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경찰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독특한 영화 엔드 오브 왓치 입니다. 영화는 1인칭 카메라 시점과 3인칭을 오가기 때문에, 흡사 경찰 다큐멘터리 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경찰이 하는 일을 소개하고 있는 것 외에도, 각자가 누리고 있는 사생활도 제법 깊숙하게 다뤄지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의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겠네요. 화끈한 액션은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이야기는 충실하게 들어있는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야기는 두 사람, 테일러와 자발라의 끈끈한 우정으로 줄거리를 살리고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은 함께 순찰을 돌면서 호흡을 맞추는데, 도중에 농담도 해가며, 손발을 무척이나 잘 맞춥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화재씬인데요. 집에 불이 난 것을 확인하고서는, 소방관이 오기도 전에 두 아이를 구하러 목숨 걸고 뛰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