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삶이 지난 평범한 날들과는 다르게, 소중하고 특별해지기를 소망합니다. 영화 이다는 한 소녀가 자신의 삶을 찾아나서는 이야기를 흑백으로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처음에는 어디에서나 수녀로서 정해진 평범한 틀을 지키려고 하지만, 사건을 겪으면서 가치관이 달라지기도 하는 등, 그 동선을 생각해보면 인간은 정말로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구나를 깨우치게 됩니다. 비교적 짧은 흑백영화임에도, 로튼토마토 신선도 95퍼센트라고 하는데, 영화광인 저도 매우 강한 영감을 선물받은 귀중한 작품이 되어주었습니다. 예컨대 너무 힘들게만 느껴지는 날이 있기 마련입니다. 일하는 공간이 부쩍 부담스럽기만 하고, 부모님은 이제 나이드시고 오래도록 아프시고... 아, 그래, 이것이 살아가는 무게구나 하는 책임감이 느껴지고, 더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