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하자면, 끙끙 거리며, 며칠째 이 문서를 붙들고 있습니다. 간단한 도식화만으로는 설명하기 곤란한 대목도 있고요. 이번 문서는 일관성 있게 흐르지 않는다는 점을 먼저 양해 부탁드립니다. 한 번에, 너무 많은 것을 밀어넣지 않았으면 바랐고, 어느정도 여백이 있었으면 했고, 그래서 "잠시 멈춰 생각해 볼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싶었고요. 이번 문서는 비주류 이야기들입니다. 실학이나 양명학 처럼 날선 소리를 들어보는 시간이지요. 법과 원칙, 정의를 주장하다가 힘있는 주류에게 된통 당하는 이야기는 조선 후기의 이야기인지, 과연 오늘날의 이야기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서론은 이쯤하고, 문서 출발해 봅니다. 조선 후기에도 학문의 주류는 어디까지나 "성리학"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조선이 그렇게 변해왔음에도, 끝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