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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기도에 힘쓰니라(사도행전1:12-14)/홍종일목사

오로지 기도에 힘쓰니라 (사도행전1:12-14) 우리는 지금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기독교에서 가장 순수했던 시대, 성령의 역사가 활발하게 펼쳐지고 사람들이 신앙에 헌신했던 시대, 주님의 말씀을 지키려고 노력했고 사랑이 넘쳐흘렀던 시대 그 시대로 돌아가야만 비로소 이 땅의 교회에 미래가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이 땅에는 수많은 교회들이 이미 있습니다. 밤중에 도시의 하늘을 보면 벌건 십자가들이 수도 없이 늘어서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교회는 그만 세워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수많은 교회들 가운데서 정말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고 칭찬받을 수 있는 교회는 얼마나 될까요? 진정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서 구현하는 교회는 얼마나 될까요? 세상 사람들이 그 교회를 보고 ‘..

정관누리교회 2014.10.19

내가 사자를 네 앞서 보내어(출애굽기23:20-)/홍종일목사

내가 사자를 네 앞서 보내어 (출애굽기23:20-) 오늘은 출애굽기의 본문을 가지고 말씀을 전하려고 합니다. 애굽에서 나와서 가나안을 향해 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오랜 광야의 방황을 마치고 약속의 땅, 가나안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땅에는 엄연히 주인이 있습니다. 사람이 살기 좋은 땅에는 다 주인이 있습니다. 더구나 젖과 꿀이 흐른다면 당연히 선주민이 있게 되어 있습니다. 사막가운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있다면 누군들 차지하고 싶지 않겠습니까? 그 선주민은 덩치가 크고 용맹스러우며 철기 문명을 가진 선진 민족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랜 종살이에 겨우 청동기 수준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과의 전쟁에 명함도 내밀지 못할 형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하나님의 약속과 인도에 따라 이제 ..

정관누리교회 2014.10.12

영화 소원 (Hope, 2013) 리뷰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 지나치게 혐오스럽거나, 지옥같아 보일 때가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강자에게는 친절하고 서비스가 푸짐한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왔고, 약자에게는 알아서 열심히만 살아보라며 그냥 방치해 둔 것인게 아닐까 싶을 때도 있습니다. 영화 소원의 첫 머리에서 저는 일상적인 부부 동훈-미희의 먹고 사는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는 것에서부터, 학부모 모임에서 거의 20만원을 그어댈 수 밖에 없는 것까지, 다양한 일상을 눈여겨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어떻게든 알아서 잘 크겠지 라고 했던, 바로 그 순간에 영화 속 주인공 소원양은 아동 성범죄 피해자가 되어서 끔찍한 일상을 버텨내야만 했던 것입니다. 큰 길로 다니라는 엄마의 말씀을 들었음에도, 또 주변에 친구들이 어느 정도 있었음에도 이 참..

느헤미야의 기도(느헤미야1:4-11)/홍종일목사

느헤미야의 기도 (느헤미야1:4-11) 우리는 지금 누란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지금은 나라를 위해서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나라의 정치가 어지럽고 공무원들은 부패했으며 법의 적용은 자의적으로 변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을 욕할 필요는 없습니다. 정치꾼의 수준은 딱 국민의 수준입니다. 누구를 욕할 필요 없이 그런 수준의 사람을 뽑은 국민의 잘못입니다. 기존 언론은 이미 썩어서 더 이상 사회를 감시하는 구실을 하지 못합니다. 소수의 인터넷 언론이 나와서 그런 역할을 하려 하지만 이들의 목소리는 미약하기만 합니다. 이러한 세상의 썩음에 대해서 선지자적 사명을 가지고 쓴소리를 해야 할 목사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몇몇 대형교회의 목사들 중에는 황당한 일을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

정관누리교회 2014.10.05

아는 여자 (Someone Special, 2004) 리뷰

영화를 좋아하는 지인의 소개로, 아는 여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한국식 로맨틱코미디의 정수를 보았다고 표현할 만큼, 그 해맑음이 아름다운 영화이고, 이나영의 깨끗함이 더욱 사랑스러운 작품이기도 합니다. 어디선가 보았던 것 같은 스토리가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따지고보면 대부분의 "이야기 원형"은 많지 않다는 것을 감안할 때, 그리고 특별히 의도적으로 꼬아놓지 않은 정면승부를 택한 것을 생각해 볼 때, 저는 아는 여자에 대해서는 매우 높은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여기 남자주인공 동치성이 있습니다. 여자에게 차여서, 심란한 인생이고, 야구마저도 자살볼을 던져댄다고 놀림받는 황당한 인생입니다. 게다가 난데없이 젊은 나이에 시한부 판정까지 받았고, 사는 것이 하염없이 구렁텅이 끝으로만 떨어지는 기분이 듭니..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Music And Lyrics, 2007) 리뷰

전혀 지금 시대에 봐도 어색하지 않은 명작 로맨틱코미디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이야기 입니다. 이 작품은 아무래도 10대 하이틴이 보기보다는, 우리(?)처럼 이미 20대까지도 훌쩍 넘긴 사람들이 보기에 가장 적절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위로도 많이 받았는데요. 그것은 과거를 살아가는 내 모습을 많이 반성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좋았던 시절을 그리워하고, 거기에 초점을 맞춰버리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알고 봤더니, 그 못난 주인공이 바로 자기 자신이었던 겁니다. 영화에서의 남주 알렉스는 한 때의 스타였고, 지금은 라이브 공연하기에는 저질 체력이 되어버린 추억의 스타이고, 아리따운 여주 소피는 자신의 능력을 계속해서 의심하고, 성공의 문턱에서 도망가기를 선택해버리..

인박힌 삼손의 여성편력(사사기16:1-5)/홍종일목사

인박힌 삼손의 여성편력 (사사기16:1-5) 오늘 설교에서는 삼손의 여성편력에 관해서 알아 보고자합니다. 삼손이 여성을 사랑하는 것이 무슨 설교꺼리가 되겠습니까만 그의 행태를 통해서 후세에 경계를 삼을 수는 있습니다. 우리 인생은 혼자서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사람 人자를 보면 사람이 둘이 서로 걸쳐 서 기대고 있습니다. 그래야만 사람이라는 것이지요. 만일 사람이 혼자서 산다면 그는 불완전한 사람이 될 것이고 결국에는 비참하게 될 것이며 문명의 진보니 사상이니 문화니 하는게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혼자 사는 것이 죄는 아니지만 혼자 사는 것보다 결혼해서 사는 것이 훨씬 좋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사람은 그냥 동성, 남자 남자끼리나 여자 ..

정관누리교회 2014.09.28

가서 내말로 그들에게 고하라(에스겔3:1-)/홍종일목사

가서 내말로 그들에게 고하라 (에스겔3:1-) 우리가 흔히 소명이라고 하는 하나님의 명령, 부르심을 받을 때 사실 걱정이 참 많습니다. 제가 말하는 소명은 단지 목회자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닙니다. 모든 교인들 개개인에게 하나님의 부르심, 즉 소명이 있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저와 여러분이 여기서 만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소명, 특히 오늘 에스겔의 경우와 같이 하나님의 선지자로 부름을 받을 때 우리는 걱정합니다.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에서부터 저들이 과연 내 말을 들을까하는 걱정, 앞으로 나의 삶은 어찌 될 것인가 하는 걱정까지 우리는 수많은 염려와 근심을 하게 됩니다. 더구나 그게 국내가 아니고 외국이라면 더 걱정이 많아 집니다. 에스겔 역시 이미 망해버린 나라의 사람들, 고국..

정관누리교회 2014.09.21

마하나임이라 하였더라(창세기32장)/홍종일목사

마하나임이라 하였더라 (창세기32장) 우리는 이 세상에서 정말 정신없이 살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네 삶이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후좌우를 살피며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기가 어렵습니다. 세상은 우리가 한 순간도 우두커니 있으며 세상을 관조하는 걸 허락하지 않습니다. 너무도 정신없이 달음박질하기 때문에 한순간이라도 지체하면 시대와 세상에 뒤쳐질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세상에 태어나서 철이 들면서부터 정신없이 앞을 향해 달려가는 겁니다. 그런데 문득 어느날 스스로 가만히 생각해보면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이 나 자신의 힘만이 아니라 어떤 초월적 존재의 개입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해볼 때가 있습니다. 보다 정확히는 우리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가 있었기에 오늘 이 자리에 이 모습으로..

정관누리교회 2014.09.14

뭇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여(사도행전1:15-26)/홍종일목사

뭇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여 (사도행전1:15-26) 우리가 교회에서 어떤 일을 할 때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뭐냐면 “나 아니면 안돼” 또는 “나만이 그것을 할 수 있어” 어떻게 보면 영웅들의 독백에 나오는 말이기도 하지만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이들은 보통은 영웅이 아니라 교만한 자일 확률이 높습니다. 글쎄요, 교회의 일 중에서 그 사람 아니면 안 된다고 할 만한 일이 있을까요? 잘 찾아보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개척교회들이 성장하다가 시련을 겪는 일이 바로 사람의 문제입니다. 직분자를 세우는 문제로 개척교회들은 부침을 겪습니다. 내가 직분을 맡지 못했다고 억울하고 분해서 나와 친한 사람들을 이끌고 나가버립니다. 특히 장로를 뽑는 문제로 시험을 겪는 교회를 제..

정관누리교회 2014.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