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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리뷰

관계. 자신과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 결국 인생이 보다 행복할 수 있는 것은, 당신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사진이 거의 절반, 여행의 감성이 거의 절반, 그렇게 풍경과 추억이 빼곡하게 가득 들어차 있는 풍요로운 책,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이야기를 남겨놓을까 합니다.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나이든 한 사람이 나를 외롭지 않게 덮어주었던 경험 - 자기는 없고 언제나 다른 사람만 생각하는 것 같은 사람 이 존재한다는 이야기" 가 대단한 울림을 주었습니다. 살아가다보면, 정확하게 위와는 반대의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타인은 없고 언제나 자기 입장부터 챙기는 계산적 사람" 그 역겨운 오만함을 저는 정말이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알게 된 것은..

리뷰[Review]/책 2014.03.11

2014년3월9일/너희가 시험을 당하거든(야고보1:2-8)/홍종일목사

영암교회 홍종일 목사님 설교 2014년 3월 9일 주일 예배 너희가 시험을 당하거든 (야고보1:2-8) 오늘부터 앞으로 얼마간 우리는 야고보서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야고보서는 신약성경의 대세인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믿음 위주의 삶에서 무려 행위를 강조하는 테러를 일으킨 성경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마틴 루터는 이 성경을 이류 복음이라고 평하기도 했지만 야고보서는 결코 그런 시시한 말씀이라는 평을 들을 만큼 가치 없는 본문이 아닙니다. 본문의 저자 야고보는 예수님의 제자 야고보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형제 야고보로 당시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였습니다. 알렉 모티어라는 사람은 이 성경을 편지로 보기보다는 오히려 글로 작성된 설교로 보고 있습니다. 일관된 상황을 쭉 기술하는 것이 아니라 이 주제 저 주제로..

정관누리교회 2014.03.10

길에서 어렴풋이 꿈을 꾸다 리뷰

영화이야기와 여행이야기가 함께 들어있는 이동진 선생님의 다정한 책, 길에서 어렴풋이 꿈을 꾸다 리뷰 입니다. 손이 가는대로 즐겁게 리뷰를 써놓고 싶은, 향이 풍부하면서도 매력적으로 달콤한, 맛있는 커피같은 책이랄까요. 저는 영화에 푹 빠져서 지내는 사람은 아니었던터라,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이야기 중에서, 미리 영화를 보았던 것은 음악이 좋았던 작품인 원스 정도였고, 스웨덴의 잉마르 베리만 감독 정도만 알고 있었습니다. 아, 마음 같아서는 매일 매일 영화보면서 천 편 정도 리뷰를 써내려간다면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피할 수 없는 밥벌이의 슬픔! 근래에 그런 우울한 감정이 있어서, 대리만족(?)을 겸해서, 이동진 샘의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이동진 선생님의 감성 중에서 특히 와닿는 것은, "..

리뷰[Review]/책 2014.03.04

2014년3월2일/뱀처럼 지혜롭게(창세기3:1-7)/홍종일목사

영암교회 홍종일 목사님 설교 2014년 3월 2일 주일 예배 뱀처럼 지혜롭게 (창세기3:1-7)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세상으로 내어 보내시면서 참 많이 걱정이 되셨던 모양입니다.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마태10:16)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마치 이리떼 속으로 들어가는 양같답니다. 그래서 우리를 지키기위해서 뱀의 지혜로 무장하라고 하십니다. 그것은 “뱀같이 지혜로와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그 뱀이 바로 오늘 본문에 나오는 그 뱀입니다. 그러면 도대체 그 뱀이 어떻게 했길래 뱀처럼 지혜로와라고 하셨을까요? 1.뱀은 여호와 하나님을 단순히 하나님이라고부른다 우리가 이 기사를 보면 하나님을..

정관누리교회 2014.03.03

구한말 신문은 무엇을 하였는가? 언론의 모습은 무엇일까?

이제 드디어 개항기 이야기의 종착역에 이르렀네요. 문화 파트 이야기 입니다. 앞의 문서까지는 여러 번 복습을 겸해, 흐름을 즐겁게 살펴봤습니다만... 여기서부터는 파편화 되어 있는 내용들도 상당하고, 외울 게 제법 많다보니, 약간은 고비이기도 합니다. 저도 업데이트가 엄청 밀리는 바람에 무척 고비였습니다 -_-;;; 푸핫. 그러나, 힘을 내서 부담없이 출발해 보아요~ 우리 모두 지금껏 열심히 해왔는데, 당연히 할 수 있습니다! 그럼요! 우선은, 한창 개화의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던 1883년으로 들어가봅시다. 76년 강화도 조약 이후 몇 년이 지난 시점이고요, 1880년 무렵의 조선은 개화전담기구인 통리기무아문도 설치하고, 신식 군대도 만들고, 변화를 위해 힘쓰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추진되는 개화에 확 뚜껑..

철학의 위안 리뷰

행복은 "구매 리스트에 있지 않다"는 말을 좋아합니다. 게다가 조금 이상한 일인데, 점점 많이 벌게 될 수록, 점점 많이 쓰는 모습들을 같이 목격하게 됩니다. 애석한 일이지만, 적은 소유로 고통을 겪기도 하지만, 많은 소유로 고통을 겪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짧은 표현들이 위로를 줍니다. "중요한 것은 최대한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가장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이다" 나에게 꼭 맞고, 맛있어서, 행복을 주는 것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떠올리게 됩니다. 보편적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로는, 우정, 자유, 사색, 의식주가 있다고 고대 철학자 에피쿠로스는 언급합니다. 이 지점은 충분히 매력적이라서, 예컨대 우리가 넉넉한 부를 얻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친구가 있고, 자유가 있고, 사색을 누릴 수 있..

리뷰[Review]/책 2014.02.25

2014년2월23일/나팔을 불매 그의 뒤를 따라(사사기6:33-8:1)/홍종일목사

영암교회 홍종일 목사님 설교 2014년 2월 23일 주일 예배 나팔을 불매 그의 뒤를 따라 (사사기6:33-8:1) 우리가 종종 듣는 영웅들의 업적 뒤에는 그가 영웅적인 일을 하도록 그를 뒤따른 사람들이 있습니다. 독불장군이 없다고 혼자서는 큰 일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업적은 남길 수 있지만 나라를 구하거나 하는 큰 일에 혼자의 힘으로는 모든걸 다 할 수 없습니다.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한다는 속담처럼 뭔가 그를 도와주고 넘어졌을 때 일으켜 주며 힘을 주는 이들이 있어야 합니다. 천하의 이순신 장군도 그를 믿어주고 그를 끌어준 유성룡이란 정승이 있었기에 전라좌수사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처럼 누군가 그를 도와주는 이가 있어야 합니다. 물론 그를 도와주는 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요..

정관누리교회 2014.02.24

2014년2월16일/못하여서 인자가 오리라(마태10:23)/홍종일목사

영암교회 홍종일 목사님 2014년 2월 16일 못하여서 인자가 오리라 (마태10:23) 제 설교를 올려놓는 지수군의 블로그에 한분이 댓글을 달았는데 제가 그걸보고 몇가지 성경난제에 대해서 풀어놓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오늘은 성경에서 가장 난제로 불리는 한 구절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본절 하반부에 보면 “이스라엘의 모든 동네를 다 다니지 못하여서 인자가 오리라”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선교하는 분들이 자주 인용하는 구절인데 이분들이 본문의 뜻을 곡해하고 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위 구절만 보면 금방이라도 우리 주님이 재림하실 것 같은데 그러나 지금도 주님은 오시지 않았는데 어찌된 일이지요? 이스라엘이란 나라는 우리가 알다시피 별로 큰 나라가 아닙니다. 그 동네를 다니는게 그렇게 시간을 많이 잡..

정관누리교회 2014.02.23

프로의 경지 리뷰

프로라는 말은 전문적이며 철저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사실 저는 느슨한 삶을 좋아하는 편이라, 성과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을 만큼 취약한 편입니다. 나이가 하나씩 올라가고, 그럼에도 삶이 언제나 변함없이 제자리걸음이라는 자책이 근래에 많은 편이라서,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프로다운 모습이 되고 싶었나 봅니다. 이제, 하나의 핵심적인 질문으로 시작하면 좋겠네요. 프로는 무엇이 다른가? 어떤 태도가 프로를 만드는가? "특별한 일도 아니다. 지극히 당연한 일들이다. 당연한 일을 바보처럼 열심히 할 수 있느냐 없느냐, 이 한 가지에 따라 인생이 즐거워지느냐 아니냐가 좌우된다." 저는 적잖게 마음 한 편이 찔린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저는 당연한 일을 열심히 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입..

리뷰[Review]/책 2014.02.18

당신도, 그림처럼 리뷰

기억이란, 낭만이란, 그리고 이상이란,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져 있었던가! 라고 슬퍼할 때가 있습니다. 분명히 기억 속의 나는 한결 괜찮았던 모습이었던 것 같고, 낭만 속의 나는 꽤나 고결해 보이는 모습이기도 해서, 거기에 파묻혀 현실을 좀처럼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루소의 표현을 빌려 써본다면, 우리는 현실 바깥으로 나가야만 행복과 위안을 찾을 수 있는걸까요. 지금을 떠나, 주말이 되어, 축제 현장을 가보고, 나들이를 다녀오고, 여행을 떠나야만, 정말 그래야만 보다 삶이 낫게 느껴질까요. 그렇지만, 이 대목에선 무엇인가 힌트를 주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의 삶에 덧칠을 할 수 있다면 더 행복해질 것 같지만, 결국 거짓된 색만 켜켜이 쌓여 우리도 뭐라 말할 수 없는 이상한 색이 되어버릴 지도 모른다. (p..

리뷰[Review]/책 2014.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