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909

2014년5월4일/어부들을 부르시다(마태4:16-25)/홍종일목사

영암교회 홍종일 목사님 설교 2014년 5월 4일 주일 예배 어부들을 부르시다 (마태4:16-25) 이 설교는 제가 예전에 ‘갈릴리 해변에 다니시다가’란 제목으로 한번 한 설교입니다. 그러나 이 본문을 다시 한번 설교해야 할 필요를 느끼고 제가 이전의 원고를 전혀 참고하지 않고 새롭게 작성했습니다. 아무래도 시대와 환경이 변했기 때문에 새롭게 작성한 것인데 이 원고가 이전의 원고와 얼마나 다를지는 저도 궁굼합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님이 12제자들을 부른 모습이 나옵니다. 여기서는 12제자 중에서 처음으로 제자가 된 4사람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들의 직업은 모두 어부입니다. 그래서 제목이 ‘어부들을 부르시다’입니다. 그런데 이 본문의 특징이 예수님이 제자들을 너무 쉽게 얻는다는 것입니다. 요즘 한사람..

정관누리교회 2014.05.21

2014년4월20일/브살렐과 오홀리압(출31:1-11)/홍종일목사

영암교회 홍종일 목사님 설교 2014년 4월 20일 주일 예배 브살렐과 오홀리압 / 재능을 개발하라 (출31:1-11) 여러분, 혹시 예전에 학교 다닐 때 이런 말을 들은 기억이 나십니까? “하늘은 후박이 없건마는.....”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지 않습니까? 심청전에서 심봉사가 하는 이야기지요. 사실 심봉사 입장에서는 결코 하늘이 후박이 없는 존재가 아닙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가난한 장애인이 딸까지 뺏겨 버렸습니다. 당연히 그는 하늘의 공평을 믿을 수 없습니다. 요즘도 보면 이런일이 많습니다. 사람들을 잘 보면 날 때부터 차별이 심한 것 같습니다. 좋은 가정에서 태어나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기고 머리도 좋고 게다가 성격까지 좋아서 모든 사람들의 칭찬이란 칭찬은 다 받습니다. 사람들의 부러움과 찬탄..

정관누리교회 2014.05.21

국권의 피탈과정 2부 - 1905년 을사조약과 외교권 박탈

1905년에 일어났던 중요한 사건, 을사조약. 이것을 가독성 좋게 써보려고, 괜히 며칠 끙끙되었던 것 같습니다. 부담감을 내려놓고, 우리는 다만 을사조약에 담긴 의미를 생각해 보려합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스스로가 행사할 수 있는 권리, 즉 주권을 팔아 넘겨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오늘날도 그렇고, 미래에도 그럴 것입니다. 참, 우선은 지난 문서에 이어지는 내용부터 살펴볼께요. 고문으로 파견되었던 메가타는 재정장악을 위해서 화폐정리사업을 전개합니다. 자, 이제부터 1905년에 일어났던 일입니다. 이 화폐정리사업 (참고문서 → http://srw.kr/1454) 을 통해 국내자본은 많은 타격을 입게 됩니다. 예컨대 국내자본은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요. (오늘날 주식회사로 볼 수 있는) 상..

반걸음만 앞서가라 리뷰

2014년 4월,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잔인한 사회에서 아무 잘못 없는 많은 아이들이 끝내 죽어갔습니다. 책임지는 사람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것 같았고, 절망적인 기분이 듭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힘을 다시 내야 하고, 오늘의 현실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겠지요. 4월초 부터 잠깐씩 읽고 있던, 리더십 서적 반걸음만 앞서가라에 대해서 리뷰를 남겨놓고자 합니다. 당분간 도저히 글을 쓸 엄두조차 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살아가야 한다는 것. 책임에 대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 우리는 다시 힘을 내야 합니다. 그러면, 오랜만에 책 이야기 출발합니다. 강상중 교수님은 리더가 해야할 중요한 일 중에는, 의미부여능력이 있다고 소개합니다. 즉 오늘날의 리더는, 무엇을 위해 일을 하는가, 삶의 ..

리뷰[Review]/책 2014.05.03

2014년4월13일/듣기는 속히 하고(야고보1:19-)/홍종일목사

영암교회 홍종일 목사님 설교 2014년 4월 13일 주일 예배 듣기는 속히 하고 (야고보1:19-) 오늘 야고보는 이제 본 서신의 중심 주제를 꺼냅니다. 본문의 주제는 사실 말씀을 듣고 이를 실천하라는 것입니다. 실천으로만이 경건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합니다. 마치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다는 ‘이신득의’의 원리를 부인하고 행위를 강조하는 듯한 이 말씀은 복음서를 제외하고는 찾아 보기가 쉽지 않은 말씀이기는 합니다. 지금 현재 인간적으로 듣기 좋은 껍데기 복음만 많고 정작 실천이 없는 많은 교회들이나 교인들에게는 전혀 환영받을 수 없는 본문이기는 하지만 야고보서의 말씀은 바로 우리 주님이 하신 말씀이기도 합니다. 기복주의적 설교가 판을 치고 성공주의 신화가 교회 안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이때 야고보서의 말씀..

정관누리교회 2014.05.01

국권의 피탈과정 1부 - 1904년 한일의정서와 1차 한일협약

혹시 한일합방 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는가요. 한일합방에 담긴 속 뜻은, 한국과 일본이 합해졌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까지 쭉 살펴보았듯이, 조선과 일본 과연 이 두 나라가 대등한 관계에서 각자 의사에 따라 합해진 건 전혀 아니었잖아요. 따라서, 한일합방이라는 표현을 써서는 안 됩니다. 만약 여기에다 덧붙여 한일합방 00주년이라고 쓴다면, 정말 낯뜨거운 일입니다. 나라가 외세에 의해 망한 걸 기념하는 것도 아니고, 주년이라니요? 우리는 분명하게 말해줘야 합니다. 올바른 표현은, "한일 강제 병합" 또는 한일 병탄 으로 써야 한다고 주변에 꼭 알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문서에서는, 일제에 의해 하나씩 국권이 피탈되며, 대한제국이 망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출발점은 1904년 러일전..

근대문화사 정리 - 신소설, 신체시, 계몽사학과 독사신론

개항기 문화파트 마지막 문서입니다. 마지막까지 힘을 내봅시다. 지난 문서에 이어서, 국어, 역사, 종교 등을 살펴보려 합니다. 내용이 제법 많다보니 서론 생략하고, 바로 내용으로 들어갑니다. 먼저 국어를 살펴볼께요. 국어를 연구하는 단체들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나라가 어려울수록 나랏말과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니까요. 국어연구와 관련된 대표적 단체는 국문연구소(1907)가 있습니다. 학부 안에 설치되었던 연구기관으로서, 간단히 말해 국어 문법 연구소라고 보시면 됩니다. 구한 말에는, 신소설도 등장합니다. 최초의 신소설이라고 한다면 혈의누(1906)가 있습니다. 다만, 혈의누는 깊숙히 들여다본다면 조금 위험한 내용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혈의누는 분명 개화를 주제로 한 소설이지만, ..

근대의 학교 - 원산학사, 육영공원, 그리고 오산학교와 대성학교

근대 문화사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번 문서도 어렵지 않게, 보조자료적 성격으로서 접근해 보려합니다. 근대에 새롭게 등장한 것들로 인해, 우리의 삶과 생각은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대표적인 근대적 문물이라면, 기차를 들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기차가 우리에게 가져다 준 영향력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까요. 첫 번째 기차만의 중요한 특징은 정시에 출발한다는 거에요. 그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의 일반적 시간관념은 그다지 철저하지는 않았어요. 예컨대, 아침에 갈께, 점심 무렵에 놀러갈께 뭐 그 정도였지요. 그런데, 근대 문물인 기차는 시간을 봐주는 법이 없잖아요. 시간이 되면 그야말로 "정확하게" 움직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람들이 드디어 시간을 정밀하게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근대가 ..

2014년3월30일/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야고보서1:12-18)/홍종일목사

영암교회 홍종일 목사님 설교 2014년 3월 30일 주일 예배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야고보서1:12-18) 오늘 저는 야고보서의 두 번째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어떤 분들은 본문의 첫절인 12절이 앞의 2절부터의 내용상 결론부분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저는 그냥 성경원문의 표기대로 12절부터 18절까지의 첫 구절로 보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따지고 보면 야고보는 앞절의 내용상의 결론이자 다음 단원을 위한 선언적인 구절로 12절을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제가 저번에 야고보를 처음 설교할 때 저희 교회 청년 중에 한명이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야고보서는 가톨릭에서 성경에서 빼려고 한 적도 있었고, 교회에서 이런 야고보서 설교는 잘 하지 않는데 신기하다”고. 저는 루터가 이 야고보서를 이류 ..

정관누리교회 2014.03.31

2014년3월23일/홍수가 그치고(창세기8:1-9:1)/홍종일목사

영암교회 홍종일 목사님 설교 2014년 3월 23일 주일 예배 홍수가 그치고 (창세기8:1-9:1) 제가 요즘 창세기를 새롭게 해석하고, 보다 자세히 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습니다. 왜냐면 제가 어딘가의 직장인들을 위한 성경교재를 만들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금 창세기편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깊이 생각하고 묵상하고 하면서 조금은 다른 각도에서 창세기를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창세기를 설교하고 있습니다. 물론 계속해서 창세기만을 설교하지는 않겠지만. 오늘 본문에 보면 이미 노아의 홍수가 끝이 나고 이제 새롭게 인류가 이 땅에 퍼지기 시작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물이 땅에 백오십일을 넘치면서 땅위의 모든 생물들은 죽어 버립니다. 물론 식물들은 살아 남지 않았을까합니다만 일단 사람과 짐승들이 ..

정관누리교회 2014.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