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 경제 파트의 마지막 문서이네요. 초심을 잃지 말고, 가볍고 경쾌한 정리로 출발합니다. 논농사는 주로 직파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 그냥 간단합니다. 직접 땅파고, 볍씨를 뿌리는 농사법이지요. 단점은 벼와 잡초를 구분하기 어려워서 수확량이 약간 줄어들 수 있습니다. 당시에도 이앙법이라고 해서, 난이도 높은 농사가 있긴 있었습니다. 고려 말기부터 이어진 혁신적인 농사 기술인데, 일부 남부 지방에서 시행되었지만, 별로 장려되지는 않았습니다. 이앙법은 수확량도 많고, 잡초 뽑는 고생도 덜하지만, 5~6월에 옮겨심는 시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 가뭄이 들어버리면 한 해 농사를 완전히 망쳐버리기 때문에, 상대적 안정도가 떨어집니다. 약간 도박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에, 국가에서는 차마 이앙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