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최고 걸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 영화 광해를 보았습니다. 지위가 점점 올라갈수록 책임도 함께 따르는 법이지요. 따라서 "권력을 휘두른다는 것"을 바라볼 때, 남용되는 측면은 없는지, 또 누가 희생될 수 있는지를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잠시 강상중 교수님의 표현을 빌려와본다면 "국가 지도자의 결단은 만일 전쟁으로 이어질 경우 막대한 희생자를 내기 마련이므로, 그 영향은 가히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심대하다. 따라서 우리는 늘 그들의 결단을 엄정한 눈으로 점검해야만 한다." 다시 말해, 개개인이 가진 엄정한 눈이란 그토록 소중한 것입니다. 배우 류승룡이 열연한 "허균"은 상당히 파격적인 주장을 한 바 있습니다. 이하 허균이 주장한 호민론 입니다. 신영복 선생님께서 해설해주신 것을 옮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