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의 세계에서는 한 번 글자를 쓰고나면 다시 지우는 법이 아니래. 그러면 그 다음 글자를 또 정성을 들여서 쓰는 일을 통해서 조화를 이루려고 노력한다는 것. 그 깊은 의미를 다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내가 어렴풋이 느끼는 바가 있다면, 첫 글자에서 약간의 실수를 했더라도, 결코 그거 가지고 주눅들지 마! 이런 느낌이 들어. 사실 현실 세계에서 자신을 완벽하게 통제하며 살아가는 것은 대단히 힘들어. 이를테면, 오늘부터 다이어트. 저녁은 절대 안 먹고, 매일 헬스장 간다! 말은 쉬울 뿐. 절제는 다른 의미야. 저녁을 평소보다 적게 먹고, 일주일에 그래도 양심상 2번 이상은 운동 갈꺼야. 훨~씬 느슨하고 쉬운 목표를 두는 거야. 내 생각이냐고? 그럴리가. 이것도 의사선생님의 지혜. 책 읽는 것도 그래. 일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