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예쁘고 선명하게 잘 찍고, 보정을 잘하고... 나는 그런 일에는 별 관심이 없나봐. 일단 알아볼 수만 있으면 되지. 거기에 담긴 내용이 중요하지.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오늘은 아쉽지만 평소보다는 몹시 바쁜 날이라서 자신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없군. 그래서 게임 스크린샷 대신에, 읽고 있는 책에서 찍어둔 값진 사진 한 장으로 대신하고 싶어. 세상의 진리가 뭘까. 예를 들어 성경에서 특별히 강조하는 "부모님을 공경하라"라는 말이 있지. 그런데 말이야. 아버지는 경제적으로 더 이상 볼품이 없어지고, 어머님은 몹시 아프시고, 쉽게 말해, 부모님 세대가 한 물 갔다고 느껴지는 그 순간에도, 부모님 말씀을 무겁게, 귀중히 여겨야 할까. 답을 내리기가 매우 어렵지만, 그럼에도 귀담아 들으려고, 소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