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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운동 1부 - 1910년대 국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국권의 피탈부터 일제 경제적 침탈까지.... 아픈 역사를 배운다는 것, 정면으로 바라본다는 것이 왠지 화가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조선이 어쨌든 일본에 의해 망했다고요? 그래서 어쩐지 자존심도 상하고 애써 쳐다보기 싫었던 것이 혹여 근현대사가 아닐까요. 그러나, 우리는 감히 이 점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어둡고 암울한 시대였음에도,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 봅시다. "우리는 가만히 있지 않겠어" 라는 맑은 사람들이 있었음을 우리가 기억하려 합니다. 자신이 믿고 있는 올바름, 정의로움을 위해서 일제에 대놓고 맞서 싸웠던 사람들이 있었음을 우리는 함께 배울 수 있어서 얼마나 또 놀랍고, 얼마나 또 다행인지요. 이제부터 우리는 우선 비밀결사로 모이고, 국외로 나가서 기지를 세우는 등, 싸워나..

성령이여 오시옵소서(사도행전2:1-)/홍종일목사

성령이여 오시옵소서 (사도행전2:1-) 오늘날 이땅의 교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건물도아니고 돈도 아니고 사람도 아니고 성령의 강림입니다. 더 이상 성령이 역사하시지 않는 교회 더 이상 성령이 거하시지 않는 교회 세속화된 교회, 죄로 오염된 교회 분열과 시기와 음모가 판을 치며 거짓과 음란함과 우상숭배로 타락된 오늘날의 교회에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성령의 임재하심입니다. 사실상 오늘날 수많은 이단들이 판을 치는 이유도 기성교회가 잘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기성교회의 비리와 추함을 빌미로 이 땅의 교회들에는 더 이상 구원이 없고 자기들에게만 구원이 있다고 말합니다. 너무나 더러움에 물들어 더 이상 자정능력을 상실한 교회. 잘못을 잘못이라고 하는 사람에게 오히려 욕하는 교회 본말이 전도된 이상한 교회로 변..

정관누리교회 2014.10.26

일제의 경제정책 3부 - 인적, 물적 수탈. 공출과 배급

한편 1920년대에는 산미증식계획 외에도, 회사령을 폐지합니다. 그냥 신고제로 운영하는 것입니다. 어라? 분명 지난 문서에서는 1910년대 회사령이 있어서 민족 자본의 성장을 막았다면서요. 네 맞습니다. 이 대목에서 주의깊게 살펴봐야할 점은 일제가 왜 그러면 회사령을 폐지하고, 신고제로 변경했을까? 라는 질문입니다. 1910년대 이제 막 식민지가 된 조선을 일제가 무분별하게 가서 회사를 세운다는 것은, 일본 스스로에게도 좋지 못하다고 판단했던 것 입니다. 충분히 조선을 살펴보고 연구한 후에야, 법령을 정비하겠다는 측면이 어느정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일제는 1910년대에 회사령을 설치해서, 조선에서 함부로 활동을 못하도록 어느정도 시스템을 깔아놓고, 1920년대에 와서는 회사령폐지 → 신고제라는 새로운 제..

일제의 경제정책 2부 - 산미증식계획의 이해

지난 문서에서 이어지는 내용들입니다. 1910년대에는 토지조사사업 외에도 많은 법령들이 등장합니다. 생각해 봅시다. 조선이라는 나라가 일제의 식민지로 처음으로 추락했고, 일제는 빠르게 여러가지 법령들을 만들어 가지고선, 경제적으로 쭉쭉 수탈할 계획을 세웁니다. "야야, 얼른 뺏자, 다 뺏어버려!" 대표적으로는, 1910년대 회사령이 있습니다. 말그대로 회사를 세우려면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요. 그렇다면, 우리 민족 자본이 힘을 모아서 회사를 세우려고 하면, 일제가 허가해 주겠어요? 당연히 쉽게 허가가 나지 않습니다. 자연스럽게 민족 자본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반대로 점차 친일적 행태에는 확실하게 보상하는 것 우리가 배워오고 있지요?) 또한 여러가지 법령 중에는, 광업령이라고 해서 ..

오로지 기도에 힘쓰니라(사도행전1:12-14)/홍종일목사

오로지 기도에 힘쓰니라 (사도행전1:12-14) 우리는 지금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기독교에서 가장 순수했던 시대, 성령의 역사가 활발하게 펼쳐지고 사람들이 신앙에 헌신했던 시대, 주님의 말씀을 지키려고 노력했고 사랑이 넘쳐흘렀던 시대 그 시대로 돌아가야만 비로소 이 땅의 교회에 미래가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이 땅에는 수많은 교회들이 이미 있습니다. 밤중에 도시의 하늘을 보면 벌건 십자가들이 수도 없이 늘어서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교회는 그만 세워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수많은 교회들 가운데서 정말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고 칭찬받을 수 있는 교회는 얼마나 될까요? 진정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서 구현하는 교회는 얼마나 될까요? 세상 사람들이 그 교회를 보고 ‘..

정관누리교회 2014.10.19

내가 사자를 네 앞서 보내어(출애굽기23:20-)/홍종일목사

내가 사자를 네 앞서 보내어 (출애굽기23:20-) 오늘은 출애굽기의 본문을 가지고 말씀을 전하려고 합니다. 애굽에서 나와서 가나안을 향해 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오랜 광야의 방황을 마치고 약속의 땅, 가나안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땅에는 엄연히 주인이 있습니다. 사람이 살기 좋은 땅에는 다 주인이 있습니다. 더구나 젖과 꿀이 흐른다면 당연히 선주민이 있게 되어 있습니다. 사막가운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있다면 누군들 차지하고 싶지 않겠습니까? 그 선주민은 덩치가 크고 용맹스러우며 철기 문명을 가진 선진 민족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랜 종살이에 겨우 청동기 수준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과의 전쟁에 명함도 내밀지 못할 형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하나님의 약속과 인도에 따라 이제 ..

정관누리교회 2014.10.12

영화 소원 (Hope, 2013) 리뷰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 지나치게 혐오스럽거나, 지옥같아 보일 때가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강자에게는 친절하고 서비스가 푸짐한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왔고, 약자에게는 알아서 열심히만 살아보라며 그냥 방치해 둔 것인게 아닐까 싶을 때도 있습니다. 영화 소원의 첫 머리에서 저는 일상적인 부부 동훈-미희의 먹고 사는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는 것에서부터, 학부모 모임에서 거의 20만원을 그어댈 수 밖에 없는 것까지, 다양한 일상을 눈여겨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어떻게든 알아서 잘 크겠지 라고 했던, 바로 그 순간에 영화 속 주인공 소원양은 아동 성범죄 피해자가 되어서 끔찍한 일상을 버텨내야만 했던 것입니다. 큰 길로 다니라는 엄마의 말씀을 들었음에도, 또 주변에 친구들이 어느 정도 있었음에도 이 참..

느헤미야의 기도(느헤미야1:4-11)/홍종일목사

느헤미야의 기도 (느헤미야1:4-11) 우리는 지금 누란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지금은 나라를 위해서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나라의 정치가 어지럽고 공무원들은 부패했으며 법의 적용은 자의적으로 변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을 욕할 필요는 없습니다. 정치꾼의 수준은 딱 국민의 수준입니다. 누구를 욕할 필요 없이 그런 수준의 사람을 뽑은 국민의 잘못입니다. 기존 언론은 이미 썩어서 더 이상 사회를 감시하는 구실을 하지 못합니다. 소수의 인터넷 언론이 나와서 그런 역할을 하려 하지만 이들의 목소리는 미약하기만 합니다. 이러한 세상의 썩음에 대해서 선지자적 사명을 가지고 쓴소리를 해야 할 목사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몇몇 대형교회의 목사들 중에는 황당한 일을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

정관누리교회 2014.10.05

아는 여자 (Someone Special, 2004) 리뷰

영화를 좋아하는 지인의 소개로, 아는 여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한국식 로맨틱코미디의 정수를 보았다고 표현할 만큼, 그 해맑음이 아름다운 영화이고, 이나영의 깨끗함이 더욱 사랑스러운 작품이기도 합니다. 어디선가 보았던 것 같은 스토리가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따지고보면 대부분의 "이야기 원형"은 많지 않다는 것을 감안할 때, 그리고 특별히 의도적으로 꼬아놓지 않은 정면승부를 택한 것을 생각해 볼 때, 저는 아는 여자에 대해서는 매우 높은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여기 남자주인공 동치성이 있습니다. 여자에게 차여서, 심란한 인생이고, 야구마저도 자살볼을 던져댄다고 놀림받는 황당한 인생입니다. 게다가 난데없이 젊은 나이에 시한부 판정까지 받았고, 사는 것이 하염없이 구렁텅이 끝으로만 떨어지는 기분이 듭니..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Music And Lyrics, 2007) 리뷰

전혀 지금 시대에 봐도 어색하지 않은 명작 로맨틱코미디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이야기 입니다. 이 작품은 아무래도 10대 하이틴이 보기보다는, 우리(?)처럼 이미 20대까지도 훌쩍 넘긴 사람들이 보기에 가장 적절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위로도 많이 받았는데요. 그것은 과거를 살아가는 내 모습을 많이 반성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좋았던 시절을 그리워하고, 거기에 초점을 맞춰버리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알고 봤더니, 그 못난 주인공이 바로 자기 자신이었던 겁니다. 영화에서의 남주 알렉스는 한 때의 스타였고, 지금은 라이브 공연하기에는 저질 체력이 되어버린 추억의 스타이고, 아리따운 여주 소피는 자신의 능력을 계속해서 의심하고, 성공의 문턱에서 도망가기를 선택해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