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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의 발견 리뷰

일주일 정도, 아주 통렬하게 고민에 몰두하였습니다. 삶의 궤도를 바꿔야 겠다고 결단을 내리고, 한계를 확장해 보려고 고민하였습니다. 정말 고맙게도 좋은 행운을 만났습니다. 너무 빠르게 해답을 얻게 되어서, 감격적이고, 놀랍지만, 여하튼 진솔하게 사고의 흐름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행운은 이처럼 알려지지 않은 좋은 책을 만난 것입니다. 감히 추천하자면, 어지간한 짜집기 양산형 책들 수백권 보다 더 값진 한 사람의 인생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떻게 살 것인가?" 에 대한, 정말 뜻깊은 힌트를 얻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본문에서 계속 이야기 하겠습니다. 두 번째 행운은, "왜 누군가는 그토록 많은 시간을 공들이는데도 발전하지 않는가?" 라는 의문에 대하여, 지인이 명쾌하게 답해주었기 ..

리뷰[Review]/책 2013.10.04

2013년9월29일/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마태복음24:32-51)/홍종일목사

영암교회 홍종일 목사님 설교 2013년 9월 29일 주일 예배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마태24:32-51) 오늘의 말씀은 어떤 분의 특별한 부탁 때문에 전하는 것입니다. 지난주에 제가 한국전기연구원 신우회에 특강을 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특강을 마치고 회장님이 하시는 말씀이 “이 세대가 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일어나리라”는 말씀을 가지고 신천지가 사람들을 미혹한다고 하면서 그 구절의 정확한 의미를 물어 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이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 주님이 사람들에게 그리스도 재림의 시기를 분별할 수 있는 교훈을 주시고 재림의 확실성을 다시금 강조하는 구절입니다. 앞절29-31절에는 자신의 재림시에 일어날 특별한 사건들을 언급하시고 이제 여기서는 그 시기를..

정관누리교회 2013.10.03

공부하는 힘 리뷰

수년 전, 처음으로 황농문 교수님의 몰입이라는 책을 읽고, 커다란 영감을 얻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후, 주변 지인에게도 많이 소개했었고요. 몰입에 대하여, 아주 압축해서 이야기한다면, "단 한 가지"만 생각하는 것이 실제로는 대단한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으며, 희열을 동반한다는 주장이었는데요. 저는 그 이후로, 생각하기의 중요성을 깨닫고, 하나의 주제를 오래도록 생각하는 것을 피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요즘도 동호인 모임에서, 질문하는 인간, 철학하는 인간 으로 놀림(?)받을 정도로, 끈질기게 생각을 해볼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황농문 교수님이 한 발 더 나아간 파격적인 책을 선보였습니다. 몰입하고, 파고드는 경험을, 하기 싫은 일, 예컨대 공부 같은 일에도 적용해서 놀라운 성취를 낼 수 있지 않..

리뷰[Review]/책 2013.09.29

끝나지 않은 삶 (An Unfinished Life, 2005) 리뷰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작 영화, 끝나지 않은 삶에 관하여 고찰형 리뷰에 도전해 봅니다. 살아가다보면 견디기 어려울만큼 힘들 때가 있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 류머티즘으로 인해 양쪽 발목 부위를 절개하는 수술을 했었습니다. 굉장히 어릴 때라 잘 기억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아흔에 가까운 할머니께선, 그 때의 장면들을 수십년이 지났어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할머니 입장에서는, 손자의 고통을 바라보는 행위가 인생에서 견디기 어려웠던 부조리한 순간이었다고 회상되겠지요. 아주 힘겨웠던 순간은 그렇게 강하게 기억 속에 자리 잡아서, 삶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저는 할머니의 각별한 관심을 받았기에, 그 따뜻한 마음만큼은 여전히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영화 끝나지 않은 삶은, 이처럼 인생에..

신론 두 번째 강의 - 하나님의 명칭 (홍종일목사)

신론 두 번째 강의 (2013년 - 부산여전도회관에서) [※강의를 들으시는 분들을 위한 보조자료적 성격으로 올려두었습니다. 그냥 설명없이 본문 내용만 보아서는 이해하기 곤란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그 점은 양해 바랍니다.] 하나님의 명칭 하나님께서는 사람과 사물에 명칭을 붙이셨는데 그 명칭들은 의미를 가지며 사람과 사물의 본성을 밝혀주는 명칭들이다. 그런데 이런 의미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붙이신 명칭에도 적용된다. 성경은 하나님의 명칭을 단수로 가끔 말하는데 이대 그 명칭은 일반적으로 그의 백성과의 관계에서 하나님을 나타내는 명칭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정관누리교회 2013.09.26

근대 태동기의 문화4 - 과학 기술의 발달

이번 문서에서는 과감히 질문부터 던져 봅시다. 대체 역사를 왜 배우는 걸까요? 개인적 의견이지만, 간단히 말해, 역사는 사람들의 삶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 자극적으로 쓴다면, 역사 앞에 서 있으면, 한 번뿐인 인생을 이렇게 대충 흘려보내고 막 살아도 되는 건가? 라고 질문하게 됩니다. 역사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이해하는 것 입니다. 그러므로, 역사를 생각할 때면, 내가 어떻게 살것인지, 내가 세상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하게 해줍니다. 어쩌면, 지금껏 살펴본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많은 부분을 잊어버리게 된다해도 좋습니다. 그게 당연하기도 하고요. 그러나 생각해 볼 것은, 앞으로 나는 역사 앞에서 당당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손짓하는 부패에도 물들지 않을 것인가, 권력을 견제..

청춘을 읽는다 리뷰

좋아하는 작가님 혹은 선생님의 책을 집어든다는 것은 기쁜 일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꽤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강상중 교수님 스스로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은 문화센터 강의를 바탕으로 대폭 가필하고 수정을 덧붙인 원고라서, 쉽다고만은 볼 수 없습니다. 어쩌면 이 점이 매력이기도 하겠고요. 페이지가 좀처럼 넘어가지 않아서, 소박한 두께 앞에서 오래도록 진지하게 들여다 보아야 했습니다. 가령 이런 질문은 얼마든지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인생에서 우리의 위치가 주력이 되지 못한다면, 잘 나가는 일류가 되지 못한다면,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할 수 있을까?" 사실 제 나름대로는 하나의 정리된 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좋은 재능이 있다면 가장 좋겠지요. 그러나 설령 나에게 눈부신 재능이 없다고 하더라도, 우..

리뷰[Review]/책 2013.09.25

근대 태동기의 문화3 - 국학 연구의 확대

국학은,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이라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 것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을까요? 그 배경에는, 소중화의식이라는 시선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명나라의 대를 이은 정통이라는 자부심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기에, 정통이라면 무엇인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겁니다. 우리가 가진 게 무엇일까? 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오늘 문서에서는 짧막하게, 국학에 대하여 살펴봅니다. 전혀 어렵지 않고, 재밌습니다! (우기는 중) 먼저 역사서 부터 살펴볼까요. 안정복이 지은 동사강목이 있습니다. 고조선부터 ~ 고려까지 이어오는 흐름 속에서 무엇인지 정통인지 따졌던 역사서 였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책에서는 도덕적으로 정당성을 결여한 국가는 국가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상이 있습니다. 발해..

광해, 왕이 된 남자 (Masquerade, 2012) 리뷰

2012년 최고 걸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 영화 광해를 보았습니다. 지위가 점점 올라갈수록 책임도 함께 따르는 법이지요. 따라서 "권력을 휘두른다는 것"을 바라볼 때, 남용되는 측면은 없는지, 또 누가 희생될 수 있는지를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잠시 강상중 교수님의 표현을 빌려와본다면 "국가 지도자의 결단은 만일 전쟁으로 이어질 경우 막대한 희생자를 내기 마련이므로, 그 영향은 가히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심대하다. 따라서 우리는 늘 그들의 결단을 엄정한 눈으로 점검해야만 한다." 다시 말해, 개개인이 가진 엄정한 눈이란 그토록 소중한 것입니다. 배우 류승룡이 열연한 "허균"은 상당히 파격적인 주장을 한 바 있습니다. 이하 허균이 주장한 호민론 입니다. 신영복 선생님께서 해설해주신 것을 옮겨봅니다...

2013년9월22일/당신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하며(빌립보서1:3-11)/홍종일목사

영암교회 홍종일 목사님 설교 2013년 9월 22일 주일 예배 당신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하며 (빌립보서1:3-11) 지난 주에 우리는 추석을 보내었습니다. 한국의 이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추석은 우리에게 도전이요 축복이며 감사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빌립보 교회에 편지를 보내며 성도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바울사도의 마음으로 저의 감사와 고마움을 표하려고 합니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적은 교회를 이루고 있기는 하지만 여기에 같이 있지는 않은데 우리 교회와 저를 위하여 기도하는 많은 성도들이 각처에 있음을 압니다. 가까이 있다면 서로 왕래하고 인사를 할 고마운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수년동안 오직 주의 이름 때문에 이 부족한 종을 후원해 주신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에게 다시 한번..

정관누리교회 2013.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