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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풍기문란, 음란마귀, 마음을 더 맑게.

기독교인은 사람들이 보지 않을 때, 조용히 홀로 있을 때, 그 고독 속에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예민하게 의식하는 불편한(?) 능력이 있어. 약 20년 전, 젊은 날 내가 가고 싶었던 학교의 교훈은 "코람데오" 하나님 앞에서. 였어. 나는 부끄럽게도... 추가합격을 했지만, 은사님의 권유로 등록을 과감히 포기했고, 목사님이 되지 않은 것을 조금도 후회하지 않아. 나는 깨끗하지 않고, 나는 이기적인 사람이라서. 청춘시절 나를 괴롭혔던 것은, 성적 욕구와 이른바 "야동"이었어. 연출되어져 있는 야동을 보고 나면, 아 나는 이것 밖에 안 되는가... 라는 심한 자괴감이 덮쳐왔지. 시간이 조금 흐르니까, 이런 은밀한 고민은 나만 가지고 있는 게 아니더라고. 참 멋져보이던 교회형도, 참 경건하던 친구도, 여러 사람..

3. 기억하렴.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 전혀 없어!

동호회 단체 이야기방에서는 나를 아껴주시는 분들이 계시지. 생각 깊으신 만화광 큰형님, 리겜 선배 감꼭지님, 배울 게 있는 요우쿤 선생님 등... 만화광 형님은 친하니까 예의를 지켜라가 아니라, 친하니까 장난 치는 거지, 라고 말씀하시고, 감꼭지님은 사람은 숨쉴 구멍이 있는게 좋기에, 취미 하나쯤은 간직하자고 고집스럽게 주장하시지. 요우쿤 선생님은 수업 준비를 위해서라면, 때때로 게임의 내용까지도 자료로 인용하신다 하셨어. 어찌 하늘은 그런 사람들을 내게 선물처럼 주셔서, 내가 고단하고 어려울 때, 큰 위로를 해주셨는지... 그렇기에, 나는 내가 믿고 있는 하나님께 감사할 수 밖에 없어. 이런 것들은 돈으로도 절대 살 수 없는 것들. 알게 되었지. 나를 공격하는 사람이 있고, 나를 지켜주는 사람이 있다는..

2. 힘을 빼고 살살 써보는 거야. 마음껏!

약 10년 정도 전에... 꽤 블로그로 재미(?)를 보고 있던 젊은 날. 참 좋아하는 정일 선생님이 이 곳을 인포머 라고, 정보가 쌓여나가는 곳이라고 콕 집어주었지. 나는 나만의(!) 보물섬 만들기를 좋아했었고,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서 신나는 날들이 많았고. 스스로를 글 좀 쓰는 사람이라고 자뻑도 심하게 앓았던... 어쩌면 나에게 취해서 살았던 젊은 날. 그런 중2병 스러운 시절을 건너서, 세상이 훨씬 더 넓고, (물론 인터넷 가상세계도 엄청나게 넓고!)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정확히 간파하는데는 한참의 세월이 필요했던 것 같아. 글을 매우 공들여서, 노력해서, 길게, 장황하게 써야 한다고... 오랜 습관, 말하자면 강박이었는데... 오늘 이 순간의 선언을 통해, 대충 쓰기로 마음을 고쳐먹기로 했어...

2019 UCL 손흥민군 너무 멋있었기에

오랜만이니까 자기소개를 잠시 하면 저는 82년생 시북이라고 해요. 축구 경기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두근두근 해지는 축구팬 이에요. 제 또래의 축구팬이라면 비슷한 기억을 공유하고 있을텐데, 2002년 월드컵 때 안정환 선수가 헤딩하는 장면을 아마 영원히 간직하겠지요. 또한, 제가 참 좋아하는 박지성 선수의 맨유 시절, 누구보다 부지런하게 성실하게 힘차게 경기장을 뛰고 또 뛰던... 매우 소중하고 행복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비록 존경하는 차붐의 현역은 보지 못했지만, 제 나름대로 생각해 보면 이것참 복도 많은 축구팬이구나! 아, 그랬다니까요. 그리고 오늘 유럽 최고의 리그(UCL)에서, 최고 수준의 팀(맨시티)을 만나서, 신나게 경기장을 달리는, 시원하게 슈팅을 날리는, 자신감 넘치는 손흥민군을 보니..

축구스타열전 2019.05.21

1. 이제까지 잘 견뎌와줘서 정말 고마워

타 에이스 헤아우톤 - 자기 자신에게 라는 말이란다. 명상록을 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로마 황제는 자기 자신에게 글을 썼고, 이것이 명상록이 되었다고 그러네. 내가 무슨 일을 했는지, 내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내가 무엇을 개선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반성하는 모습. 스토아 사상가들에게는 이렇게 쓴다는 행위를 신에게 올리는 기도와 찬송으로 소중하게 여긴 것 같아. 책을 통해서 한성희 선생님을 만나고, 나는 폼나는 작가 보다는, 다만 "오래도록 꾸준히 글쓰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다짐했어. 꽤 굳게 다짐 했지. 참 고마운 구절이었어. 내적 거만함이랄까, 은연중에 교만함을 드디어 내려놓는 순간이지. 작가는 무슨... 하하. 사랑하는 어머니가, 하필 정신이 매우 아프셔서 의사 선생님들의 책을 괜히 가까이 ..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로마서12:9-13)/홍종일목사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로마서12:9-13) 성도 여러분 우리가 예수를 믿을 때 제일 곤란한게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주일 성수? 십일조? 전도? 선행? 구제? 삼위일체 교리? 아니면 자꾸 성경을 믿으라고 하는데 정작 믿을 수 없는 그런 마음? 말도 안되는 기적들? 천지창조? 개인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우리가 예수를 믿으면서 제일 곤란한게 이겁니다. 형제를 사랑하라. 솔직히 나의 입장에서 저 형제는 정말 주는 것 없이 미워서 전혀 사랑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자꾸 형제를 사랑하라고 합니다. 그래도 형제를 사랑하라는 말은 양반입니다. 심지어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고 합니다. 말도 안됩니다. 원수를 찾아가서 원수 갚지 않고 봐주는 것만 해도 어딘..

정관누리교회 2019.03.22

함께 즐거워하라(로마서12:14-)/홍종일목사

함께 즐거워하라 (로마서 12:14-)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오늘 설교는 지난주에 이어서 로마서12:14절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본문의 제목을 함께 즐거워하라고 지은 이유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여러 가지 제목으로 삼을 구절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함께 즐거워하라’는 구절을 제목으로 삼은게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래요, 얼핏 생각하면 말이 안될 수도 있는데 함께 즐거워하는 것이 가장 어렵기 때문입니다. 아니 함께 우는 것도 아니고 함께 즐거워하는 것이 뭐 그렇게 어려울까요? 글쎄요, 아마 이 설교를 다 듣고 난 후에는 왜 함께 즐거워하는 것이 그렇게나 어려운지를 알 수 있습니다. 사실 ‘함께 즐거워하는 것’이야말로 네 이웃을 사랑하는 가장 큰 징표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함께 진심으로 즐거워하기가 ..

정관누리교회 2019.03.21

우리의 몸을 거룩한 산제사로 드려라(로마서12:1-)/홍종일목사

우리의 몸을 거룩한 산제사로 드려라 (로마서12:1-) 우리는 지난 주에 추석을 지냈습니다. 물론 지금도 연휴는 계속되고 있고 그 연휴는 내일하루 더 있다가 모레 끝이 날 예정입니다. 참으로 긴 연휴였습니다. 그런데 추석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것은 바로 차례라고 하는 제사입니다. 각종 음식들을 차려놓고 조상에게 제사를 지냅니다. 그런데 제사지내는 방법을 놓고 사람들이 잘 모르니까 신문이나 방송에서 제사법을 교육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제사법이 반드시 맞는 것은 아니랍니다. 가령 붉은 것은 오른쪽에 흰 것은 왼쪽에 놓으라고 하는 제사상 차림법에 정해진 규칙이 없다고도 합니다. 배가 오르고 떡이 오르고 수박에 한과에 생선에 뭐뭐가 막 오르는 법도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드릴 제사법은 좀 ..

정관누리교회 2019.03.20

오직 나와 내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여호수아24:12-17)/홍종일목사

오직 나와 내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여호수아24:12-17) 오늘 우리는 여호수아의 시대로 돌아갑니다. 모세의 후계자인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족속을 가나안에 인도하여 그들을 제비뽑은 땅에 안전하게 거하게하고 이제 나이 많아 늙어서 최후의 연설을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오직 나와 내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는 말은 바로 이 고별연설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런데 이제 세월이 흘러 한반도 이 땅에서 이 말이 다시 필요한 때가 되었습니다. 세상에서는 기독교인에게 세속의 풍조를 받아 들이라고 요구합니다. 돈과 쾌락을 사랑하는 풍조를 교회안에 받아 들이라고 요구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요구는 상당 부분 성공하고 있습니다. 점점 이 땅의 교회에서 영성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성령의 역사는 오순절때나 일어난 것이지 더..

정관누리교회 2019.03.19

기초영문법 - 타동사, 3형식, 3인칭 단수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는 문법 용어를 익혀보아요. 동사 중에서도, 목적어가 반드시 필요한!!! 그런 동사가 있어요. 그것을 우리는 타동사 라고 해요. 타동사라는 말이 어려운 것 같은데... 남이 있어야 된다는 뜻이에요. 동사만 툭 하고 있으면 안 되고... 목적어랑 같이 있어야 하는 친구에요. 좀 외로운가... 보죠? 아마... 하하. 그럼 3형식 이야기 바로 들어갈께요. 어떻게 생겼냐고 유심히 뚫어져라 보니까, [ 주어 + 타동사 + 목적어 ] 이렇게 생긴거에요!!! 이걸 약어로 보통 표기해요. [ S + V + O ] 헉... 아, 살펴보면, 바로 위와 똑같아요. 굳이 외울 필요 없어요. 참, 자주 반복되니까요. 각각 S = 주어, V = 동사, O = 목적어. 입니다. 약간 친절하죠? 이제 덜덜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