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님의 도움으로 루팡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을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정말 70년대 작품이 맞는지, 참 즐거웠으며, 99분이 훌쩍 지나고 말았습니다. 알기 쉽게 권선징악이 분명한 이야기 구조, 또한 주인공 루팡의 행복한 도둑 인생관이 마음에 쏙 남게 되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루팡은 자신이 도둑임을 애써 갈등하지 않습니다. 단지 오늘은 어떤 모험을 해볼까를 고민합니다. 하루를 즐겁게 맞이하다가,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맹렬하게 질주합니다. 그 유쾌함이 영화를 신나게 해줍니다. 어쩌면 어리석게도 나는 쓸데없는 고민들 속에서 이것도, 저것도 선택하지 못하면서 살았던 게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루팡은 운명적으로 웨딩드레스 차림의 여인을 구해보려 하는데, 이로써 복잡한 사건에 휘말려 들어갑니다. 1도 망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