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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틀 포레스트 (Little Forest, 2018) 리뷰

(영화 본편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안 보신 분은 뒤로가기 하셔도 좋습니다.) 다음 리뷰어 다리아님의 표현대로 힐링 영화. 시골이라는 곳의 재발견이라고 써도 되겠다. 출발은 여주 혜원양의 우중충한 도시생활 현실. 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때로는 진상 손님을 참아내야 하고, 그 적은 돈으로 월세 내고, 생활비 살아가며, 게다가 밥은 폐기 도시락를 억지로 먹다가, 때로는 음식이 상해서 버리고... 사실 그렇더라 하더라도 결과라도 좋았으면 참고 넘어갔을텐데...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치열한 경쟁사회 인생이라는 게 너무 가혹해서 임용고시의 벽은 매우 높고, 게다가 남친은 덜컥 합격이라니, 그래서 도망치듯 잠수하며 이야기는 출발한다. 이야기는 꽤 정중하다. 인스턴트 음식과 직접 정성들여서 해먹는 요리의 대비가..

제3차 슈퍼로봇대전 공략 - 33화 [문라이트] :: 가토루트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제 생명이 적어도 끝나기 전에는 공략을 완수해야 겠다 싶습니다 (웃음) 올해가 가기전에 할 수 있는 버킷리스트를 실행하고자 정말 오랜만에 슈퍼로봇대전을 스위치 온 합니다. 33화부터 해야겠네요. 막막합니다만은... 쉽게 쉽게 클리어 하고 싶어서 제 식대로 편하게 1턴부터 발시오네 맵병기를 들이미는 강경책을 씁니다. 그 이후야 뭐, 우르르 몰려가서 한 대씩 치면 전함 앞의 적들은 깨끗히 클리어군요. 라 카이람은 잠시동안 움직일 수 없으니까, 보급반 마리 같은 경우는 일단 전함에 태워놓겠습니다. 우하단의 보스진영을 향해서 힘차게 즐겁게 전진해 봅시다. 아군도 이제 만만치 않다니까요. 3턴째 부터는 그랑존의 도움으로 전함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후후... 각오해라. 함정에 빠졌다고..

슈퍼로봇대전 2019.11.01

목수의 아들이라서(마가복음6:1-6)/홍종일목사

목수의 아들이라서 (마가복음6:1-6) 예수님은 고향에서 배척을 받으셨습니다.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고 그 또한 목수이며 그의 형제들이 지금 우리와 함께 있는데 무슨 선지자냐고 말합니다.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맞지요. 그는 마리아의 아들이고 아버지를 이어서 목수를 하고 있는게 맞습니다. 그러나 그는 육신으로 오신 하나님이시기도 합니다.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은 우리와 함께 여기있지 아니하냐” 맞습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의 형제 이름을 다 알게 되었습니다. 야고보,요셉, 유다, 시몬 아마 이 이름은 유대인들에게는 엄청나게 흔했던 이름인 모양입니다. 예수님에게 누이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고향사람들에게 시집간 모양입니다. 참고로 우리는 야고..

정관누리교회 2019.11.01

영화 인턴 (The Intern, 2015) 리뷰

제 리뷰는 영화 본편 이야기가 있으므로, 안 보신 분은 먼저 보시기를 권해봅니다. 동호회에서 추천 받은 작품이라 기억하고 있었는데, 하필 채널CGV에서 좋은 시간대에 방송해주길래, 태블릿PC로 시청완료! 다음 리뷰어 stingray1963님 표현대로 "오늘 왠지 따뜻한 영화를 보고싶어 이 영화를 골랐는데 정말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이 말이 참 와닿는 정말 멋지고 감동적인 영화다. 영원히 20대일줄로 알았지만, 나도 몇 년 있으면 40대고. 무엇인가를 새로 시작해 보기에는 두려움이 들 때마저 있다. 그래서 70세의 벤 인턴의 도전정신이 정말 대단했고, 내 인생을 셀프로 되돌아보면서 제법 부끄럽기도 했다. 맞는 말이다. 기술적으로 모르는 것은 배워나가면 된다. 하지만 적극적인 돌파정신은 젊다고 해서 청춘에게..

킹 아서: 제왕의 검 (King Arthur: Legend of the Sword, 2017) 리뷰

영화 본편 내용이 담겨 있으므로, 안 보신 분은 뒤로가기 하셔도 좋습니다. 블록버스터 영화이고 제작비가 많고 스케일이 큰 영화였다. 오전에 어머니와 병원을 다녀온 후, 킬링 타임용으로 시청했는데, 크게 명작 느낌은 없지만, 그렇다고 나쁜 영화도 아니었다. 케이블로 뭐 이정도 영화를 볼 수 있었으니 역시 내 코멘트는 OCN 땡큐! 병시중 생활에 영화 한 편씩 보는 것은 정말 대단한 위로가 되는구나 싶었다. 사람은 누구나 운명의 왕관을 쓰고 있는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셰익스피어가 언급한 유명한 대사도 떠오른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도 노력해야 하고, 그것이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님을 아프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킹이라니! 얼마나 멋지고 위엄 있는 말인가. 그러..

노잉 (Knowing, 2009) 리뷰

제 리뷰에는 영화 본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안 보신 분은 뒤로가기 하셔도 좋습니다 :) 조금 생각할 거리가 있다보니, 오전에 영화를 보고 난 후 한참 시간이 흘러 심야에 키보드를 두드려 봅니다. 해외 리뷰 중에는 매우 직설적인 감상평도 있네요. "살아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 하기야 태어난 것도 기적이고, 별일 없이 사는 것도 참 좋은 일이라는 생각을 역시 하게 됩니다. 저 개인으로 말하자면, 아픈 날도 제법 있었기에, 아프지 않은 날에 감사를 찾아봐야 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Daum리뷰에서는 보고 싶은데 볼 곳이 없다고 하소연 하셨는데, 아무튼 운 좋게 채널 스크린에서 방영해 줬습니다. 먼저 감사부터 쓰겠습니다. 처음에는 1959년의 세련된 미국 모습에 좀 놀랐습니다. 예전 인터넷 동호회..

영화 더 큐어 (A Cure for Wellness, 2017) 리뷰

(영화 본편 이야기가 있으므로, 안 보신 분은 뒤로가기를 누르셔도 좋겠습니다) 심야에 CGV 굿무비 타이밍을 애매하게 놓쳐서, 그 다음 시간대로 늦은 밤 더 큐어 라는 영화를 보았다. 어느 다음 리뷰어는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다고 아예 극찬을 날리시기도 했다. 물론 머리 나쁜 나는 내용 따라가기도 벅차서, 해외 리뷰까지 좀 살펴보고 나서 이해가 된 점도 있다. 영화는 알프스를 배경으로 한 중세풍의 성을 병원 삼아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이 곳을 휴양지가 아니라 폐쇄 병동으로 접근한다면 한결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폐쇄 병동이 그리 나쁜 곳이 아니다. 전화도 걸 수 있고, 예쁜 인턴 선생님과 탁구도 칠 수 있고... 당신이 뭔데 가 봤니? 라고 묻는다면, 어머님의 정신 장애를 오랜 시간 병간호 하..

감사16. 뱅드림(3) 세 명이 읽는다면, 신나게!

오늘부터는 본격적으로 스케쥴이 바빠질테니 이전 처럼 하루에 많은 글을 올릴 수 없다. 그리고 대중적인 글이 아니라, 덕질하는 내용으로 나가니, 더욱 소수의 몇몇 사람만이 방문하는 블로그가 될 지도 모른다. 어쨌든 하루 목표 100명을 정했으니, keep on going!!! 오늘의 감사는 감꼭지님이다. 힘든 시간 속에서도 함께 해주셨고, 나의 리듬게임 스승님이기도 하다. 또한, 놀랍게도 발이 넓으셔서, 럽라, 아이마스, 반도리까지 어떤 분야라도 척척 알려주시고, 할 수 있다고 응원도 많이 해주셨다. 나도 실력이 꾸준히 늘어서 오늘은 하마트면 갓곡 로미오 익스퍼트 풀콤보 쳐낼뻔 했다. (과연 1미스는 과학이었다! ㅠ.ㅠ) 최근 또 과금도 살짝 했지만, 그건 그냥 넘어가기로 하자. (어이...) 기억이 맞다..

감사15. 이낙연 총리의 고 이수현 추모. 국경을 넘은 인간애.

연합뉴스 기사링크 = https://news.v.daum.net/v/20191022170357266 나는 이수현이라는 이름을 들을 때는, 물론 악동뮤지션의 수현양도 떠오르지만 (그녀의 경쾌한 라디오를 좋아하기도 했다.) 고 이수현 씨를 같이 떠올리곤 한다. 이유는 별 거 없다. 내가 특별한 사람이라서 그런 것도 아니다. 집에서 나와 가끔 장거리로 외출하다보면, 부산 금정구의 내성고등학교 앞을 지나치기 때문이다. 게다가 거의 3년간, 내성고에 다니는 한 학생과도 친분 있게 지내왔다. 어느 날, 이 학생이 자신의 학교를 두고 불평했을 때, 나는 대단히 혼을 낸 적도 있다. 너희 학교로 올라가기 전에 있는 선배를 기억해 봐라. 그렇게 훌륭한 사람이 있는 좋은 학교가 너희 학교란다.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공..

윈터스 본 (Winter's Bone, 2010) 리뷰

(제 리뷰에는 본편 내용이 있으므로, 흥미가 있으신 분은 영화를 먼저 보시기를 권해봅니다.) Daum 영화 리뷰에서 영롱님께서 "이런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라고 만점을 임팩트 있게 쓰셨다. 구글링 해보니 로튼토마토에서도 94%나 받고 있었다. 피곤할 때 보았는데, 내용을 따라갈 수 없어서... 잠시 끄고 한숨 푹 자고... 체력을 충분히 확보한 후, 시청을 이어갔다. 재미면에서 칭찬 받을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생각할 요소가 있는 영화에 가깝다. 누군가에게는 좋은 영화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나의 개인사로 말하자면, 어머님이 정신장애로 매우 긴 시간 아프시다. 윈터스 본의 어머니와 비슷하다.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고, 마음의 큰 부담이다. 다만 여기서 영화 속 이야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