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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공감필법 리뷰

묻지마 독자? 라고 하면 좀 이상한 말 같은데, 유시민 선생님의 글은 일단 읽고 보는 편입니다. 재밌는 구절들로 바로 바로 출발할께요. "독서는 공부하는 여러 방법 중에서 효과가 특별히 빠르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책에는 글쓴이가 파악한 인간과 세계의 본질, 그 사람이 찾은 삶의 의미와 살아가면서 느낀 감정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는 책에서 글쓴이의 생각과 감정을 읽고 이해하며, 공감을 느끼거나 반박하고 싶은 욕구를 느낍니다.(18페이지)" 그러므로, 책은 확실하게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굉장한 도구가 아닐까요. 지금 제 책상과 바닥에 어지럽게 십여권의 책이 널려 있는데, 이번에야 말로 열심히 읽고, 리뷰를 남겨보자! 라며 단단히 마음을 먹었습니다. 뭔가 저에게 와닿는 구절은 그래서 꼭 소개하려 하는거죠. ..

리뷰[Review]/책 2018.01.18

북유럽 비즈니스 산책 리뷰

저는 요즘 슈퍼셀의 게임 클래시 로얄에 빠져 있습니다. 한 번에 3분 남짓 단순한 게임인데, 묘한 중독성이 있어서 매일 조금씩 플레이 합니다. 이 슈퍼셀이 핀란드에서 출발한 게임이라 합니다. 시작은 미약했으나 철학이 있었다는 대목이 멋집니다. "모든 포지션에 최고의 재능을 가진 사람을 채운다. 무관료제를 지향하며 장벽이 없는 수평 문화를 만든다.(22페이지)" 결국 조직의 경쟁력은 사람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슈퍼셀이 흥미로웠던 것은 박리다매로 매출을 올리지 않고, 서너 개의 메가 히트 상품이 있다는 거죠. 제가 언급한 클래시 로얄만 해도 다운로드가 1억이 넘었습니다. 큰 돌풍을 일으킨 포켓몬 고가 1억이 넘었다고 하니. 슈퍼셀은 전 세계를 사로 잡은 겁니다. 북유럽에 게임 스타트업 돌풍이 불고 ..

리뷰[Review]/책 2018.01.17

교회의 사명(개정판,마태복음4:23-25)/홍종일목사

교회의 사명(개정판) (마태복음4:23-25) 한 때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철학적인 질문이 이슈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제는 많이 퇴색된 주제이기는 한데 저는 오늘 인간 대신에 교회는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질문을 하고자 합니다. 교회는 무엇으로 삽니까?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것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요즘 교회들 부흥이 안됩니다. 아니 부흥이 문제가 아니라 살아 남는게 문제입니다. “당신이 종교를 가진다면 어떤 종교를 선택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불교가 40%가 넘고 천주교도 그 가까이 되는데 우리 개신교만 9%를 기록할만큼 불신자들에게도 인기가 없습니다. 기독교가 현재 한국에서 최대종파이기는 하지만 미래는 결코 밝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무신론자들이 절반이 넘었답니다. 공산국가를 제외하고 이런 결..

정관누리교회 2018.01.16

로빈슨 크루소 리뷰

첫 줄부터 부끄러운 고백을 씁니다. 저는 그동안 고전을 잘 읽지 않았습니다. 책 편식도 상당한 편입니다. 하지만 책의 가치는 잘 말린 것 - 고전 에 있다는 강상중 선생님의 한 줄 이야기에 커다란 감명을 또 받습니다. 날 것 - 새로운 책에만 끌릴 것이 아니라, 고전에도 끌림을 느끼며 한 번씩 읽어본다면, 많은 것을 알려줄 지 모릅니다. 추천을 받아 로빈슨 크루소를 읽었습니다. 결론은, 재밌답니다. 그리고 이 책, 국립중앙도서관 선정 고전 100선이며, 미국대학위원회 추천 도서입니다. 이 정도라면 읽어볼 가치 충분하지 않겠어요! 저는 때마침 교회 책장에 있길래 그냥 빌려와 단숨에 읽었습니다. 스토리 요약은 어딘가에 분명 있을테니 생략하고, 리뷰는 제 스타일대로 막 갑니다. 정~말 훌륭한 통찰이 들어 있는..

리뷰[Review]/책 2018.01.14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리뷰

저는 강상중 선생님의 오랜 팬입니다. 블로그 우상단에도 굳이 선생님의 책을 걸어둘만큼, 사고방식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나답게 자연스럽게 살아도 된다는 거에요. 시간을 낭비하는 구간이 있어도 괜찮다는 거에요. 인간을 효율화의 도구, 세계 속의 노예로 바라보지 않고, 깊은 사색 속에서 무엇인가를 추구하는 존재로 본다는 게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서론부터 또박또박 훌륭한 말들이 듬뿍 들어 있습니다. "이 일을 통해 나는 어떻게 변화하고 싶은지, 또 사회를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매일매일 원점으로 돌아가 진지하게 질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19페이지)" 그리고 다양한 방식으로 상황을 볼 수 있는 복안의 시점을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세 번째, 네 번째 눈을 가져보려고 ..

리뷰[Review]/책 2018.01.13

타이탄의 도구들 리뷰

3일 연속으로 글을 쓰다니 제가 정신줄을 놓았나 봅니다. 할 일이 쌓여있는데, 잠까지 줄여가며, 목표에 집중하려고 온 마음을 모읍니다. 그래도 한 줄은 쓰겠지 하면서 쓰는데, 벌써 두 줄이나 썼네요. 일단은 성공입니다. 타이탄의 도구들은 아마존 베스트셀러고, 예스24 판매지수가 20만이 넘어가는 빅히트 책입니다. 많은 성공적인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의 이야기가 압축되어 담겨 있다고 보면 됩니다. 259페이지가 제 마음에 듭니다. "베스트셀러를 많이 펴낸 작가들은 대부분 밤 11시에서 4시에 일하는데, 집중력이 극대화 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가장 큰 특징은 같은 영화와 음악을 계속 반복해서 듣거나, 틀어놓는다는 것이다. 1,000번도 넘게 들은 음악이 있다. 한 편의 영화와 한 곡의 음악이 100..

리뷰[Review]/책 2018.01.12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리뷰

에잇! 이 글은 바로 본론으로! 제목에 대해서 길게 답해보고자 합니다.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을 하라는 겁니다. 이 다음이 무척 인상적이라서 매우 중요합니다. 8글자 입니다. 어렵고 고통스럽다. 이런 연습을 많이 할수록 위대한 성과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으며, 결론은 엄청난 양의 계획된 연습만이 위대한 성과로 통하는 길이라는 겁니다. 엄청 좁은 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돌파구? 라고 해야 할까요. 이 책의 이득이라고 해야할까요?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선택을 안 합니다. 골프나 악기 연주 같은 취미 활동을 할 때도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십 년 동안 같은 일을 하면서도 결코 위대한 업적을 달성하지는 못하지요. 저도 기타를 초급단계로 연주하기 때문에 압니다. 기타를 ..

리뷰[Review]/책 2018.01.11

위대한 참견 리뷰

2018년 새해 작성하는 첫 글이 되겠네요. 이제는 글을 쓸 여유도, 시간도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제게 필요한 것은 변명이 아니라, 단 한 걸음을 걸어가는 용기 였음을 깨닫습니다. 몇 달 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아, 꾸준히 운동을 해야만 했고, 잔소리도 참 많이 들었습니다. 운명처럼 새로운 소명에 눈을 뜨게 되었고, 그 길을 걸어갈 수 있게 해달라고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하긴? 어떤 일이든 바라고만 있는다고 해결될 리는 없습니다. 직접 뛰어들어서 얻어 맞고, 괴로워 하는 게 때로는 더 올바른 일입니다. 습관처럼 놓지 않은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독서! 그래서 이제 멋진 책들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그 첫 번째가, 위대한 참견 입니다. 또 의사 선생님의 책 입니다. 이 책에는 정말..

리뷰[Review]/책 2018.01.10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전정판,시편121:1-8)/홍종일목사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전정판) (시편121:1-8) 대망의 2018년이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대망의 2017년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 전에는 당연히 대망의 2016년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마 그 전에도 역시 대망의 몇 년이라고 했을 겁니다. 그래요, 우리는 항상 새해를 맞을 때마다 큰 꿈을 가지고 그 꿈이 올해는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대망의 새해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뭔가 막연히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마구 마구 듭니다. 그래서 우리는 새해에 꿈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는지도 모릅니다. 우리 모두는 그렇게 해마다 가슴으로 꿈을 꿉니다. 체게바라의 말이 생각납니다.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에 불가능한 꿈을 꾸자” 뭐 전 솔직히 리얼리스트도 아니고 꿈..

정관누리교회 2018.01.09

군함도 (The Battleship Island, 2017) 리뷰

2017년 10월, 애플리케이션 옥수수에서 일찍도 무료로 풀어주길래 챙겨보게 된 영화 군함도 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영감을 받아 영화가 전개 되는데, 그 드라마가 펼쳐지는 게 일단 슬펐습니다. 말이 좋아서 군함도지, 마구잡이로 조선사람을 잡아다가 섬에 가둬버리고, 강제로 탄광노역에 종사시키는 내용입니다. 그 뿐입니까, 조선사람이 마냥 선하게 그려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불편함이 남을 것입니다. 일본 제국주의가 나쁜 것은 당연하고, 생각해보면 나라가 빼앗긴 이 틈을 노려서 잔인한 행동에 동조해 버린, 조선사람들 역시 있었다는 게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탄광은 흡사 살아있는 지옥을 방불케 합니다. 45도에 달하는 고온, 게다가 좁기도 좁아서, 아직 키가 다 자라지 않은 나이 어린 아이들까지 동원해 석탄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