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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박힌 삼손의 여성편력(사사기16:1-5)/홍종일목사

인박힌 삼손의 여성편력 (사사기16:1-5) 오늘 설교에서는 삼손의 여성편력에 관해서 알아 보고자합니다. 삼손이 여성을 사랑하는 것이 무슨 설교꺼리가 되겠습니까만 그의 행태를 통해서 후세에 경계를 삼을 수는 있습니다. 우리 인생은 혼자서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사람 人자를 보면 사람이 둘이 서로 걸쳐 서 기대고 있습니다. 그래야만 사람이라는 것이지요. 만일 사람이 혼자서 산다면 그는 불완전한 사람이 될 것이고 결국에는 비참하게 될 것이며 문명의 진보니 사상이니 문화니 하는게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혼자 사는 것이 죄는 아니지만 혼자 사는 것보다 결혼해서 사는 것이 훨씬 좋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사람은 그냥 동성, 남자 남자끼리나 여자 ..

정관누리교회 2014.09.28

가서 내말로 그들에게 고하라(에스겔3:1-)/홍종일목사

가서 내말로 그들에게 고하라 (에스겔3:1-) 우리가 흔히 소명이라고 하는 하나님의 명령, 부르심을 받을 때 사실 걱정이 참 많습니다. 제가 말하는 소명은 단지 목회자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닙니다. 모든 교인들 개개인에게 하나님의 부르심, 즉 소명이 있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저와 여러분이 여기서 만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소명, 특히 오늘 에스겔의 경우와 같이 하나님의 선지자로 부름을 받을 때 우리는 걱정합니다.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에서부터 저들이 과연 내 말을 들을까하는 걱정, 앞으로 나의 삶은 어찌 될 것인가 하는 걱정까지 우리는 수많은 염려와 근심을 하게 됩니다. 더구나 그게 국내가 아니고 외국이라면 더 걱정이 많아 집니다. 에스겔 역시 이미 망해버린 나라의 사람들, 고국..

정관누리교회 2014.09.21

마하나임이라 하였더라(창세기32장)/홍종일목사

마하나임이라 하였더라 (창세기32장) 우리는 이 세상에서 정말 정신없이 살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네 삶이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후좌우를 살피며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기가 어렵습니다. 세상은 우리가 한 순간도 우두커니 있으며 세상을 관조하는 걸 허락하지 않습니다. 너무도 정신없이 달음박질하기 때문에 한순간이라도 지체하면 시대와 세상에 뒤쳐질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세상에 태어나서 철이 들면서부터 정신없이 앞을 향해 달려가는 겁니다. 그런데 문득 어느날 스스로 가만히 생각해보면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이 나 자신의 힘만이 아니라 어떤 초월적 존재의 개입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해볼 때가 있습니다. 보다 정확히는 우리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가 있었기에 오늘 이 자리에 이 모습으로..

정관누리교회 2014.09.14

뭇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여(사도행전1:15-26)/홍종일목사

뭇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여 (사도행전1:15-26) 우리가 교회에서 어떤 일을 할 때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뭐냐면 “나 아니면 안돼” 또는 “나만이 그것을 할 수 있어” 어떻게 보면 영웅들의 독백에 나오는 말이기도 하지만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이들은 보통은 영웅이 아니라 교만한 자일 확률이 높습니다. 글쎄요, 교회의 일 중에서 그 사람 아니면 안 된다고 할 만한 일이 있을까요? 잘 찾아보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개척교회들이 성장하다가 시련을 겪는 일이 바로 사람의 문제입니다. 직분자를 세우는 문제로 개척교회들은 부침을 겪습니다. 내가 직분을 맡지 못했다고 억울하고 분해서 나와 친한 사람들을 이끌고 나가버립니다. 특히 장로를 뽑는 문제로 시험을 겪는 교회를 제..

정관누리교회 2014.09.07

벧엘로 올라가자(창세기35:1-7)/홍종일목사

벧엘로 올라가자 (창세기35:1-7) 우리가 하나님을 믿으며 그의 백성으로 살아가지만 우리의 몸은 이 세상과 함께 있습니다. 세상 속에서 살아가며 세상사람들과 더불어 거래하고 교류하며 세상의 법과 문화에 익숙합니다. 그래서 알게 모르게 우리의 생각과 행동은 세상의 풍습에 젖어 있습니다. 그래서 비록 성도라는 이름은 가지고 있지만 완벽하게 성스러운 존재는 아닙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거룩해 가는 중이기는 하지만 완전히 성화되지는 못했습니다. 아마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가서야 비로소 완전히 거룩해 질 것입니다. 왜냐면 우리가 죄없이 깨끗한 몸이 되지 못하면 결코 하나님 앞에 갈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때로 우리는 신앙생활 도중에 더 하나님에게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동안 내가 세상에서 저지른 죄를..

정관누리교회 2014.08.31

명량 (Roaring Currents, 2014) 리뷰

천만명이 넘는 분들이 명량을 보았고, 또 호평도 많은데, 제가 무슨 리뷰를 하나 보태겠습니까. 다만 위화감에 대하여 몇 가지 생각나는 것들을 남겨볼까 합니다. 저는 당시의 일본사(史)에도 조금 관심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카리스마의 아이콘 오다 노부나가가 반란 당하고, 또 그 당시 일본의 배들은 각각의 세력들이 있었다는 것, 이런 점들도 명량을 유심히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제가 느낀 위화감은 간단한 문제였습니다. 이순신은 어떻게 영웅으로서 서 있는가 입니다. 이순신은 영화 중반부에서 독백하며 괴로워하는 인간적인 모습이 펼쳐집니다. 그럼에도, 그는 전투에 있어서는 이른바 군신을 떠오르게 합니다. 아군 뿐만 아니라, 적들에게까지 이순신은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었으니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이순신을 통해서..

영화 해무 (海霧, 2014) 리뷰

여기 여섯 명의 선원이 모였습니다. 만선의 꿈을 꾸면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먹고 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살기는 살아야 하는데, 배는 낡았고, 물고기는 잘 잡히지도 않습니다. 강력한 포스를 내내 보여주는, 철주 선장은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이러다 다 죽게 생겼으니, 할 수 있는 일이라도 알아보자. 그렇게 해무는, 무거운 배경과 함께 시작되는 것입니다. 사람을 밀입국 시키는 것이 철주 선장이 맡은 일입니다.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일. 그러나 먹고 살기 위해서는 무엇이라도 해야만 하는 일. 오랜 동료를 데리고, 그리고 어쩌면 친자식 같은 동식이도 데리고, 철주 선장은 컴컴한 어둠 속으로 배를 몰아갑니다. 해무는 꿈을 싣고 살아가다가, 마침내 그 끝이 "파선"일 때, 어떻게 해야하는 지 보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Guardians of the Galaxy, 2014) 리뷰

마블 스튜디오의 새로운 서막을 알린다는 작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확 줄여서, 가오갤. 친한 지인과 함께 영화관에서 매우 즐겁게 감상했던 작품입니다.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기 때문에, 남자분들에게 좀 더 어필할 내용이라고 생각되고, 또한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판타지 SF 계열 중에서도 힘을 모아서, 악당과 맞붙는 전형적인" 왕도스토리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대략 제작비 1,700억, IMDB 평점도 8.6에 해당하는 2014년 최고의 액션 영화 중 하나 입니다. 추천 꾸~욱! 또 한 가지 이 영화의 숨은 미덕은, 다양한 캐릭터를 알맞게 잘 구성시킨다는 점에 있습니다. 살인병기로 훈련받은 가모라의 박력 넘치는 액션, 의외의 전략가 로켓의 기발한 수법들, 실력과 성품을 겸비한 과묵한 그루트 등 저마다의 ..

발락과 발람 그리고 나귀(민수기22:21-35)/홍종일목사

발락과 발람 그리고 나귀 (민수기22:21-35) 오늘 저는 약간은 생소한 본문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따지고 보면 여기에 나오는 두 사람은 다 이방인입니다. 하나님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입니다. 발락은 모압의 왕이고 발람은 메소포타미아의 영매 또는 술사입니다. 영매, 귀신을 접하고 귀신의 이야기를 사람에게 전하는자. 발람을 선지자라고 보아도 좋지만 일단 그는 하나님의 선지자는 아닙니다. 이 본문에서 하나님의 편인 이스라엘이 어떻게 했는지에 관해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모압의 왕과 메소포타미아의 술사 발람 사이에서만 벌어지는 일입니다. 발락과 발람으로 이름도 비슷한 이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 본문에서 사람은 아니지만 아주 중요한 조연이 나옵니다. 바로 발람의 나귀. 사실상 하나님은..

정관누리교회 2014.08.24

보라 꿈꾸는 자가 오는도다(재개정판)/홍종일목사

보라 꿈꾸는 자가 오는도다 (재개정판) 1.누구나 꿈을 꾸지는 않는다 세상에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또 살다가 갔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이들이 다 꿈을 꾸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 누가 꿈을 꿉니까? 현실에 만족하지 않는 사람이 꿈을 꿉니다. 그렇다고 항상 불평불만에 절어 있는 사람이 꿈을 꾼다는 말이 아닙니다. 자기의 오늘에서 뭔가 부족함을 느끼고 조금 더 노력하면 더 좋은 세상이 올 것을 믿는 이들이 꿈을 꾸는 것입니다. 오늘 나의 삶에 어떠한 부족함도 모르는 이는 결코 꿈을 꾸지 않습니다. 적당히 현실에 안주한 사람에게 꿈은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그러한 사람들도 꿈을 꾸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우리는 꿈이라고 하기 보다는 망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의 삶에 충실한 사람이 꿈을 꿉니..

정관누리교회 2014.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