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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사도행전2:42-47)/홍종일목사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사도행전 2:42-47) 우리는 지금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당면한 한국교회의 위기는 교인수의 쇠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신앙의 순수성이 사라지고 있다는 데서 오는 것입니다. 즉 교회의 세속화가 보다 장기적으로는 교회의 생존에 더 큰 위협이 되기 때문에 우리는 교회의 순결과 신앙의 순수성을 회복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며 그 운동의 연장선에서 초대교회로 돌아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순수한 신앙 열정과 성령의 놀라운 역사, 넘쳐 흐르는 사랑 그리고 교회를 세워야 겠다는 비장함들이 여기에 다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초대 교회로 돌아가는 것은 결코 간단하지도 않고 만만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이 운동은 엄청나게 어렵습니다. 우리는 이미 너무 많이 배웠습니다. 세속의 ..

정관누리교회 2014.11.09

민족운동 4부 - 대한민국 임시정부

지난 문서에 이어서, 임시정부는 어떻게 세워지냐하면, 세 개의 조직이 만나게 됩니다. 숫자로 표기할테니 이 점 중요해요. 연해주 지역에 있었던 정부, ① 대한 국민 의회 (손병희) 가 해산을 하게 되었고요. ② 서울에 있던 13도 대표들이 모여서 결성했던 정부가 한성정부라고 있었습니다. 국내에 있던 대표들이 모여서 정부를 구성했기 때문에 이 한성정부가 법통성을 가지게 되었고요. (물론 한성정부에 대해서는 정말로 존재했던 조직이었냐 라는 반론도 현재에는 있습니다. 어쨌건 교과서를 중심적으로 서술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 ③ 상하이에서 독자적으로 활동을 해나가던 임시정부가 있었고요. 이렇게 나눠진 조직들이 모여서, 3.1 운동 실패 후,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된 정부의 필요성을 느꼈으니 1919년 9월의 ..

성령의 선물을 받으라(사도행전2:37-42)/홍종일목사

성령의 선물을 받으라 (사도행전2:37-42) 요즘 국내외적으로 속시원한 소식보다 속 답답한 소식만 들려옵니다. 별로 특별한 일은 아니지요. 왜냐면 우리가 철이 들고 세상을 느끼기 시작해서부터 속 시원한 일들이 몇 번 있었는지... 그래서 우리는 항상 슈퍼맨을 꿈꿉니다. 알라딘의 마술램프를 꿈꿉니다. 소박하게는 도깨비 방망이를 꿈꿉니다. 답답한 현실 속에서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절대적인 존재를 꿈꿉니다. 동화같습니까? 나이 많은 우리들에게는 그런 생각이나 상상이 어울리지 않습니까? 어서 꿈을 깨고 현실로 돌아오라고요? 그러나 우리가 그런 꿈을 이루는 놀라운 방법이 있습니다. 마술램프도 필요 없고 도깨비 방망이도 필요 없습니다. 우리 자신이 슈퍼맨이 될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성..

정관누리교회 2014.11.02

민족운동 3부 - 1919년 3.1 운동의 역사

어쩌면 초등학교 때부터 배워왔던 3.1 운동의 이야기들. 그렇지만, 중요한 대목들 위주로 다시 한 번 살펴보려 합니다. 배경은 1910년대 국내에서는 비밀결사의 형태로 저항을 했지요. 국외에서는 독립운동기지 건설에 힘을 냈고요. 힘이 모여지다보니까 서서히 일제에 대항할 힘을 갖게 되는 겁니다. 그 첫 번째가, 무오독립선언 입니다. 중국 길림성 1918년이고요. 그리고 1919년이 되어, 일본에서는 2.8 독립선언이 낭독되었고요. 이것은 일본에 유학하고 있는 유학생들이 중심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독립선언들이 나오고 있지요. 국제적인 배경으로는, 윌슨의 민족자결주의가 영향을 주고 있고요. 물론, 윌슨의 민족자결주의는 1차대전의 승전국(일본도 당시 승전국)의 식민지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만. 그렇다고는 해도, ..

민족운동 2부 - 1910년대 국외. 신흥무관학교, 북로군정서!

지난 문서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1910년대 국외에는 주요 5군데 거점에 기지가 세워지게 됩니다. 서간도에는 경학사, 부민단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영향을 받아서 신흥무관학교가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앞서 보았지요. 선조들이 재산들을 다 탕진하면서까지 세우려고 했던 것. 그 노고가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되었습니다. 중국사람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전 재산을 쏟아부어서 땅을 사들이고 무관학교를 세우려는 그 엄청난 노력들. 자, 이제 이 기지 신흥무관학교 출신들이 이후에는, 1920년대 청산리 전투에 참여하는 것이고요, 또 이들이 의열투쟁하고, 폭탄을 일제에 던지는 것입니다. 항일무장투쟁의 화려한 역사는 이렇게 아름답게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 분들이 쓴 어마어마한 자금들은 오늘날 항일..

맨 인 블랙 (Men In Black, 1997) 리뷰

명작 SF코미디로 이름 높은 맨 인 블랙을 보게 되었습니다. 완전 감동에 덧붙여 찬사를 보내고 싶은 정말 잘 만든 영화에요. 모처럼 웃으며, 혼자 박수치면서 볼 정도였는데요. 영화가 잘 묘사한 거침없는 우주인의 모습과 세계관에 빠져들게 만들어 주는 배우들의 혼신의 연기, 거기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느껴볼 수 있는 일상의 장면들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아니, 어쩌면 우리 단골가게 아저씨 아주머님이 외계인!? 물론 영화는 누구나 외계인이라는 설정영화 라기 보다는, 악당 버그 외계인 (→바퀴벌레로 묘사되는) 에 맞서서 싸워나가는 비밀 첩보 조직에 관한 흥미로운 영화입니다. 놀라웠던 것은 1997년이라는 숫자였는데요. 지금 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의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B급 전개이면서도..

민족운동 1부 - 1910년대 국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국권의 피탈부터 일제 경제적 침탈까지.... 아픈 역사를 배운다는 것, 정면으로 바라본다는 것이 왠지 화가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조선이 어쨌든 일본에 의해 망했다고요? 그래서 어쩐지 자존심도 상하고 애써 쳐다보기 싫었던 것이 혹여 근현대사가 아닐까요. 그러나, 우리는 감히 이 점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어둡고 암울한 시대였음에도,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 봅시다. "우리는 가만히 있지 않겠어" 라는 맑은 사람들이 있었음을 우리가 기억하려 합니다. 자신이 믿고 있는 올바름, 정의로움을 위해서 일제에 대놓고 맞서 싸웠던 사람들이 있었음을 우리는 함께 배울 수 있어서 얼마나 또 놀랍고, 얼마나 또 다행인지요. 이제부터 우리는 우선 비밀결사로 모이고, 국외로 나가서 기지를 세우는 등, 싸워나..

성령이여 오시옵소서(사도행전2:1-)/홍종일목사

성령이여 오시옵소서 (사도행전2:1-) 오늘날 이땅의 교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건물도아니고 돈도 아니고 사람도 아니고 성령의 강림입니다. 더 이상 성령이 역사하시지 않는 교회 더 이상 성령이 거하시지 않는 교회 세속화된 교회, 죄로 오염된 교회 분열과 시기와 음모가 판을 치며 거짓과 음란함과 우상숭배로 타락된 오늘날의 교회에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성령의 임재하심입니다. 사실상 오늘날 수많은 이단들이 판을 치는 이유도 기성교회가 잘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기성교회의 비리와 추함을 빌미로 이 땅의 교회들에는 더 이상 구원이 없고 자기들에게만 구원이 있다고 말합니다. 너무나 더러움에 물들어 더 이상 자정능력을 상실한 교회. 잘못을 잘못이라고 하는 사람에게 오히려 욕하는 교회 본말이 전도된 이상한 교회로 변..

정관누리교회 2014.10.26

일제의 경제정책 3부 - 인적, 물적 수탈. 공출과 배급

한편 1920년대에는 산미증식계획 외에도, 회사령을 폐지합니다. 그냥 신고제로 운영하는 것입니다. 어라? 분명 지난 문서에서는 1910년대 회사령이 있어서 민족 자본의 성장을 막았다면서요. 네 맞습니다. 이 대목에서 주의깊게 살펴봐야할 점은 일제가 왜 그러면 회사령을 폐지하고, 신고제로 변경했을까? 라는 질문입니다. 1910년대 이제 막 식민지가 된 조선을 일제가 무분별하게 가서 회사를 세운다는 것은, 일본 스스로에게도 좋지 못하다고 판단했던 것 입니다. 충분히 조선을 살펴보고 연구한 후에야, 법령을 정비하겠다는 측면이 어느정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일제는 1910년대에 회사령을 설치해서, 조선에서 함부로 활동을 못하도록 어느정도 시스템을 깔아놓고, 1920년대에 와서는 회사령폐지 → 신고제라는 새로운 제..

일제의 경제정책 2부 - 산미증식계획의 이해

지난 문서에서 이어지는 내용들입니다. 1910년대에는 토지조사사업 외에도 많은 법령들이 등장합니다. 생각해 봅시다. 조선이라는 나라가 일제의 식민지로 처음으로 추락했고, 일제는 빠르게 여러가지 법령들을 만들어 가지고선, 경제적으로 쭉쭉 수탈할 계획을 세웁니다. "야야, 얼른 뺏자, 다 뺏어버려!" 대표적으로는, 1910년대 회사령이 있습니다. 말그대로 회사를 세우려면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요. 그렇다면, 우리 민족 자본이 힘을 모아서 회사를 세우려고 하면, 일제가 허가해 주겠어요? 당연히 쉽게 허가가 나지 않습니다. 자연스럽게 민족 자본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반대로 점차 친일적 행태에는 확실하게 보상하는 것 우리가 배워오고 있지요?) 또한 여러가지 법령 중에는, 광업령이라고 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