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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로 알리라(마태7:15-)/홍종일목사

열매로 알리라 (마태7:15-) 제가 요즘 많이 궁금한게 있습니다. 과연 신식 신자들이 천국이나 구원에 대해서 간절히 소망하는가하는 점입니다. 오랫동안 믿어 오신 연세많으신 성도들은 전통적인 믿음을 가지는 관계로 천국을 소망하고 구원에 관심을 가지는 걸로 제가 믿습니다. 그러나 요즘 신식 교인들이 과연 천국으로 만족하는 지는 저도 궁금합니다. 저들에게는 사후의 천국보다 이 세상에서의 부귀영화가 더 중요하게 여겨질 것 같은데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또 그런 선입견과는 다르게 내세를 소망하며 천국과 구원에 만족하며 이 세상에서의 고난과 역경을 묵묵히 참고 하나님의 법을 지키며 나가는 젊은이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럼 왜 천국과 구원이 이렇게 싸구려로 취급받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다는 교..

정관누리교회 2016.09.07

이혼에 관한 새로운 제안(말라기2:10-16)/홍종일목사

이혼에 관한 새로운 제안 (말라기2:10-16) 예전에 제가 본 뉴스입니다. 그 기사를 그대로 재구성해서 전해 드립니다. 20년 전에 이혼한 부부의 처지가 이혼당시와 지금, 극적으로 뒤바뀐 기구한 사연 전해주시죠? 네, 20년 전 조강지처를 버린 부자 남편은 지금은 무일푼 신세가 됐고, 반대로 버림 받은 아내는 위자료로 받은 땅을 불려서 지금은 부동산 갑부가 됐습니다. 67살 김 모씨는 지난 1985년 바람을 피우고 새 살림을 차린 뒤 아내 64살 박 모씨와 이혼했습니다. 당시 김씨는 사업에 성공해 상당한 자산가였는데요, 아내와 자녀 둘을 버리고 대신 충남 당진과 서울 개봉동에 갖고 있던 땅을 위자료조로 아내에게 넘겨줬습니다. 그 뒤로 이 두 사람의 인생은 완전히 뒤바뀌게 됩니다. 남편은 거듭된 사업 실..

정관누리교회 2016.09.07

영화 매트릭스 (The Matrix, 1999) 리뷰

드디어 저도 봤습니다! 왜 이런 명작을 이제서야 봤냐고요? 아껴두고, 아껴두면서, 리스트에 올려두었는데, 드디어 방송 시간대가 딱 들어맞았네요. 재밌음을 넘어서, 완전히 전율을 느꼈습니다. 2199년 디스토피아를 보는 것, 인간이 인공지능에 의해서 사육되고 있는 장면은 정말 압도적 한 컷과 같았습니다. 걸작 영화 매트릭스는 잘 알려져 있듯이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는 작품 입니다. 파란약을 먹고 노예처럼 아무것도 모른 채 살아갈 것인가? 빨간약을 먹고 현실을 제대로 보고, 현실과 맞서볼 것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직장인들이 돈을 버는 이유는 많은 경우 행복을 위해서 라고 합니다. 돈을 벌어서 꿈꿔왔던 바를 하나 둘 장만해 가는 것만큼 소박하고 커다란 행복이 어디 있을까요. ..

더 록 (The Rock, 1996) 리뷰

더 록은 스토리 좋고, 전개 속도 빠르고, 액션이 풍부하게 담겨 있는 명작 영화입니다. 게다가 정말 유명한 격언도 등장하지요. 애국심은 사악한 자의 미덕이라는 것. 애국이라는 이름 앞에 사람들의 희생을 죄다 갖다 붙이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 하멜 장군은 "애국자"로 불리기에 충분한 인물입니다. 사령관으로서 많은 전쟁을 치루어왔고, 정예 부대를 이끌어 왔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나라가 희생당한 대원들에 대하여 제대로 된 대우를 해주지 않았음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악역을 맡기로 자처했습니다. 마치, 평화로운 나라에 폭탄을 터뜨려 당신들 그렇게 안주하면서 살지 말라고 경고하기를 작정한 사람 같습니다. 그래요, 어떤 조직이든 악역을 맡은 사람은 종종 필요합니다. 가령 영화에서는 ..

메이즈 러너 (The Maze Runner, 2014) 리뷰

기억이 지워진채 낯선 공간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 곳은 폐쇄된 감옥과도 같은 곳이라 합니다. 아이쿠야, 주인공은 정말 큰일났습니다. 이름도 처음에는 생각해 내지 못합니다. 그래도 스토리는 이어져 가야 하니까요, 슬슬 본격적인 전개가 펼쳐지기 시작하는데, 제법 흥미롭습니다. 간신히 이름이 토마스라는 것이 떠올랐습니다. 주변에는 또래 친구들이 참 많이 있는데, 이들 역시 토마스와 같은 과정을 거쳐서 이 곳에 갇혀 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사방이 아주 거대한 미로로 구성되어 있어서 여기를 빠져나갈 수 없다는 것! 이런 황당하고 억울한 일이!!! 토마스는 정말로 방법이 없을까를 호기심 있게 파고들어가지만, 그래서 관객도 희망을 가지게 되지만, 알면 알수록 마주하는 환경은 참 실망스럽습니다. 미궁 ..

유혹하는 글쓰기 리뷰

스티븐 킹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영화 때문이었습니다. 쇼생크 탈출, 미스트, 샤이닝, 그린마일 등 다양한 영화의 원작이 바로 그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많은 소설을 쓰면서 세계적 작가라는 것도 이 책을 읽게 된 동기였습니다. 스티븐 킹의 글쓰기 비법을 천천히 읽어보고 싶었지요. 특별한 비법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네요. 자 이제부터 그 창작론의 대비결을 소개합니다. 너무나 당연하지만, 그래서 꼭 알아둬야 하는 비법! "글쓰기를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귀중한 교훈들은 스스로 찾아 익혀야 한다. 이런 교훈을 얻는 것은 서재문을 닫고 있을 때가 대부분이다. (p.293)" 다르게 써본다면, 자기만의 세계에서 한 권, 한 권, 곱씹어서 읽어보며, 생각하는 시..

리뷰[Review]/책 2016.09.02

선지자와 국왕(열왕기하1장)/홍종일목사

선지자와 국왕 (열왕기하1장) 오늘 우리는 선지자와 국왕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살펴볼겁니다. 오늘날에도 종교인, 특히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정치하도록 통치자들을 감독하고 독려하며 책망할 책무가 있습니다. 그러나 대게의 경우 오늘날의 목사들에게 더 큰 책무는 돈 앞에서의 자유입니다. 옛날 민주화시대처럼 목사들이 민주화운동의 전면에 나서는 일은 이제 없습니다. 그보다 돈에 대해서 자유로운게 더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옛날 목사들이 왕에게 해야만 했던 정치적인 비판이나 계도 같은 경우에는 그 역할을 지금은 신문이나 방송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종 사회단체들이 나름대로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에는 목사는 정교분리의 원칙에 따라 정치에 간섭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

정관누리교회 2016.08.31

사람을 세워 재판하게 하다(출애굽기18:13-)/홍종일목사

사람을 세워 재판하게 하다 (출애굽기18:13-) 성경은 교훈집도 아니고 처세술에 관한 책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성경을 읽다보면 우리는 인생의 교훈도 세상의 처세술도 배우게 됩니다. 당연히 그럴 수 있습니다. 때로 성경은 행정에 관한 원리를 기술하기도 합니다. 또한 용인술을 가르치기도 합니다. 오늘본문에는 모세와 이드로가 시내산에서 만나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드로는 모세의 장인입니다. 그런데 그가 오면서 그냥 온게 아니라 그동안 떨어져 살았던 모세의 아내와 두 아이들을 데리고 옵니다. 어떻습니까? 모세입장에서는 처자를 만난게 훨씬 더 크고 설레는 일입니다. 그동안 얼마나 보고 싶었겠습니까? 그동안 모세가 독립운동을 하느라 처자를 떠나있었는데 마침내 이스라엘이 독립을 하고 새로운 땅에서 새로운 나라를 건설..

정관누리교회 2016.08.31

바리새인과의 아침식사(누가11:37-44)/홍종일목사

바리새인과의 아침식사 (누가11:37-44) 오늘 저는 이 본문을 누구나가 다 알고 있는 각도가 아니라 전혀 다른 각도에서 한번 조명해 보고자 합니다. 사실 기존의 전통적인 복음해석적 설교문을 준비했다가 갑자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또 하나의 새로운 설교문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말씀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예수님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어 믿는이가 얻어야 할 영적인 유익을 얻고자 하는 것입니다. 1. 복음을 위해서 포용하라 먼저 복음을 위해서는 포용하라. 내가 저 사람이 평소에 너무 싫지만 그래도 복음을 위해서는 저 사람과 친해지고 저 사람을 배격하지 말라는 겁니다. 나와 저 사람의 싸움 때문에 복음의 문이 막힌다면 곤란합니다. 그래서 포용하라.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계실 ..

정관누리교회 2016.08.31

킬 유어 달링 (Kill Your Darlings, 2013) 리뷰

이번 리뷰, 짧은 독백으로 시작합니다. 저는 오래두어도 읽기에 편안하고, 멋진 글을 남기고 싶다는 욕심이 여전히 마음에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작가 스티븐 킹은 글쓰기에 대하여 이렇게 조언합니다. "쓸데없이 과장하지 말고, 자신이 느낀 그대로를 쓰라는 것." 괜히 훌륭하고, 고상한 척 하는 글쓰기는 이제 그만! 입니다. 극중의 주인공들은 그래서 과감한 행동을 망설이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보기 위해서, 때로는 금지된 약물까지 손댑니다. 동성애도 경험해 봅니다. 갈팡질팡 하는 청춘, 그 괴로움 속에서 천재 작가들이 탄생한다는 것이 저는 참 신비롭게만 느껴집니다. 편안하지만은 않은 글쓰기. 라고 천천히 생각하며 써봐도 좋겠지요. 앨런 긴즈버그는 루시엔 카를 위해서 헌신적으로 글을 써내려가 바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