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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자와 국왕(열왕기하1장)/홍종일목사

선지자와 국왕 (열왕기하1장) 오늘 우리는 선지자와 국왕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살펴볼겁니다. 오늘날에도 종교인, 특히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정치하도록 통치자들을 감독하고 독려하며 책망할 책무가 있습니다. 그러나 대게의 경우 오늘날의 목사들에게 더 큰 책무는 돈 앞에서의 자유입니다. 옛날 민주화시대처럼 목사들이 민주화운동의 전면에 나서는 일은 이제 없습니다. 그보다 돈에 대해서 자유로운게 더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옛날 목사들이 왕에게 해야만 했던 정치적인 비판이나 계도 같은 경우에는 그 역할을 지금은 신문이나 방송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종 사회단체들이 나름대로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에는 목사는 정교분리의 원칙에 따라 정치에 간섭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

정관누리교회 2016.08.31

사람을 세워 재판하게 하다(출애굽기18:13-)/홍종일목사

사람을 세워 재판하게 하다 (출애굽기18:13-) 성경은 교훈집도 아니고 처세술에 관한 책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성경을 읽다보면 우리는 인생의 교훈도 세상의 처세술도 배우게 됩니다. 당연히 그럴 수 있습니다. 때로 성경은 행정에 관한 원리를 기술하기도 합니다. 또한 용인술을 가르치기도 합니다. 오늘본문에는 모세와 이드로가 시내산에서 만나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드로는 모세의 장인입니다. 그런데 그가 오면서 그냥 온게 아니라 그동안 떨어져 살았던 모세의 아내와 두 아이들을 데리고 옵니다. 어떻습니까? 모세입장에서는 처자를 만난게 훨씬 더 크고 설레는 일입니다. 그동안 얼마나 보고 싶었겠습니까? 그동안 모세가 독립운동을 하느라 처자를 떠나있었는데 마침내 이스라엘이 독립을 하고 새로운 땅에서 새로운 나라를 건설..

정관누리교회 2016.08.31

바리새인과의 아침식사(누가11:37-44)/홍종일목사

바리새인과의 아침식사 (누가11:37-44) 오늘 저는 이 본문을 누구나가 다 알고 있는 각도가 아니라 전혀 다른 각도에서 한번 조명해 보고자 합니다. 사실 기존의 전통적인 복음해석적 설교문을 준비했다가 갑자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또 하나의 새로운 설교문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말씀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예수님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어 믿는이가 얻어야 할 영적인 유익을 얻고자 하는 것입니다. 1. 복음을 위해서 포용하라 먼저 복음을 위해서는 포용하라. 내가 저 사람이 평소에 너무 싫지만 그래도 복음을 위해서는 저 사람과 친해지고 저 사람을 배격하지 말라는 겁니다. 나와 저 사람의 싸움 때문에 복음의 문이 막힌다면 곤란합니다. 그래서 포용하라.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계실 ..

정관누리교회 2016.08.31

킬 유어 달링 (Kill Your Darlings, 2013) 리뷰

이번 리뷰, 짧은 독백으로 시작합니다. 저는 오래두어도 읽기에 편안하고, 멋진 글을 남기고 싶다는 욕심이 여전히 마음에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작가 스티븐 킹은 글쓰기에 대하여 이렇게 조언합니다. "쓸데없이 과장하지 말고, 자신이 느낀 그대로를 쓰라는 것." 괜히 훌륭하고, 고상한 척 하는 글쓰기는 이제 그만! 입니다. 극중의 주인공들은 그래서 과감한 행동을 망설이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보기 위해서, 때로는 금지된 약물까지 손댑니다. 동성애도 경험해 봅니다. 갈팡질팡 하는 청춘, 그 괴로움 속에서 천재 작가들이 탄생한다는 것이 저는 참 신비롭게만 느껴집니다. 편안하지만은 않은 글쓰기. 라고 천천히 생각하며 써봐도 좋겠지요. 앨런 긴즈버그는 루시엔 카를 위해서 헌신적으로 글을 써내려가 바칩..

우리도 사랑일까 (Take This Waltz, 2011) 리뷰

사람의 마음이란, 정말로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 감정은 생각할 수록 오묘합니다. 처음에는 눈만 마주쳐도 좋아서 어쩔줄 모르다가, 어느덧 서로를 익숙해하며, 마침내 만나서 특별히 뭐하냐면서 지루해 합니다. 때로는 서로에 대해서 이제 알만큼 알게 되었다고 크게 착각하기도 합니다. 결국 관계에서, 서로를 계속해서 알려고 노력하는 작은 태도가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우리도 사랑일까 영화에서 주인공 부부, 마고와 루는 행복해 보이지만 불협화음이 거기서 나는 것입니다. 둘은 매우 안정적이고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 쪽이 다른 한 편의 요구를 완전히 들어주지는 못합니다. 그러다가 마고는 새로운 이웃남자 대니얼을 만나게 되지요. 그 강한 끌림이 너무 인상적입니다. 영화는 ..

문라이즈 킹덤 (Moonrise Kingdom, 2012) 리뷰

영화 문라이즈 킹덤은 참 사랑스러운 모험담 입니다. 10대 청소년 두 녀석의 발칙한 로맨스 이기도 하고, 누구나 꿈꿔봄직한 사랑에 모든 것을 거는 모습이 어찌나 예쁘고, 풋풋한지! 그리고 미국의 힘을 긍정하는 이야기들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여기를 봐! 이처럼 다정한 사람들이 살고 있어! 그러니까, 무슨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쉽게 절망하거나, 슬퍼하거나, 포기하면 안 돼! 그 담담한 메시지가 의외로 따스합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도 참 좋은 여운이 남습니다. 과거의 유행하던 책제목으로 써본다면, 마치 "영혼을 위한 따뜻한 닭고기 스프" 같은 영화입니다. 우리 마음에, 사람에 대한 호기심과 애정이 그럼에도 남아 있다면, 이 잔잔한 영화에서 위로를 받을지도 모릅니다. 그래, 사는 게 뭐 어때서! 별 거 있을까..

영화 아일랜드 (The Island, 2005) 리뷰

인간 복제를 테마로 하고 있는 2005년 영화 아일랜드를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극중에서 홍체 인식으로 집안의 대문을 여는 씬이 있었는데요. 요즘 TV 광고로 2016년 홍체 인식 스마트폰이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어서, 그 교차점이 흥미로웠네요.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전기 자동차 라든지, 무인 자동차 라든지, 여러가지 오랜 연구 개발의 결과물이 하나씩 등장하겠지요. 그 중에서 돋보이는 것은 역시 평균수명의 대폭 연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오래 살 수 있게 되었지요. 그리고, 마침내 극소수의 부유층들은 신의 영역에 도전합니다. 필요한 장기를 내가 필요한 순간에 이식할 수만 있다면? 그 때를 대비해서 세포를 잘 보관하고, 유지시킬 수 있기를 원합니다. ..

미래는 고양이처럼 (The Future, 2011) 리뷰

지인의 영화 보물지도 리스트를 펴서, 이번에는 정말로 독특한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미래는 고양이처럼 이라는 제목입니다. 영화는 한 연인이 일상을 평소와는 완전히 다르게 살아가는 장면을 세밀하게 클로즈 업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몽환적인 느낌을 줍니다. 현실 감각과 판타지 감각을 넘나들면서, 꿈과 현실이 무엇인지를 체크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래? 내 꿈은 무엇이었지? 나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했었나? 약한 나는 어디로 가야해? 질문들이 줄줄이 떠오릅니다. 비정한 현실 앞에 절망하지만, 무너짐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이야기로도 읽힙니다. 미래는 어쨌든 다가옵니다. 오늘을 잘 살기 위한 특별한 방법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무엇보다 이 영화는 이런 것들을 말합니다.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지 못했던,..

열 므나 비유(누가19:11-27)/홍종일목사

열 므나 비유 (누가19:11-27) 신약성경에 보면 특히 예수님의 비유에서 화폐의 단위가 나옵니다. 오늘은 므나가 나왔는데 마태는 달란트비유를 들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화폐단위가 나옵니다. 그런데 이 중에서 달란트가 가장 가치가 큽니다. 금 한 달란트니 은 한 달란트니 하는 식으로 표기합니다. 여기 열 므나 비유가 있는데 므나는 어느 정도의 가치일까요? 일 므나는 보통 일백 데나리온 또는 일백 드라크마의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데나리온은 우리가 잘 압니다. 노동자 하루 품삯의 은화입니다. 포도원 품꾼들이 하루 일하고 받는 품삯으로 나옵니다. 그러니까 일 므나는 노동자 백일 품삯이 되겠네요. 어떻습니까? 예수님의 비유가 확 들어오지요? 예수께서 여리고에 들어가셨다가 삭개오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지..

정관누리교회 2016.08.23

열처녀 비유(마태복음25장)/홍종일목사

열처녀 비유 (마태복음25장) 오늘 본문에 나오는 열처녀 비유 역시 주님의 마지막 일주일 안에 성전에서 천국에 관한 비유를 말씀하실 때 나온 것입니다. 주님은 아마 마음이 급하셨나 봅니다.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천국에 관해서 더 알려 주시기위해서 천국에 관한 많은 비유를 계속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 비유를 잘 보세요. 주님은 뭐라고 합니까? 천국을 장소나 건물이나 어떤 행사에 비유하는게 아니라 사람에 비유합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 천국은 장소입니다. 우리가 교회 이러면 건물을 상상하듯이 천국이러면 장소를 생각하지만 그러나 주님은 일관되게 천국을 사람에 비유하고 계십니다. 오늘 본문의 열처녀 비유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보세요.“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

정관누리교회 201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