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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9. 어려움이 지혜로움을 만든다면?

하루에 감사글 3개 도전이라니, 야구로 말한다면 3연타석 홈런이 아마 이런 멋진 기분일까, 무척 즐겁다. 이번 테마는 독서 중에서 얻은 힌트로 어려움을 겪으면 사람은 지혜로워진다는 매우 신기한 이야기다. 그러니까 요즘 뇌과학이 알아낸 바로는, 지혜와 연관된 우뇌의 전두엽을 어떻게 활성화 시킬까! 인데... 이 부위가 익숙한 문제, 쉬운 문제를 풀 때는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것. 어쩌면 적절한 스트레스, 난이도가 있는 문제에 도전해 나갈 때, 사람은 더욱 총명해진다는 의미에 가깝다. 그렇다고 내가 사서 고생하라는 옛 이야기를 쓰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익숙하지 않은 것,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것이 얼마나 우리를 더 건강하게 해주는지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내 식으로 가볍고 유치하게 쓴다면 수십번의 도전 끝..

감사8. 기분이 좋으면 감기도 피해간다!

2019년 올해 읽었던 이야기 중에 무척 흥미로웠던 것은 행복한 사람들, 감사한 사람들, 기분 좋은 인생을 누리는 사람들은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과학적 데이터였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긍정적 감정에 작용하는 세로토닌 반응체와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2019 신간 행복의 품격, 오늘 참 괜찮은 나를 만났다 두 권 참조) 참 우리의 몸은 신비로움을 넘어서 경이롭고 놀랍다. 바꿔 말한다면, 불평과 원망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짜증과 비난을 밥먹듯이 쏟아내면 실제로도 몸이 아플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기분이 좋아지는 꿀팁으로 양창순 의사선생님은 칭찬을 꼽으셨다. 잠시 본문을 읽어보자. "칭찬이라는 매개체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긍정적 감정을 느낄 때 - 우리 뇌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가 억제되고 평화에 작..

감사7. 작은 상인과 큰 상인

이미지도 한 장 없이 하얀 백지에 글을 쓰는 것은 사실 무섭다. 그래도 세 줄은 쓸 수 있을 거 같다. 그래서 또 자판을 열심히 두드려보고 있다. 블로그를 좀 더 깨끗하고 단정하게 다듬었고, 반응형 광고라는 것도 두 개를 달아보았다. 이렇게 하면, 적어도 도메인 연장비용은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아서 안심이 된다. 이런 소박한 블로그지만, 꾸준히 방문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분이 계셔서... 폐지하지 말아달라고 직접 요청 받은 적도 있다. 참, 따뜻하고 고마운 사람이다... 구글의 광고기술은 어느새 놀라워져서, PC와 모바일(휴대폰) 어느 쪽에서 접속하느냐를 스스로 감지해서 광고크기가 저절로 결정되어 나온다고 한다. 나같이 무지한 사람들에게는 참 놀라운 신세계다. 또 이 시국에! 라며 욕을 먹겠지만, 나는 ..

집과 마주 대한 부분을 중수하라(개정판,느헤미야3:1-)/홍종일목사

집과 마주 대한 부분을 중수하라 (느헤미야3:1-) 이 설교는 약 2년반 전에 제가 한번 한 설교입니다. 그런데 다시 이 본문을 가지고 설교하기를 원합니다. 아마 내가 아니라 내 안에 성령께서 원하신다고 생각합니다. 혹시...이단? 그럴 리가 있습니까? 하나님의 예비하신 은사가 있을겁니다. 그러니까 저에게 이 설교를 하도록 하시는 거지요.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이 본문으로 설교를 한번 했지만 새롭게 아주 많은 부분을 작성하고 또 삭제하고 편집하려고 합니다. 저도 이 설교의 결론이 어디로 갈지는 지금 현재로서는 알지 못합니다. 오늘 이 본문 느헤미야서를 보면 한마디로 하면 예루살렘 성벽을 새로 쌓은 기사가 전부인 것 같습니다. 성벽재건을 작정하게 된 계기와 성벽재건할 때 고생스러웠던 점과 보람찼던 일들 그리..

정관누리교회 2019.10.18

감사6. 아픈 운명도 괜찮아, 나는 사랑할꺼야!

이 시국에 니가 뭔데 일본어 게임에 기모노차림이냐! 어디선가 칼날 같은 비난의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하지만 이 장면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있어서 따로 사진 출력까지 해 놓았다. 잊고 싶지 않은, 내게는 좋은 책 한 권의 가치와 맞먹는 무게를 가진 마법의 장면이었다. 내 인생은 마치 "대흉"과도 같았다고 여길 때가 솔직히 있었다. 기독교인이면서 하나님께 불평하던 시절이 내게는 솔직하게... 있었다. 10대 시절 걸을 수 없었던 두 다리가 속상했고, 간신히 다시 걷게 된 20대 시절, 사회는 왜 그토록 차갑고 냉정했던지 모른다. 서러워 울 때도 있었다. 불행의 정점은 30대 였다. 어머니가 정신이 계속해서 아프셨다. 받아들이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른다. 오늘이 며칠인지 모르셨고, 혼자서 밥도 드실 수..

감사5.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성적 욕구에 관하여

성적인 욕구 문제로 정말 오래도록 고민이 깊었고, 때로는 뜻대로 통제되지 않는 것 같아서 자괴감이 들 때가 있었음을 고백한다. 그런데 나이가 먹으면서 좋은 것도 있고, 사람이 조금은 지혜로워지는 것인지, 생각이 조금씩 궤도 수정이 되어간다. 아, 지극히 단순한 이야기다. 성적 욕구라는 것이 있기에 인류는 지금까지 유지되어 오는거구나. 여자의 몸도 아주 아름다운 것이지만, 반대로 남자의 몸도 참으로 근사한 것이구나. 신은 인간을 이처럼 귀하게 빚으셨구나. 드디어! 이제야!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성적 욕구를 조금씩 인정하고 긍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단순한 것을 받아들이기까지 10년, 20년의 세월이 필요했고, 구성애 선생님의 강의, 담임 목사님과의 상담, 의사 선생님의 책 등 여러 가지 지혜를 빌려올 ..

감사4. 내가 하는 일이 하찮게 보일지라도

2018년 초기부터, 2019년 가을까지 열심히 달렸던 게임이 있어. 뱅드림 이라는 리듬게임이야. 잘한다고 말할 순 없지만, 그래도 그런대로 즐겁게 오래도록 즐기고 있어. 플레이타임은 지금까지 214시간. 돌이켜보니까 참 열심히도 했고, 무척 좋아했어. 그 중에 독창적이고 눈에 띄는 캐릭터는 무엇보다 코코로 라는 아이. 짧게 요약하자면 "긍정의 아이콘"이야. 가령, 나는 가는 곳마다 비가 내리는 우중충한 단점이 있다고 말하면, 금세 반문을 떠올려. (비가 필요한) 사막에 가면 정말 인기가 많은 아이구나! 라고... 그리고 멋진 말들이 있어서 캡쳐해 놓은 게 있어. 글자로 옮기면 다음과 같아. "그렇게 생각만 하고 있으니까 점점 더 배가 아파지는 거야! 같이 즐거운 일을 하자! 즐거운 일을 하면 배를 아프..

감사3. 마리오카트 투어와 추억 한 상자

10대 시절 나는 남들과 다른 삶을 살고 있었어. 몸이 무척 아팠었고, 매우 심한 날에는 혼자서 화장실을 가기도 힘들었지. 돌이켜 보면 무척 운이 좋았지. 그 당시만 해도 좋은 직업 축에 속하던 아버지는 나를 위해서 아낌 없이 사랑을 베풀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고가의 콘솔 게임기였어. 슈퍼패미콤 영어로 줄이면 SFC 라는 게임기야. 오락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도 아버지는 아무 말 하지 않으셨어. 먼 훗날 아주 긴 시간이 지나고 말씀하셨어. "네가 아팠기 때문에 나는 그 어떤 야단도 치지 않기로 했어" 라고... 더욱이 친구들도 자주 우리 집에 놀러왔어. 그렇게 되니까, 집이 마치 오락실처럼 즐거운 공간으로 탄생했던 거야. 친구들과 함께 게임하면서 지냈던 10대 시절. 그것은 걷지도 못하고, 학교도 그만둔..

감사2. 95살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봉사하는 것처럼...

국민일보 기사링크 = https://news.v.daum.net/v/20191008142050209 아침에 일어나 정신이 번쩍 숨쉬게 하는 기사를 보았지. 아쉽지만 한국 이야기는 아니고, 바다 건너 미국 이야기. 95살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봉사하고, 기도하고, 현장으로 달려간다는 이야기였어. 이런 이야기들은 심장을 다시 뛰게 해. 가만히 있어도 되잖아. 쉬어도 되잖아. 그런데 무슨 소명의식을 가지고 있으시기에, 지팡이를 짚어가면서 움직이고, 부축을 받으면서 자리에 올라가서, 밝고, 힘차고, 유머있게 인생을 끝까지 불태워 가는 것이야. 나는 생각나는 책의 한 구절이 있어서, 발췌하고 싶어. 김병수 의사 선생님의 책에 있는 어느 미국사람 이야기야. 창조적인 이타주의의 빛 속으로 걸어갈 것인지, 파멸적인..

감사1. 꿈에서 만났던 대통령님 고맙습니다.

2019년 10월의 어느 가을날. 그 날은 매우 힘들고 속상한 날이었다. 남들처럼 건강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참 좋은 기회를 놓치고 말았고, 서러움에 눈물도 흘리던 날이었다. 절친과 함께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늦게까지 마시고, 겨우 잠에 들었다. 그리고 꿈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 그런 꿈은 처음이었다. 대통령과 일반인은 너무나 거리가 멀지 않은가. 정치인이라면 나는 돌아가신 고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했다. 정직하고, 열정적이고, 우직하고, 바보 같은... 그 모든 것이 존경스러웠다. 마음이 몹시 아픈 그 날 밤... 꿈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작은 의자에 앉으셔서 눈높이를 맞춰주시고 다정하게 말을 건네주셨다. 살아가기가 힘이 들지? 그래도 힘을 내라. 그런 부드러운 격려였던 것으로, 그 따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