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비주류였던, 실학자들은 가난했습니다. 이를테면, 유득공, 이덕무 같은 사람들은 먹고 사는 문제도 힘들어 했고, 그래서 이덕무의 경우 집에 있던 맹자 같은 책을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기도 했습니다. 이걸 보았던 친구 유득공은 "나도 춘추좌씨 책을 팔아서 술이나 한 잔 해야겠네" 라면서, 같은 처지를 공감하기도 하고요. 우정이란, 참 멋있지요. 여하튼 이번 문서는 권력에서 멀어져 있는, 가난한 비주류 학자들의 이야기를 다뤄봅니다. 잘 알려져 있고, 시험에도 친근하게 등장하는, 중농학파 및 중상학파 이야기 입니다. 굉장히 중요하고, 흥미롭고 인상적입니다! 중농학파 (=경세치용학파) 를 살펴봅시다. 경기 남인들이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한 마디로 "토지분배"를 하자는 겁니다. 토지를 나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