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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예수를 만난 사람들(누가2:21-)/홍종일목사

아기 예수를 만난 사람들 (누가2:21-) 우리가 지난 주에 성탄절을 보냈지만 실제로 우리 주님이 정확하게 몇일 날에 나신지는 알지 못합니다. 심지어 동방 정교회에서는 우리와는 전혀 다른 날짜에 성탄절을 보냅니다. 동방정교회의 성탄절은 1월7일 입니다. 12월25일이 맞는지 1월7일이 맞는지, 아니면 둘다 틀렸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전통대로 12월25일을 성탄절로 보냅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의 공생애 이전 삶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스테리로 남아 있습니다. 과연 30살이 될 때까지 뭘하셨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외경에 몇몇 기록이 있기는 하지만 신빙성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그 중에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성경에 나왔는 것이 딱 두 가지입니다. 한 개는 마리아가 정결례를 받으러 성전에 가면서 함께..

정관누리교회 2014.12.28

발췌 개헌의 통과와 이승만의 중임 성공

이번 문서부터는, 우리 정치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배워볼까 합니다. 사전에도 등록되었다고 하죠. "빨리 빨리" 라는 그 문화. 이것이 정치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장면을 보게 될꺼에요. 사실 몇백년에 걸쳐서 만들어진 여러 제도들을 우리는 이제야 걸음마 단계부터 하나씩 적용해서 빠르게 따라하고 있으니까, 사실은 그다지 익숙하지 않고 거북하기도 하겠지요. 그리고 잘 모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배경 속에서 우리는 인권, 자유, 민주주의 라고 하는 소중한 가치들이 왜곡되어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역사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남북이 분단되었다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반공이라는 단어를 내세워서 인권, 자유, 민주주의를 압살하는 모습들도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사는 독재로부터의 해방이라는 과..

6.25 전쟁의 배경과 진행과정

6.25전쟁을 다루고 있는 문서입니다. 먼저 배경으로, 세계적인 정세변화를 살펴보면, 1949년에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되어요. 중국이라는 나라에서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국민당 정부가 무너진거에요. 중국 국민당 장개석 부대에 맞서 싸웠던, 사회주의를 지향하고 있는 마오쩌둥(모택동)의 사회주의 세력들이 승리를 하게 되는겁니다. 그러면서 만들어 진게 중화인민공화국이에요. 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가 이제 사회주의 체제로 변해버린거에요. 다시 말해, 대한민국 광복 이전의 중국의 모습과, 1949년도 이후의 중국은 전혀 다른 체제라는 것을 배경으로 이해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주의 체제의 중국이라니! 그렇기 때문에 중국은 김일성과도 바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일성 입장에서는 정말 큰 우군이 생긴거겠죠...

반민특위 - 반민족 행위 처벌 특별위원회

이번 문서에서는, 이제 남북이 분단된 시점 이후에 어떤 일들이 전개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해요. 과연 대한민국은 어떤 일을 해야할까요? 두 가지로 나뉘어서 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 광복되고 나서 해야할 일이었죠! 친일파에 대한 숙청 아니겠어요! 그리고 두 번째는 농민들에게 토지를 나눠주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가 참으로 중요한 일이었는데, 아직은 나라가 안정되고 나서 하자고 해서 계속 미뤄둔 상태였어요. 이제 나라가 수립되었으니까, 제헌헌법에도 근거를 넣어두었으니, 더 이상 미룰 수 없었습니다. 헌법에 근거해서, 이제 대한민국이 해야할 과제를 시행하게 됩니다. 이렇게 반민특위가 만들어 집니다. 반민족 행위 처벌 특별 위원회의 줄임말이에요. 한마디로 친일파들을 벌하기 위한 특별위원회가 만들어진다고 보시..

대한민국 정부 수립 2부 - 대한민국과 북한의 수립

1948.5.10 총선결과 이제 헌법이 공포가 되는거에요. 그게 바로 7.17 제헌헌법 입니다. 그 내용에 대해서 살펴봐야 겠지요. 먼저 대통령제를 규정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간선제에요. 간선제가 뭐냐하면 대통령을 직접 뽑는게 (직선제) 아니라, 간접적으로 뽑는다는거에요. 그럼 누가요? 바로 국회의원들이 대통령을 뽑는거였어요. 그리고 농지개혁과 관련된 내용들이 있어요. 이 근거조항으로 인해 나중에 농지개혁법이 제정이 될 수 있었고, 농민들에게 토지를 나누어 줘야 한다는 큰 그림이 헌법에 들어갈 수 있었네요. 그리고 친일파에 대한 처단 역시 근거조항으로 들어가 있고요. 광복 되고 나서 첫 번째 해야 될 일이 정의를 세워야 한다는 것은 또 다시 강조하고 싶습니다. 일제에 빌붙어서 잘먹고 잘 살았던 친일파 ..

대한민국 정부 수립 1부 - 5.10 총선거, 제주 4.3 사건.

1947년 한반도 정부 수립에 대하여, 유엔으로 문제가 이관되었습니다. 유엔에서 결정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남북이 총선거를 하자는 것이에요. 총선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에요. 법이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총선을 하고 국회의원을 뽑아서 헌법을 우선 만들어야 했어요. 총선의 방법은 인구비례에 의한 남북 총선거를 결정했습니다. 이렇게 하자 북한이 수용하질 않았어요. 북한은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거든요. 인구가 적다보니까 인구에 비례해서 선거를 하게 되면 자연스레 국회의원은 남한이 많아질테고, 결국 정권은 남한으로 넘어가게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으로 봤습니다. 북한은 이미 준정부적인 성격으로 안정적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유엔이 제시한 방법을 따른다는 것은 다 잡은 물고기를 놓치게 되는 형국이었어요. 따라서 북한..

광복과 국내 정세 4부 - 좌우 합작 운동의 실패, 그리고 유엔으로.

이승만의 정읍발언까지 살펴봤었지요. 그에 대한 대응으로 좌우 합작 운동이 전개됩니다. 자, 여기서 이 운동을 이끌었던 세력들은 당연히 극우나, 극좌가 아니었습니다. 중도좌파와 중도우파 세력들이 주도하게 되었습니다. 중도 좌로는 여운형, 중도 우로는 김규식이 있습니다. 극한적인 좌우 대립을 이제 멈추고, 우리가 하나가 되어서 새로운 정부 수립에 앞장서야 한다, 극심한 혼란은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 것입니다. 이 운동이 성공적으로 출발할 수 있었던 배경은 미군정이 초기에 좌우 합작 운동을 지지하거든요. 왜 미군정이 좌우 합작을 지지 했을까요? 나중에 미군정은 이승만 중심의 대한민국 수립을 도와주지 않나요? 라고 질문할 수 있겠죠. 그렇다면, 왜 이승만 대신에 여운형 김규식을 지지했던 걸까요..

다윗의 동네에 구주가 나셨으니(누가2:8-20)/홍종일목사

다윗의 동네에 구주가 나셨으니 (누가2:8-20) 이번주는 성탄주일입니다. 실제로는 이번주 목요일이 성탄절입니다. 그래서 1절에서 7절까지는 그때를 위하여 생략하고 오늘은 8절부터 살펴봅니다. 설교를 준비하면서 제가 기사를 보니까 명동의 상점주인들이 성탄절 대목이 실종되었다고 울상이라는 기사가 나왔고요 성탄트리니 캐롤이니 하는것도 예전에 비해서 안팔린다는 이야기를 하는 기사가 같이 나왔습니다. 뒤를 이어 사람들이 지갑을 닫았다 하는 이야기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사실 성탄절은 흥청망청하는 그런 날은 아닙니다. 성탄절은 오히려 우리에게 절약과 이웃사랑을 가르치는 날입니다. 우리를 위해서는 절약하고 그 남은 것으로 남을 생각하는 그런 날입니다. 왜냐면 우리 주님의 나심과 주님의 성탄을 기뻐한 사람들이 낮은 ..

정관누리교회 2014.12.21

광복과 국내 정세 3부 - 모스크바 3상 회의, 좌우의 대립

모스크바 3상 회의 (미국 소련 영국) 에서, 결정되는 것들이 무엇인지 잘 살펴보아요. 꼭 기억할 것이 세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 한반도에 임시정부를 수립하겠다 라는 결정. 두 번째, 신탁 통치가 결정 됩니다. 신탁 통치를 하는 나라들로는 미국, 소련, 영국, 중국에 의한 신탁 통치라는 거였고요. 마지막으로, 미소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겠다는 거에요. 자, 그런데 모스크바 3상 회의의 소식들이 알려졌을 때 남한에서는 말이지요. 이 신탁통치에 대한 내용만이 부각되어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자 처음에는 국내에 있었던 좌익이나, 우익이나, 모두 다 신탁 통치에 대해서 반대하게 됩니다. 신탁 통치라고 한다면, 다른 나라가 대리로 다스리겠다는 거니까, 또 다른 식민지처럼 느껴졌다는 겁니다. 일제 강점기..

광복과 국내 정세 2부 - 카이로 선언, 얄타 회담

1945년부터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세계의 정세라고 할까요. 1940년이 되면 일제는 패망의 기운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 보여지고 있어요. 전선이 중국과 미국까지 확대되고 있고, 전쟁은 끝나가고 있고, 그러면 이제부터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회의들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그 첫 번째 회의가 이집트 카이로 회의 (1943) 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나라의 독립이 최초로 언급됩니다. 그 다음에 얄타회담 (1945) 이라고 해서, 광복 직전에 열리는 회의에요. 여기에서는 소련이 2차대전에 참여한다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전쟁이 거의 끝나가는데 말이지요. 하하. 그런데 이게 왜 우리한테 영향을 미치는가 하니, 소련이 2차대전에 참여한다는 사실이 곧, 38도선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된단 말이지요. 왜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