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군을 만났던 것은 이군이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을 때 였다. 운동을 해왔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끈기 같은 것이 확실히 느껴졌다. 그건 재능의 영역이었을까... 게다가 이군의 어머님은 새벽같이 일어나서 자녀를 위해서 기도하는 분이셨다. 이군은 그렇게 공부를 시작했고, 금방 적절한 수준까지 올라갔다. 검정고시야 노력만 하면 누구나 붙을 수 있는 비교적 쉬운 벽이고, 문제는 바로 그 다음이었는데... 이군은 고심 끝에 공무원 도전이라는 현명한 선택을 했고, 매우 노력한 끝에, 합격의 영광을 젊은 나이에 차지했다. 참 기뻤다. 그런 이군이 벌써 4년차 공무원이 되었다. 식사 대접을 한다고 해서, 나는 매우 즐거웠고, 그리하여 좋아하는 초밥을 함께 먹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제법 건강을 많이 잃은 상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