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누리교회 375

내 눈이 오만하지 아니하오며(시편131:1-3)/홍종일목사

내 눈이 오만하지 아니하오며 (시편131:1-3) 오늘 본문은 겨우 석절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석절이 바로 시한편입니다. 어쩌면 오늘 본문은 야망이 들끊는 젊은이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 맞지 않는게 아니라 좋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묘미를 알고 음미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오랜 세월의 경험이 쌓인 사람이라면 참 맞는말 이라고 무릎을 치게 될 그런 말씀입니다. 세상은 거침없는 열정이 들끓는 젊음도 필요하지만 절제와 여유를 잃지 않는 중년의 여유와 세상이 아무리 급변해도 가볍게 요동하지 않는 노년의 고요함도 필요한 법입니다. 약간 웃긴 얘기이기는 한데 모든 사람이 꼭 미래만 보고 달려나가는 것도 이상합니다. 때로 인생은 뒤를 돌아보며 아쉬웠던 시절, 아름다웠..

정관누리교회 2020.07.19

이 땅을 성결하게 하라(에스라10:1-12)/홍종일목사

문제는 통혼이 아니라 성결이다 (에스라10:1-12) 이혼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있어서는 해서는 안되는 금기입니다.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인간이 나누지 못할 것이라는 말씀은 모든 기독교인에게 반드시 지켜야하는 주요 실천사항입니다. 그런데, 말은 그런데 실제로 교회 안에 이혼한 이들과 심지어 재혼한 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먼저 말씀드립니다. 재혼한 이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뭘 어떻게 합니까? 그냥 이대로 행복하게 서로 사랑하면서 살면 됩니다. 굳이 이혼할 필요가 없습니다. 뭔가 모순처럼 보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하라 하지 마라 명령하신 그 모든 것에는 인간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하나님의 정의가 배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얼핏 엄하고 무거운 멍에처럼 보여도 결국에는 우리에게 가장 좋..

정관누리교회 2020.07.12

기도의 능력을 믿습니까(에스라8:21-31)/홍종일목사

기도의 능력을 믿습니까? 에스라8:21-31 우리 성도가 항상 하는 것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예배? 좋습니다. 당연히 해야하는 겁니다. 성경을 읽는다? 당연하지요. 읽어야 합니다. 착한 일? 이것도 당연한 겁니다. 한 개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우리 성도들이 해야 하는 가장 간단한 것이지만 자꾸 잊어버리고 쉬는 것이 있지요? 기도입니다. 그래요, 기도는 우리 성도들이 해야 하는 그리고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지만 가장 강력한 수단입니다. 무슨 수단입니까?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고 우리가 이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수단. 이 땅의 우리와 하늘의 하나님이 서로 교통할 수 있는 가장 오랜 수단입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는 자주 기도합니다. 그러나 그 기도가 습관적으로 드리는 건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

정관누리교회 2020.07.04

하나님의 나라/에스라에게 내린 조서(에스라7:12-23)/홍종일목사

하나님의 나라/에스라에게 내린 조서 (에스라7:12-23) 오늘 우리는 다시 에스라서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에스라에게 페르샤의 아닥사스다왕이 조서를 내려 이스라엘 백성들의 후손 중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뜻이 있는 자는 누구든지 올라가고 내가 재물을 줄테니 하늘의 하나님에게 율법대로 제사를 지내게 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이 조서를 내린 그래서 유대인의 2차 포로귀환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제사에 드는 재물을 내려서 예루살렘 성전 제사를 활성화한 사람의 이름이 아닥사스다 입니다. 그런데 정말이지 놀라운건 성전공사를 중단시킨 사람 역시 아닥사스다라고 하는 겁니다. 동명이인이 아닙니다. 이 두사람은 동일인물입니다. 말도 안돼! 그래요, 말도 안됩니다. 4:23에 “아닥사스다 왕의 조서 초본이 르훔과 서기관 심새..

정관누리교회 2020.06.27

내가 너를 그레데에 남겨둔 이유는2(디도서1:7-9)/홍종일목사

내가 너를 그레데에 남겨둔 이유는2 (디도서1:7-9) 지난주는5절과 6절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7절부터 9절까지를 살펴봅니다. 우리가 편의상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았지만 내용상 두 부분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번주도 계속해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이땅에 남겨두신 이유에 대해서 살펴볼 것입니다. 본문은 목사의 조건에 관한 것이지만 하나님이 성도에게 하신 요구조건이며 또 다른말로는 우리가 행해야할 일 ,즉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이 될 수도 있는 조건들입니다. 왜냐면 이 조건을 실천하다보면 어느듯 이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장로나 감독이나 같은 말입니다. 하나는 유대 배경 하나는 헬라 배경인 것만 다르지 똑 같은 말입니다. 그리고 감독이 일반 목사보..

정관누리교회 2020.06.17

우리를 남겨두신 이유(디도서1:5-16)/홍종일목사

내가 너를 그레데에 남겨 둔 이유는 (디도서1:5-16) 오늘 우리는 한동안 계속해서 살펴본 에스라서를 벗어나서 신약으로 갑니다. 그중에서도 디도서를 살펴볼 것입니다. 먼저 디도라고 하면 대부분 잘 모릅니다. 그러나 디모데라고 하면 정반대로 잘 압니다. 디도는 디모데와 함께 바울을 따라 전도 여행을 함께 한 자요 바울이 그레데에 남겨서 자기의 사역을 계속하도록 그리고 뒷마무리를 하도록 한 자입니다. 그레데는 그리스 남쪽의 섬 크레테를 말합니다. 이 섬은 지중해 동부에서는 상당히 큰 섬입니다. 구약에 나오는 블레셋 사람들이 바로 이 크레테 섬에서 가나안의 해안으로 이주한 것입니다. 지금도 이 섬은 그리스에 속해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그레데 사람으로는 ‘구레네 시몬’이 있습니다. 구레네가 바로 그레데입..

정관누리교회 2020.06.09

우리위에 거하시는 하나님(에스라5:1-6:12)/홍종일목사

그들 위에 거하시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에스라5:1-6:12) 코로나가 쉽게 종식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가만 앉아서 굶주릴 수가 없다고 해서 서서히 사회가 개방이 되는 추세입니다. 물론 우리는 아직도 마스크를 쓰고 있고 저도 마스크를 쓰고 설교를 하니까 정말이지 힘이 듭니다. 설교할 때 음성이 똑똑히 전달되도록 하기위해 소리를 높여야 되니까 더 힘듭니다. 그런데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도우심과 그의 보호하심을 우리는 느낍니다. 뭔가 문제가 생기고 위기에 처하게 되어도 사실 그 위기가 기회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물론 그냥 위기가 기회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위기의 순간에도 우리가 하나님을 더 열심히 찾고 그를 의지하고 바라면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우리를 감싸게 됩니다. 전화위..

정관누리교회 2020.06.06

대적이 듣고 나아와 이르되(에스라4:1-5)/홍종일목사

대적이 듣고 나아와 이르되 (에스라4:1-5) 처음에 정부나 언론 그리고 의료전문가들이 자꾸 코로나 이전의 삶이 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고 약간 당황했습니다. 그런 말들을 들을 때 마음속으로는 ‘그럴 리가 있나? 결국 우리는 이전 삶으로 돌아갈 것이다’ 이랬는데 정말이네요. 마스크를 쓰고 설교라니 놀라운 일입니다. 게다가 입구에 붙여둔 입실기준처럼 손소독제에 띄어 앉기에 마스크에 열화상 카메라에 공동식사금지에 오후예배가 없어지고... 이전보다 조금 더 불편하고 이전보다 조금 더 천천히 나아가고 그리고 인간이 그렇게 위대한 존재가 아니구나 생각하면서 겸손해지고... 그러나 어떤 세상이 온다고 해도 우리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열정은 없어지지 않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도..

정관누리교회 2020.05.28

의인의 아비는 즐거울 것이요(잠언23:22-25)/홍종일목사

의인의 아비는 즐거울 것이요 (잠언23:22-25) 기독교에서 제일가는 계명은 무엇이겠습니까? 십계명 중에서 그 단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신약에서는 십계명을 안 지켜도 되지 않나요? 천만에 말씀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그럼 왜 주님은 사랑을 강조하셨지요? ‘네 이웃을 네몸같이 사랑하라’는 이 말씀을 성경의 대강령이라고 하셨지요? “너는 나외에 다른 신을 네게 두지 말라”는 첫계명의 말씀을 강조하시지 않고 왜 사랑을 강조하셨지요? 그것도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이웃에 대한 사랑을 강조하셨지요? 실제로 주님은 사랑을 강조하셨는데 사람, 이웃을 사랑하는 것도 말씀하셨지만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라는 것으로 풀어서 말씀하셨습니다. 당연한 말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정관누리교회 2020.05.19

오직 나는 여호와를 우러러보며(미가7:7-8)/홍종일목사

오직 나는 여호와를 우러러보며 (미가7:7-8) 우리는 오늘 코로나 사태를 겪은 이후에 처음으로 에배당의 문을 열고 모였습니다. 장장 석달간이나 예배당의 문이 닫혔고 그동안 우리는 각자의 가정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 그 전염병의 대유행 속에서도 안전하게, 아무도 병에 걸리지 않고 무사히 교회에 모여 에배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합니다. 서로 건강한 모습을 보니 정말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이렇게 좋은 것을 그동안 석달이나 하지 못했다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었지만 우리는 이 사태 속에서도 하나님의 기적의 손길을 체험했습니다. 사실 오늘날 같은 세계화 시대에 우리만 안전하기가 어렵습니다.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에서 무작정 외국인들을 막기도 어렵습니다. 물론 여기에 불만이 많은 분..

정관누리교회 2020.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