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미트리스는 그 독특한 예고편 때문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한 글자도 제대로 작업을 할 수 없었던 작가가, 약을 복용함으로서 두뇌가 100% 가동되며, 생활이 역전된다는 것. 상상만 해도, 즐거운 일이며, 꿈만 같은 일이지요. 실은 글쓰는 사람들 중에 꽤 많은 이들이 글의 서두부터 힘들어 하곤 합니다. 저 역시 이 점은 마찬가지라서, 영화 리뷰가 200편이 넘어가고 있음에도 늘 서론에는 어떤 이야기를 짧막하고, 재밌게 담을지 고심하곤 하니까요. 실은 이 영화는 시간을 좀 두고서, 두 번씩이나 봤습니다. 처음 봤을 때는, 솔직히 말해서, 반칙 같다는 생각,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리뷰를 어떻게 써야할 지 정리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좀 용기가 납니다. 그냥 정리되지 않은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