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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 (Wicker Park, 2004) 리뷰

남녀간의 깊은 사랑에 관한 영화지만, 어쩐지 슬픔도 묻어 있는 작품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 입니다. 이 작품 역시 지인 J양 베스트 영화 목록에 있어서 이번에 보게 되었는데, 저는 제가 사랑했던 사람들과의 여러가지 추억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사랑하는 은사님과 김밥 한 줄 들고, 산에 오르며 담소를 나누던 추억, 씨앗호떡을 나눠먹으며 스페인풍의 상점가를 거닐던 추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친구와 영화를 보고, 커피를 마시며, 또 함께 운동을 한다며, 산을 오르 내리던 추억, 그 때는 몰랐는데 참 행복했던 시간들입니다. 이제는 멀어진 사이. 내가 조금만 더 욕심을 부리지 않았으면... 그런 후회도 최근에 많이 했습니다. 그 외에도, 첫눈에 반했었던 다정한 사람과의 기뻤던 시간도 잊을 수 없습니..

세바시 14회 - 태도의 힘 유인경 경향신문 선임기자

세바시 2011년도 강의의 내용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15분의 이야기들, 그 매력 속으로 빠져봅니다. ※ 14회 원본 강의 주소를 함께 첨부합니다. 아래 본문은 제 느낀 바대로 편집 및 요약되어 있습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rxOz8PV_d50 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을 만나본 기자일 껍니다. 2011년 올해로 기자생활 27년을 했습니다. 별의별 사람을 다 만났는데, 그러다 느끼는 바가 있습니다. 어, 저 사람은 참 별거 아닌 것 같은데도 왜 저렇게 잘 될까? 또 반대로 저 사람은 뭘 저렇게 노력하는데도 안 풀릴까? 가령 어떤 사람은 20년, 30년 노력하면서 살아왔지만 말 한 번 잘못해서 한 방에 훅 가는 경우도 참 많이 봤습니다. 저는 그래서 태도가..

벗이 밤중에(누가11:5-)/홍종일목사

벗이 밤중에 (누가11:5-) 우리는 몇가지 신앙의 기본 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예정론입니다. 지금 이시간에 예정론이 뭔가를 생각해볼려고 하는 것은 아닌데 예정이 되었다고 하니까 솔직히 기도가 무슨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하나님의 계획은 이미 정해져 있고 그는 결코 인간처럼 변하지 않는 분이라는데 그렇다면 우리가 기도하건 하지 않건 하나님의 역사에는 변화가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굳이 기도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수많은 목사들이 이 문제의 해답을 찾기위해 기도했고 성경을 연구했습니다. 당연히 수많은 결론들이 나왔지만 아직도 확실하게 정해진 결론은 없습니다. 본문의 바로 앞부분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이 기도를 어떻게 해야 될지 가르쳐 달라는 요청..

정관누리교회 2016.07.18

식코 (Sicko, 2007) 리뷰

제 책상에는 본인부담상한액 초과금 지급신청 안내문 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한해동안 병원비를 너무 많이 냈다면, 국가가 일정금액 이상은 책임질테니, 병원비로 일정액 이상 많이 냈던 돈들은 되돌려주겠다는 뜻입니다. 어머님이 많이 아프고 나서야, 우리나라 복지가 그나마 조금은 되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어머니가 장애 판정을 받은 이후로는, 사회복지사가 가정에 직접 방문하는 서비스도 받고 있습니다. 한국도 조금씩 복지가 발전해 나간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영화 식코는, 미국의 의료보험과 복지시스템에 관한 적나라한 고발 영화 입니다. 돈이 없으면 어떻게 되느냐, 병원에서 나가라고 하고, 아무렇게나 다른 병원으로 쓰레기처럼 던져놓기도 하는 모습이 대단히 인상적이며, 충격적입니다. 미국에서 보험에 들..

방황하는 칼날 (Broken, 2014) 리뷰

방황하는 칼날은 지인의 추천작이었습니다. 보고 나서, 마음 한 구석이 굉장히 아려옵니다. 단지 미성년자 라는 이유로, 잔혹한 범죄를 저질러도 형량이 줄어든다는 현실에 참혹한 마음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인공 상현은 그토록 집요하게 범인들을 뒤쫓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사적으로 복수하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끔찍한 일을 겪었다면,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관객에게 고통스럽게 묻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평점이 다소 떨어지는 것을 각오해야겠지요. 불편하니까요. 살아가다보면, 억울한 일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천벌 이라는 말이 쓰여있어서, 하늘이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 경고했는데, 요즘에는 신관 이라는 세계관이 비웃음을 당하는 처지로 땅에 떨어져 있으니, 사람을 ..

세바시 13회 - 잘 사는 것 VS 잘 살게 하는 것 김동호 목사

세바시 2011년도 강의의 내용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15분의 이야기들, 그 매력 속으로 빠져봅니다. ※ 13회 원본 강의 주소를 함께 첨부합니다. 아래 본문은 제 느낀 바대로 편집 및 요약되어 있습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hfqs5EyUf_Q 저는 하나님이 공평하시지 않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제 손녀딸은 많은 복을 누리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아프리카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전혀 그렇지 못하지요. 또 어떤 사람은 부잣집 딸로 태어나고, 어떤 사람은 가난한 집안의 딸로 태어납니다. 그게 세상입니다. 이러한 불공평이 이해는 안 되었지만, 저는 하나님께서 불공평하게 돌아가는 이 세상에 대한 의도가 뭔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흐름이라는 답을 찾았습니다. 평평하면 흐름..

변호인 (The Attorney, 2013) 리뷰

영화 변호인을 보면서, 80년대 군부가 권력을 잡고 있을 때, 일어난 살벌했던 비극 중에 하나를 살펴보게 됩니다. 영화는 서두에 허구임을 밝히고 있지만, 그 앞 문구가 우리를 아찔하게 해줍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이야기. 어쩌면 우리가 잘 아는 그 사람이 변호인이겠지요. 가방 끈 짧고, 그런데 사법고시를 통과했고, 판사를 하다가 부산에 내려와 변호사를 개업한 사람은, 그래요... 그 사람 노무현 입니다. 저는 노무현이라는 사람을 오래 전 시절, 야학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노사모라는 단체가 매우 초창기 였는데, 한 선생님께서 정치인 노무현을 지지한다고 발언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대통령이 된 사회가 된다면, 조금은 더 민주적인 사회가 되어서, 좀 더 세상살이가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

세바시 12회 - 희망의 진원지를 찾아서 박용준 인디고 편집장

세바시 2011년도 강의의 내용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15분의 이야기들, 그 매력 속으로 빠져봅니다. ※ 12회 원본 강의 주소를 함께 첨부합니다. 아래 본문은 제 느낀 바대로 편집 및 요약되어 있습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XYItdeZKx_s 오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희망에 대하여 입니다. 때로는 불편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삶은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옳은 선택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어떤 세상인가를 살펴보고, 어떤 희망을 믿어야 하는가, 희망은 과연 믿을 수 있는 것인가를 살펴보려 합니다. 이 사진 낯이 익으신가요? 나사 항공사에서 찍은 지구의 밤사진 입니다. 이 사진에서 잘 보이는 것은 미국 동부, 일본, 한국, 유..

세바시 11회 - 고전이 주는 찬란한 유산 유광수 연세대 학부대학 교수

세바시 2011년도 강의의 내용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15분의 이야기들, 그 매력 속으로 빠져봅니다. ※ 11회 원본 강의 주소를 함께 첨부합니다. 아래 본문은 제 느낀 바대로 편집 및 요약되어 있습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ROBMNLwxU74 고전이라는 것 안에는 뭔가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고전이 우리에게 어떤 감동을 줄 수 있을까요? 제이콥스 라는 작가가 쓴 짧은 단편, 원숭이의 손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세 식구가 살았는데요, 아버지, 어머니, 20대 청년이 살고 있었어요. 이 때, 인도에서 근무하던 먼 친척이 오지요. 같이 식사를 하다가, 원숭이 손을 내놓고 이야기 합니다. 인도의 주술사가 만든 건데, 이 손은 세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거에요. 그런데 ..

구제의 원리(고린도후서9:6-11)/홍종일목사

구제의 원리 (고린도후서9:6-11) 저는 오늘 구제의 원리에 대해서 말씀드릴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구제는 개인이 하는 구제도 있지만 주로 교회가 하는 구제입니다. 그래서 당연하게도 연보에 관해서 언급하게 됩니다. 제가 아니 저뿐만 아니라 목사들이 돈얘기는 정말 하기 싫어 합니다. 이게 정말 챙피한 일이기 때문이지요. 하는 사람은 부끄럽고 듣는 사람도 기분이 별로 안좋고 그런데 굳이 이런 설교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해야 할 때도 있는 법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교회가 구제단체나 사회사업단체는 분명 아닙니다. 그러나 구제는 하나님의 명령중의 하나입니다. 주님이 주신 새 계명은 사람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준엄한 ..

정관누리교회 2016.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