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에 극장에서 본 작품에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도 생각납니다. 볼거리가 화끈했죠. 친구와 저는 관람 후 대화를 나누며, 15세 등급 치고는 좀 과격한 게 아닐까 싶기도 했습니다. 스토리는 복선 같은 게 깔려 있지 않고, 오직 일직선으로 달려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좋게 말하면 빠르고 시원한 전개, 나쁘게 말하면 갑자기 저게 뭐야! 식이지요. 인상적인 대목은 몇 개 정도 쓸 수 있을 듯 합니다. (제 리뷰에는 본편 내용이 있으므로, 흥미가 있으신 분은 영화를 먼저 보시기를 권해봅니다.) 1. 살아가는 이유는? 누군가와 관계됨으로써 발견된다! 제가 매우 자주 써먹는 정혜윤 작가님의 표현이 있습니다. 빛은 나 아닌 외부 세계의 좋은 것과 깊은 관계를 맺는 것이다. 인생에 밝음이 사라진 이유는 관계 맺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