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 두 여중생 친구들과 알고 지낸지도 벌써 제법 긴 시간이 흘렀다. L양과 J양은, 각각의 매력으로 반짝이고 빛을 낸다. 몇 번이나 나는 아이들에게 책을 선물한다. 그런 책 선물에 아이들은 싫은 내색 대신에, 미소로 화답한다. 아저씨, 꼭 책 읽어볼께요. 특히 아저씨가 준 책이니깐. 한 학생은, (실은 내가 사랑하는 대학이기도 한데...) ㅇㅇ대학교에 갈 꺼라고, 열의까지 불태우며 말한다. 나는 미래를 내다볼 능력까지는 없지만, 말하는대로 될꺼라 응원하고, 또 기도한다. 어제도 이 녀석들 놀러오더니, 짓궃게 장난스러운 대화를 넌지시 던진다. 아저씨! 우리들처럼, 아저씨도 이성친구 만드시고 연애하셔야죠? 이제는 소개 받으면, 거절하지 마시고, 일단 만나세요! 그래서 이 녀석 총명하게도 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