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 2편은 딱 중간에 있는 작품입니다. 1편에 비해서는 확실히 액션의 증가, 스케일의 증가가 눈에 띕니다. 그런데 영화는 도중에서 딱 끊어지면서, 3편을 꼭 보게끔 관객을 이끕니다. 그래서 2편을 보면서는 여러가지 의문점을 가질 수 있겠습니다. 가령, 왜 네오만 특별한 존재로 대우받으며, 하늘까지 날아다닐 수 있는 것인지, 또는 스미스 요원은 마음껏 자기복제가 가능한 것인지, 매트릭스 2 리로디드는 화려한 액션으로 우리에게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묻고 있는 듯 합니다. 결국 숙명처럼 우리는 누군가를 믿거나, 무엇인가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존재라고. 프로그래밍된 세계가 등장합니다. 예언자 오라클 아주머니를 만나서, 다양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사탕을 건네주자,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마치 심리학의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