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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제까지 잘 견뎌와줘서 정말 고마워

타 에이스 헤아우톤 - 자기 자신에게 라는 말이란다. 명상록을 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로마 황제는 자기 자신에게 글을 썼고, 이것이 명상록이 되었다고 그러네. 내가 무슨 일을 했는지, 내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내가 무엇을 개선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반성하는 모습. 스토아 사상가들에게는 이렇게 쓴다는 행위를 신에게 올리는 기도와 찬송으로 소중하게 여긴 것 같아. 책을 통해서 한성희 선생님을 만나고, 나는 폼나는 작가 보다는, 다만 "오래도록 꾸준히 글쓰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다짐했어. 꽤 굳게 다짐 했지. 참 고마운 구절이었어. 내적 거만함이랄까, 은연중에 교만함을 드디어 내려놓는 순간이지. 작가는 무슨... 하하. 사랑하는 어머니가, 하필 정신이 매우 아프셔서 의사 선생님들의 책을 괜히 가까이 ..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로마서12:9-13)/홍종일목사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로마서12:9-13) 성도 여러분 우리가 예수를 믿을 때 제일 곤란한게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주일 성수? 십일조? 전도? 선행? 구제? 삼위일체 교리? 아니면 자꾸 성경을 믿으라고 하는데 정작 믿을 수 없는 그런 마음? 말도 안되는 기적들? 천지창조? 개인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우리가 예수를 믿으면서 제일 곤란한게 이겁니다. 형제를 사랑하라. 솔직히 나의 입장에서 저 형제는 정말 주는 것 없이 미워서 전혀 사랑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자꾸 형제를 사랑하라고 합니다. 그래도 형제를 사랑하라는 말은 양반입니다. 심지어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고 합니다. 말도 안됩니다. 원수를 찾아가서 원수 갚지 않고 봐주는 것만 해도 어딘..

정관누리교회 2019.03.22

함께 즐거워하라(로마서12:14-)/홍종일목사

함께 즐거워하라 (로마서 12:14-)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오늘 설교는 지난주에 이어서 로마서12:14절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본문의 제목을 함께 즐거워하라고 지은 이유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여러 가지 제목으로 삼을 구절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함께 즐거워하라’는 구절을 제목으로 삼은게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래요, 얼핏 생각하면 말이 안될 수도 있는데 함께 즐거워하는 것이 가장 어렵기 때문입니다. 아니 함께 우는 것도 아니고 함께 즐거워하는 것이 뭐 그렇게 어려울까요? 글쎄요, 아마 이 설교를 다 듣고 난 후에는 왜 함께 즐거워하는 것이 그렇게나 어려운지를 알 수 있습니다. 사실 ‘함께 즐거워하는 것’이야말로 네 이웃을 사랑하는 가장 큰 징표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함께 진심으로 즐거워하기가 ..

정관누리교회 2019.03.21

우리의 몸을 거룩한 산제사로 드려라(로마서12:1-)/홍종일목사

우리의 몸을 거룩한 산제사로 드려라 (로마서12:1-) 우리는 지난 주에 추석을 지냈습니다. 물론 지금도 연휴는 계속되고 있고 그 연휴는 내일하루 더 있다가 모레 끝이 날 예정입니다. 참으로 긴 연휴였습니다. 그런데 추석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것은 바로 차례라고 하는 제사입니다. 각종 음식들을 차려놓고 조상에게 제사를 지냅니다. 그런데 제사지내는 방법을 놓고 사람들이 잘 모르니까 신문이나 방송에서 제사법을 교육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제사법이 반드시 맞는 것은 아니랍니다. 가령 붉은 것은 오른쪽에 흰 것은 왼쪽에 놓으라고 하는 제사상 차림법에 정해진 규칙이 없다고도 합니다. 배가 오르고 떡이 오르고 수박에 한과에 생선에 뭐뭐가 막 오르는 법도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드릴 제사법은 좀 ..

정관누리교회 2019.03.20

오직 나와 내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여호수아24:12-17)/홍종일목사

오직 나와 내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여호수아24:12-17) 오늘 우리는 여호수아의 시대로 돌아갑니다. 모세의 후계자인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족속을 가나안에 인도하여 그들을 제비뽑은 땅에 안전하게 거하게하고 이제 나이 많아 늙어서 최후의 연설을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오직 나와 내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는 말은 바로 이 고별연설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런데 이제 세월이 흘러 한반도 이 땅에서 이 말이 다시 필요한 때가 되었습니다. 세상에서는 기독교인에게 세속의 풍조를 받아 들이라고 요구합니다. 돈과 쾌락을 사랑하는 풍조를 교회안에 받아 들이라고 요구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요구는 상당 부분 성공하고 있습니다. 점점 이 땅의 교회에서 영성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성령의 역사는 오순절때나 일어난 것이지 더..

정관누리교회 2019.03.19

기초영문법 - 타동사, 3형식, 3인칭 단수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는 문법 용어를 익혀보아요. 동사 중에서도, 목적어가 반드시 필요한!!! 그런 동사가 있어요. 그것을 우리는 타동사 라고 해요. 타동사라는 말이 어려운 것 같은데... 남이 있어야 된다는 뜻이에요. 동사만 툭 하고 있으면 안 되고... 목적어랑 같이 있어야 하는 친구에요. 좀 외로운가... 보죠? 아마... 하하. 그럼 3형식 이야기 바로 들어갈께요. 어떻게 생겼냐고 유심히 뚫어져라 보니까, [ 주어 + 타동사 + 목적어 ] 이렇게 생긴거에요!!! 이걸 약어로 보통 표기해요. [ S + V + O ] 헉... 아, 살펴보면, 바로 위와 똑같아요. 굳이 외울 필요 없어요. 참, 자주 반복되니까요. 각각 S = 주어, V = 동사, O = 목적어. 입니다. 약간 친절하죠? 이제 덜덜덜...

기초영문법 -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

이제 영어공부를 시작해 보려고 해요. 정리를 해봤는데... 솔직히 그렇게 재밌는 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언어야 말로, 사실은 첫 숟가락에 배부를 수 없는 거겠죠. 하루 만에, 한 주만에, 영어가 너무 잘 되더라... 그러면 오히려 그 사람이 이상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 재미가 덜 하더라도, 의미 있는 일을, 가치 있는 일을, 조금씩 해야겠다는 마음에 이 도전을 시작합니다. . 문장은 "이것"들이 모여서 완성이 된다고 해요. 무엇일까요. 바로 문장 성분이에요. 문장 성분은 문장을 이루는 요소들로, 각자 "맡은 역할!"이 있어요! 참, 문장 성분은 "-어" 로 끝난다고 해요. 그리고, 중요한 원리! 영어에서는 특히 문장 성분을 아무렇게나 배열하면 안 된다는 거에요! 우리 말도 예쁘게 써야 상대방이 이해하..

고 임세원 교수님 편안히 가세요. 추모합니다.

사람이 마음 먹은대로 길을 갈 수 있다고 믿어왔습니다. 그러나, 조금씩 나이가 들어갈수록 뜻하지 않는 일들을 계속해서 차례 차례 겪게 되고, 그러면서 가야할 길을 몇 번이고 수정하게 됩니다. 2007년에 이 블로그가 개설될 때, 참 멋있으신 최태성 선생님의 한국사 이야기를 약간이나마 담을 줄은 꿈에도 몰랐으니까요. 마찬가지로 30대의 그 많은 시간들을 정신건강의학을 가까이 하면서 살게 될 줄도 몰랐습니다. 저는 의사가 아닙니다. 인간이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혹은 받아들이기 힘든 일들은 일어나곤 합니다. 때로는 자신에게 닥쳐오기도 합니다. 어머님이 양극성 장애 - 흔히 말하는 조울병으로 긴 시간, 그것도 많이 아프셔서, 저는 병간호를 담당해 왔고, 삶의 많은 것들을 내려놓고 포기해 왔습니다. 도서관에서..

세상이 우리의 삶을 속일 수 있으나 (장세헌 선생님, 구석일 선생님)

사람이 아프면, 지푸라기라도 잡으려고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푸라기... 그 부스러기 잡는다고 해결되는 것이 무엇이 있단 말인가요.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현실이라는 벽은 본디 그런 것입니다. 제가 아무리 바이폴라(bipolar) - 조울병에 관한 서적을 읽는다고 해도, 사랑하는 아픈 어머니의 병이 그렇게 간단히 좋아질 리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어머니가 아픈 이후로, 저는 확실히 의사 선생님들의 책을, 더 나아가서는 의사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훨씬 더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더 솔직히 말하면, 그냥 제가 느낀 바를 쓴다면, 우리나라 의사 선생님들은 정말 비상한 두뇌를 가지고 있습니다. 잠시 정신건강의학과 유머를 빌리면, 다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기가 다 의학박사라서, 이웃사람이 의학박사..

프로필 2018.12.12

목사님도, 선생님도, 아무것도 못 하여, 나는 걷지 못하네.

2018. 12. 05. 블로그에 그냥 쓰는 나의 일기장. 그렇게나 손자를 아끼시던 나의 사랑하는 할머니. 그러나 손자는 참 자주 아팠고, 끝내 걷지도 못하여, 학교도 나오지 못하고... 그런데, 물건이 아니라 인간이기에, 그 누가 손자를 버릴 수 있으리. 새벽마다 기도해주시던 할머니. 그렇게 90대 중반까지 버텨가시는 할머니. 할머니는 그 앞길이 도저히 보이지 않는 나를 위해, 목사님이 되라 기도하셨네. 그리고, 나는 너무도 잘 아네. 대학교도 나오지 못한 내가 무슨 목사님이 된단 말인가. 돌아가신 옥한흠 목사님이 일찍이 경고했듯이 성직자가 많은 나라는 망할 뿐인데... 참 이상한 일이 계속 생기네. 내가 알 수 없는 일을 전해 듣네. 누리 교회 권사님이 목사님을 해보라고 하네. 비기독교인인 그러나 참..

프로필 2018.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