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누리교회 375

겸손과 온유(에베소서4:1-)/홍종일목사

겸손과 온유 (에베소서4:1-) 오늘 설교제목은 겸손과 온유입니다. 우리 기독교인이 갖추어야 될 덕목입니다. 겸손과 온유는 누가 보아도 합당한 말이지만 이를 삶의 자세로 견지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실로 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요즘 날씨가 매우 덥습니다. 게다가 습도까지 높기 때문에 온몸이 땀투성이면서 또한 불쾌지수가 상승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조그만 일에도 화를 내고 욕을 하고 막말을 내뱉습니다. 더구나 도로에 차량은 넘쳐나고 주차공간은 부족합니다. 길은 좁고 마주보고 서있는 차량들은 서로 양보만을 요구하고 버팁니다. 막말을 하고 서로 싸우게 되고. 제가 볼 때 부산사람들이 서울사람들보다는 좀 더 거칩니다. 이게 아마 도로여건하고 연관이 있지 싶은데 부산이 원래 동래하고 대신동일대의 좁은 지..

정관누리교회 2016.08.12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디모데후서1:6-)/홍종일목사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딤후1:6-) 우리 인간은 참 간사합니다. 평소에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 사는 듯이 마치 이 세상을 초월한 듯이 굴다가도 아주 자그마한 역경이라도 만나면 그리고 그 역경을 쉽사리 극복하지 못하면 마음에 하나님에 대한 의심이 들고 나아가 세상이 두려워지고 그리고 의기소침해 집니다. 가끔가다가 이 세상의 물질문명과 돈과 권세와 문화를 보면 참 두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돈보다 더 소중한 것이 많음을 믿고 물질보다 영혼을 더 소중히 여기고 육의 사람이 아니라 영의 사람임을 자부합니다. 그러나 때로 자본주의 논리의 냉혹함에 두려워 집니다. 그렇게 무시하던 돈이, 물질이 생각 외로 더 거대하게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이 넓은 세상에서 나를 도울이 없어서 한탄하며 무서워집니다..

정관누리교회 2016.08.12

디도의 시민윤리(디도서3:1-)/홍종일목사

디도의 시민윤리 (디도서3:1-) 오늘 제가 설교할 디도서는 바울이 크레테 섬에 남겨둔 목회자 디도에게 신앙의 교훈과 격려를 위해 보낸 편지입니다. 특별히 이 디도서3장은 성도들이 이방인들과 같이 살 때 그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 현실 정부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에 대한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본문을 그리스도인의 시민윤리에 관한 글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래요, 그런데 그리스도인의 시민윤리에 관한 글이기는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논쟁을 불러 일으키는 글이 바로 1절에 나온 내용입니다. 정말 본문의 3장에는 말로 설명하기 곤란한 구절이 들어 있습니다. 사실상 이 구절 때문에 설교자들 사이에서도 격론이 벌어집니다. 3장1절에 보면 “너는 저희로 하여금 정사와 권세 ..

정관누리교회 2016.08.05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개정판,야고보서1:12-18)/홍종일목사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개정판) (야고보서1:12-18) 우리가 너무 너무 잘 아는 말입니다. 여기 있는 우리 모두 시험을 참는 자가 복이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지 못하는 것 그게 바로 시험입니다. 이것도 잘 압니다. 오늘 야고보는 본문에서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시험은 무슨 뜻으로 쓰인 것일까요? 악마의 유혹, 달콤하면서도 극도의 쾌락으로 주어지는 강렬한 유혹을 말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단순하게 나의 신앙상태와 하나님에 대한 충성도를 평가하는 시험을 말할까요? 아니면 극도의 인내를 요구하는 어려운 시련을 뜻할까요? 이번 여름 기도기간에는 제가 산으로 가지 않고 좌광천을 걸었습니다. 물론 옆에 있는 작은 산도 갔다 오기는 했지만 좌광..

정관누리교회 2016.08.05

혼자서 가라(개정판,다니엘6장)/홍종일목사

혼자서 가라 (개정판) 우리가 어른이 된다는 것은 혼자서 모든 책임을 진다는 말입니다. 더 이상 안정판이 사라진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어릴 때 부모님의 보호와 선생님들의 보살핌속에 삽니다. 그러나 점점 나이가 들면서 우리는 보호받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독립을 위한 준비에 투자합니다. 남자들 같은 경우에는 이런 독립을 위한 준비는 군대에서 절정에 달합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복학하고 그리고 졸업하게 되면 그동안 열심히 취직을 위해 스펙을 쌓고 준비를 해도 제대로 된 직장을 잡는 사람은 열에 하나가 될까 말까입니다. 뭐 취직을 해도 문제가 있지요. 우리가 다 잘 압니다. 그리고 언론에서는 툭하면 몇십년만의 최대 불경기니 경기 전망이 암울하다느니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어려운 취업률이라느..

정관누리교회 2016.08.01

그들을 큰죄에 빠지게 하였느냐(출애굽기32:25-35)/홍종일목사

그들을 큰죄에 빠지게 하였느냐 (출애굽기32:25-35) 오늘은 금송아지 얘기를 한번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었고 이것 때문에 하나님의 큰 징계를 받은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시금 본문을 찬찬히 살펴보면 금송아지를 만들고 그 앞에서 음란하게 뛰논 백성들에 대한 사후처리가 뭔가 좀 이상합니다. 우리의 생각처럼 백성들이 전부 몰살을 당하거나 땅이 갈라지고 하늘에 불이 떨어져서 백성들을 사른 것도 아닌데 이들은 어쨌거나 다시금 하나님 앞으로 돌아왔고 하나님은 자신의 진노를 잠시 연기했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 여정을 계속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본문을 자세히 읽어 내려가면 금송아지 사건으로 죽은이는 겨우 삼천명에 그칩니다. 이백만 백성들 숫자에서 삼천이 많..

정관누리교회 2016.07.31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여 너냐(열왕기상 18:7-19)/홍종일목사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여 너냐 (열왕기상 18:7-19)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여 너냐” 라는 말은 누가 누구에게 했을까요? 본문 17절에 보면 아합이 엘리야에게 한 말입니다. 너무 웃기지요? 아합은 우리가 잘 알다시피 북 이스라엘에서 최악의 왕입니다. 그런데도 이 사람은 여전히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3년반의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더구나 엘리야는 자타가 공인하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지자입니다. 그런데 가장 악한 왕이 가장 위대한 선지자 보고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여 너냐”라고 말합니다. 완전한 코메디입니다. 그런데 아합의 이 말은 그냥 해보는 말이 아닙니다. 억지를 부리는 말도 아닙니다. 아합은 정말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황당합니다. 아합은 지금 ..

정관누리교회 2016.07.27

예레미야에게 기도를 부탁하다(예레미야42:1-)/홍종일목사

예레미야에게 기도를 부탁하다 (예레미야42:1-) 요즘 우리나라의 형편을 보면 마치 구한말과 같습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미중러일의 네나라가 호시탐탐 우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이 네나라는 하나하나가 능히 세계에 우뚝설 만한 그런 나라입니다. 그 중에서도 미국과 중국은 세계의 2대 강국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우 힘듭니다. 나라의 독립을 유지하고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가 어렵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이런 이야기라도 할 수 있지 얼마 있으면 이제 우리는 아예 나라의 독립을 포기할 때가 올지도 모릅니다. 도저히 답이 없으니까. 결혼율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그래서 출산율은 역대 최저, 세계최저치에 근접했습니다. 일본보다 훨씬 일찍 노령화가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을 이야기하지만 우리도 지..

정관누리교회 2016.07.27

벗이 밤중에(누가11:5-)/홍종일목사

벗이 밤중에 (누가11:5-) 우리는 몇가지 신앙의 기본 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예정론입니다. 지금 이시간에 예정론이 뭔가를 생각해볼려고 하는 것은 아닌데 예정이 되었다고 하니까 솔직히 기도가 무슨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하나님의 계획은 이미 정해져 있고 그는 결코 인간처럼 변하지 않는 분이라는데 그렇다면 우리가 기도하건 하지 않건 하나님의 역사에는 변화가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굳이 기도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수많은 목사들이 이 문제의 해답을 찾기위해 기도했고 성경을 연구했습니다. 당연히 수많은 결론들이 나왔지만 아직도 확실하게 정해진 결론은 없습니다. 본문의 바로 앞부분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이 기도를 어떻게 해야 될지 가르쳐 달라는 요청..

정관누리교회 2016.07.18

구제의 원리(고린도후서9:6-11)/홍종일목사

구제의 원리 (고린도후서9:6-11) 저는 오늘 구제의 원리에 대해서 말씀드릴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구제는 개인이 하는 구제도 있지만 주로 교회가 하는 구제입니다. 그래서 당연하게도 연보에 관해서 언급하게 됩니다. 제가 아니 저뿐만 아니라 목사들이 돈얘기는 정말 하기 싫어 합니다. 이게 정말 챙피한 일이기 때문이지요. 하는 사람은 부끄럽고 듣는 사람도 기분이 별로 안좋고 그런데 굳이 이런 설교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해야 할 때도 있는 법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교회가 구제단체나 사회사업단체는 분명 아닙니다. 그러나 구제는 하나님의 명령중의 하나입니다. 주님이 주신 새 계명은 사람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준엄한 ..

정관누리교회 2016.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