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기 후반, 통일신라 시대가 되면서, 불교는 신앙 체계를 성립하면서, 이론적으로 업그레이드 됩니다. 불교의 발달 입니다. 불교사의 출발이자, 한 획을 그은 인물로는 역시 "원효"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원효는 정말 굉장합니다. 이론가이면서도 실천가였고, 개혁가이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파계승으로도 유명합니다. 옷도 대충 입고, 결혼도 하고, 노래도 잘 하고, 춤도 추고... 보통 스님들이 정갈한 차림으로, 묵언을 행하기도 하고, 소탈한 느낌을 준다면, 원효는 해골물 사건으로 진리에 대한 깨달음을 얻고, 엄청난 이야기들을 거침없이 합니다. 지난 문서에서 살펴본 것처럼 종교들이 초기에는 지배층의 소유와 논리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원효는 어려운 초창기 불교와, 글자 중심의 불교 대신에, 정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