리뷰

올해 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KBS 다큐멘터리 공부하는 인간을 보면서, 저는 적잖게 충격을 받았습니다. 동양과 서양의 공부방식이 현저하게 달랐고, 각 나라마다 공부하는 방식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작은 공간에 틀어박혀서, 홀로 공부하고 있는 한국 학생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상당히 아팠습니다. 도대체 공부란 무엇이기에? 그리고 공부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지? 오늘은 본격 공부에 관한 고찰을 해볼까 합니다.  가볍게 서론을 시작하자면, 일본의 공부방식 중에는 "노트필기"를 중시한다는 대목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잘 정리된 노트는 인터넷 상에서 유료로 판매된다는 점은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큰 영감과 자극을 받아서, 그동안 공부하고 정리해왔던 것을 한 번 인터넷에 올려봐야겠다..

리뷰[Review]/책 2013.09.21

머니볼 (Moneyball, 2011) 리뷰

다르게 생각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강자가 우대받고, 약자가 천대받는 게 아주 당연하게 다루어지는 세계에서, 소수 집단이 거대한 세력과 싸운다는 건, 고대의 다윗과 골리앗 같은 일입니다. 여기 그런 남자가 한 명 있습니다. 가난한 야구단의 단장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빌리 빈 입니다. 스포츠의 세계란, 예전부터 "자본주의의 미래를 묘사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각 선수마다 몸값이 정해져있고, 일류 선수는 아주 호화로운 생활을 보장받으며, 실력이 떨어지는 경우라면 혹은 다치기라도 한다면 아예 경기장에서 퇴출되어 버리니까요. 더욱 더 파고들어간다면, 결국 부자구단이 승리하는 구조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야구로 예를 들면, 뉴욕 양키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등이 하위권에 ..

3분 고전 古典 2 리뷰

책을 펴자마자 운명처럼 들어온 대목이 있었습니다. "나와 다르다고 공격하면 손해가 되어 돌아온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논어의 위정편에 나와있는 공자의 생각이었습니다. 문득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른바 유교적 주류가, 조선말에 그렇게나 다른 학문을 싫어하고 맹공하기도 했는데, 어째서인가? 마치 저의 생각을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아주 친절한 박재희 교수님의 설명 - "주자는 공호이단의 공을 공부라고 해석하여 이단을 공부하면 해가 될 것이라고 주석하였습니다만 유교 이외의 이단을 배격하고 주자학의 정통을 세우기 위해서 그런 해석을 하였던 것입니다." 결국 주자는, 정통성의 확보를 위해 부득이하게 이단을 들여다보지도 말라고 강조했건만, 조선말 일부 강경파들은, 이걸 약간 변형해, 나와 다른 생각을 가졌다는 이유..

리뷰[Review]/책 2013.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