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895

대한민국 개헌사 요점 이야기 - 요약판

먼저 첫 번째 헌법이지요. 제헌헌법을 살펴봅니다. 대통령제 였고요, 대통령을 직접 뽑는 것은 아니었다는 것! 간선제이고, 국회의원들이 대통령을 선출하는 방식이었어요. 대통령의 임기는 4년이고요, 미국식 대통령제를 떠올려보면 됩니다. 제헌헌법이 가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국회의원의 임기가 짧아서 2년입니다. 그 이유는, 의회권력과 대통령의 권력이 같이 4년씩 가버리면 견제하는 기능이 떨어질 염려가 있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대통령 선출과 국회의원 선출의 시기가 같지 않게, 서로 엇갈리게끔 만들어 두었습니다. 쉽게 예를 들어 1950년도에 국회의원 총선이 있으면, 1952년에 대선이 있는 식이지요. 제헌헌법 안에는 친일파 처단과 관련된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반민특위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제헌헌법 ..

영화 아폴로 13 (Apollo 13, 1995) 리뷰

언젠가 책에서 아폴로 13호에 관련한 내용을 읽은 바 있습니다. 그것은 아폴로 13호 처럼 극한의 상황에 처하게 되면, 우리의 선택지가 매우 단순해지기 때문에 목표가 선명하고 또렷해 진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아, 하버드 경영대학원 하워드 교수의 코멘트 였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영화를 통해서 아폴로 13 의 이야기를 가슴에 꼭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90년대 SF 수작으로 불릴만 한 좋은 작품입니다. IMDB 7점대 중후반! 아마존을 살펴봐도 여러 해외 유저들이 좋아하는 작품이지요. 무엇인가 특별함을 담고 있기에 그러합니다. 문제, 실패, 흔들림 앞에 서 있을 때, 저는 아폴로 13 을 권해보고 싶습니다. "선명해지기" 이 말이 주는 느낌이 좋습니다. 신영복 선생님의 표현을 쓰자면, 아픈 기억과도 대면할 줄..

6월 항쟁, 북방 외교, IMF 위기, 햇볕 정책.

전두환 정권은 4.13 호헌조치라는 것을 발표하기에 이릅니다. 갖다붙인 말은 좋습니다. 호헌! 헌법을 지킨다는 뜻이니까요. 그런데 지금 헌법이 어떤 헌법이었나요. 8차 개헌을 통해 7년 단임제, 간선제로 대통령을 선출한다는 거잖아요. 이걸 지키겠다는 것입니다. 즉, 요점만 말하자면, 민주화 세력에게는 절대로 자리를 내놓지 않겠다는 것을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이러자 이제 드디어 뻥 하고 터지는 역사적 순간이 옵니다. 바로 6월 항쟁의 물꼬가 터진 겁니다. 6월 항쟁에는 키워드가 있는데요. 우선 계엄령이 없었고요, 이한열 대학생이 최루탄에 맞아서 중태에 빠지고, 결국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습니다. 아, 6월 항쟁! 그 때는, 감동적인 일들 또한 많았습니다. 명동성당이 시위대가 머무르며 사용하는 곳이..

3저 호황, 5공 독재 체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재밌는(?) 땡전뉴스까지 살펴봤었지요. 이어서 88올림픽을 개최합니다. 이제 세계화 시대에 걸맞게 외국인들 눈에 이상하게 보이는 것들을 하나씩 풀어주게 되는데요. 그래서 학원자율화 라는게 등장합니다. 참 여기서 학원이라는 것은 일반적인 학교들을 의미합니다. 학교에 자율을 좀 더 주는거에요. 그리고 교복도 자율화로 흘러갑니다. 재밌게도, 이 시대를 살았던 학생들은 교복 대신 자유스럽게 옷을 입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과외와 사교육 학원 금지를 합니다. 전두환 정부니까 가능했던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학원이 심해? 과외가 심해? 에이, 그러면 다 금지해버려! 하니까 말하는대로 척척 진행되는 겁니다. 무작정 밀어붙이는 군인 정신 같은 거랄까요. 요즘이라면 엄청난 반발 속에서 사교육 금지가 불가능할테지요. 그만..

삼십세라(창세기41:46-)/홍종일목사

삼십세라 (창세기41:46-) 성경에서 삼십세는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신 것이 삼십세 때였고 레위인들이 공직을 시작할 수 있는 나이가 30이었으며 요셉이 바로의 앞에 설 때가 삼십이었습니다. 당시 중근동 지역의 정서는 나이 30이 되어야 남 앞에서 공직을 수행할 수 있다고 여겼고 그 전에는 나아르, 즉 소년이라고 불렸습니다. 그리고 이들 소년들은 아직 여러모로 미숙하여 남 앞에서 공직을 맡는 것이 시기상조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요셉이 감옥에서 학문과 영성을 갈고 닦다가 나이 설흔이 되어서야 비로소 바로의 앞에 서게 된 것이지요. 만일 요셉이 나이 설흔이 되기 전에 바로의 앞에서 이러한 꿈을 해몽하고 계책을 내었다고 한다면 요셉은 총리대신이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왜냐면 ..

정관누리교회 2016.06.10

캐스트 어웨이 (Cast Away, 2000) 리뷰

TV프로그램 나혼자 산다를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부업이 아이돌 가수고, 본업이 파워블로거로 알려진 (이 표현이 정말 재밌네요.) 레인보우 지숙양의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파워블로거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고단한 일인지 웃으면서 보게 되었고, 나는 정말이지 편하게 블로그 운영하는구나 싶었습니다. 더 부지런해지기! 반성도 좀 했습니다. 한편, 프로그램 중에서 캐릭터 윌슨 이야기가 종종 나오고, 영화 캐스트 어웨이 이야기가 스치듯 나왔는데요. 또 제 촉이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오래된 명작 영화다보니까 케이블TV 셋탑박스에서 무료시청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하하, 이런 걸 두고 쓸데없이 서론이 길다고 말하는 거네요. 네이버, 다음 양쪽에서 평점 9점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IMDB에서도,..

다윗의 용사들(사무엘하21:15-22)/홍종일목사

다윗의 용사들 (사무엘하21:15-22) 오늘 우리는 다윗의 용사들에 대해서 살펴 봅니다. 그런데 도대체 왜 우리가 다윗의 용사들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까? 그래요, 사실 우리가 남의 나라 영웅인 다윗의 용사들에 대해서 알 필요가 없습니다. 남의 나라 용사들이 오늘날의 우리와 무슨 상관입니까? 비록 성경에 나와 있기는 하지만 전혀 우리에게 주는게 없는 것 같습니다. 접점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오늘 다윗의 용사들에 대해서 살펴 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 본문의 내용뿐만 아니라 배열 순서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면 다윗집권 후반기에 일어난 미스테리한 사건인 한 사건에 대해서 비로소 납득을 하게 됩니다. 바로 다윗의 인구조사가 그렇게나 하나님의 눈으로 볼 때 나쁜 것이냐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오..

정관누리교회 2016.06.08

친절한 금자씨 (Sympathy for Lady Vengeance, 2005) 리뷰

복수! Vengeance! 이 단어에 대하여 우리는 무엇을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사실 살아가면서 원수를 갚는다는 복수를 생각할 기회는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간접 경험의 보물창고인 영화를 통해, 복수가 무엇이며, 또한 복수하는 삶이 끝내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지요. 친절한 금자씨는 바로 철저한 복수, 성공적인 복수가 무엇인지 스타일 좋게 제대로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니까요. 기본 스토리의 구성은 간단합니다. 아름다운 미모의 금자씨는 겨우 20살에 살인이라는 죄를 덮어쓰고, 13년간이나 감방 생활을 했습니다. 친절한 금자씨로 불리는 모범수였고, 마침내 석방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유명한 대사를 교회 전도사에게 날려주지요. "너나 잘하세요." 이제 자유의 몸이..

엑스맨 아포칼립스 (X-Men: Apocalypse, 2016) 리뷰

오랜 친구와 2016년 신작 엑스맨을 보러 극장을 찾았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경쾌한 블록버스터를 즐긴다는 일은 참 행복한 추억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어여쁜 제니퍼 로렌스 양이죠? 미스틱을 좋아했습니다. 흉측한 외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길을 발견(!)하고, 묵묵히 걸어가는 그 모습. 감동 그 자체 입니다. 미스틱은 이번 작품에서도 많은 일들을 멋지게 해내는데, 그녀를 통해서 창조적인 삶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었네요. 신나고 스릴 있는 액션 영화와 창조적인 삶이라니!!! 뭐 어쨌든 서론에는 뭐라도 갖다 붙여야 합니다. 어느덧 206번째 영화 리뷰가 되었지만, 아직도 저는 글쓰는데 초점이 많이 부족함을 스스로 느낍니다. 영화 중에 등장하는 눈에서 레이저가 피융 하고 발사되지만, 초점을 잘 못 맞..

그림의 힘 리뷰

그림의 힘. 2015년 6월 우리동네 도서관 선정 추천도서! 저는 이 책이 보자마자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시원시원한 그림과 예쁘고 담백한 코멘트들이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조금씩 여러 차례에 걸쳐서 빌려보았고, 때때로 그림에과 글에 많은 위안을 받곤 했습니다. 그 때마다 역시 예술은 참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술을 하는 친구에게 "선함"에 대해서 묻자 이렇게 답변이 돌아옵니다. 선함은 반드시 선함에게서만 피어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악한 모습이 있는 양면적 모습 사이에서도 얼마든지 선택되어지는 것이라고. 그렇게 인간을 역동적으로 해석하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선택할 줄 아는 인간, 앞으로 가는 인간, 그 모습이 저는 좋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는 시꺼먼 그림은 강렬하게 한 방 ..

리뷰[Review]/책 2016.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