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Review] 857

지식 e 2편 리뷰

삶에 대하여, 시간에 대하여, 타인에 대하여, 저는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다만 좋은 전달자 라도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며, 또한 행복하다고 여겨왔습니다. 이 리뷰의 첫 이야기는 237p의 전태일 편에 관하여, 이 표현을 가슴에 담아보고자 합니다. "다 같은 인간인데 어찌하여 빈한 자는 부한 자의 노예가 되어야 합니까? 왜 가장 청순하고 때묻지 않은 어린 소녀들이 때묻고 부유한 자의 거름이 되어야 합니까? 사회의 현실입니까? 빈부의 법칙입니까?" 전태일이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분신한 것이 1970년 11월 13일인데, 우리는 그로부터 40년이나 더 지났습니다.  저는 아직도 86.5% 라는 숫자를 기억합니다. 2013년 가을에, 프랜차이즈 업체 946곳을 조사한 결과였습니다. 노동관계..

리뷰[Review]/책 2014.01.04

관점을 디자인하라 리뷰

박용후 형님의 저서, 관점을 디자인 하라 입니다. 관점이라? 개인적으로 관점에 대해서 고찰할 때, 처음에 떠오르는 장면은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한 장면 입니다. 한 교실이 있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세상을 바라볼 때와, 책상 위에 올라 서서 세상을 바라볼 때,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는 대목이 생각납니다. 이처럼 사소한 것 같지만, 인간에게 큰 영향을 주는 것들에 대해서 저는 관심이 많습니다. 딱딱한 곳에 앉아있는가, 푹신한 곳에 앉아있는가에 따라서 기분까지 달라질 수 있다는 고찰을 기억합니다. 작은 지점도 다시 보기 시작할 때, 우리는 때로 놀라운 생각까지 닿을 수 있습니다. 책에서 흥미로웠던 것은, 코카콜라의 사례입니다. 저는 몇몇 서비스업계에서 꽤 오래도록 밥벌이를 해왔기 때문에 몇 가지 매출법..

리뷰[Review]/책 2013.12.15

그림에, 마음을 놓다 리뷰

관점의 한계를 좀 더 넓혀보고 싶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미술 관련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대중적이고, 또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멋진 책 "그림에 마음을 놓다"를 선택했고, 정말이지 그 곳엔 가슴 뿌듯한 감동이 담겨 있었습니다. 에세이 형식의 글을 좋아하다보니, 편안하게 읽어내려 갈 수 있었고, 무엇보다 한 폭의 그림을 다양하게 읽을 수 있다는 시선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아름답게 느껴졌던 대목은 다음과 같은 영감 어린 말들입니다. "마흔이라는 나이에 얻은 지혜라고 한다면, 인생은 정답 없는 의문문들로 가득 채워진 교과서라는 것을 어렴풋이 이해한 것뿐이다. 한 번이라도 더 내가 찾은 작은 꽃(의미)을 바라보고 그 모습을 기억해두는 것이 천 번의 의심, 만 번의 후회보다 훨씬 행복한 삶일 듯하다.(15..

리뷰[Review]/책 2013.12.10

청소년을 위한 정신의학 에세이 리뷰

책을 볼 때부터, 목적이 있었습니다.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이야기를 잘 소화시켜서, 필요할 때 격려를 해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너는 그래도 충분히 괜찮아, 다시 해봐" 에서 끝나기 보다는, 하나라도 근거를 덧붙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우스꽝스럽게도, 오히려 제가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마치 저를 앉혀놓고 콕 집어서 이야기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심히 적나라한 비유가 실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일종의 고백성 리뷰가 될 것 같습니다. (202p) "현실의 삶이 우울하고 대인관계에서 상처받고 무슨 일을 해도 자신이 없고 스스로가 보잘것없게 느껴질 때, 사이버 공간이 오라고 손짓한다. 그곳에서는 동호회 사람들이 따뜻하게 맞아 주고, 같은 길드의 게이머들은 함께 사냥을 나가자며 이끈다. 게..

리뷰[Review]/책 2013.12.10

올드보이 (Oldboy, 2003) 리뷰

10년 전, 처음 올드보이를 극장에서 봤을 때, 저는 충격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누군가는 타인에 대한 폭력을 담고 있다고 말하였고, 누군가는 벽을 넘어가는 사랑에 대하여 담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 때만 해도, 한참 풋풋한 20대 였기에, 저는 멋진 해석을 해볼 역량이 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감탄했을 뿐이었지요. 이후에도 오래도록 기억나는 것이 좁은 복도에서 괴물 같은 최민식이 싸우던 장면, 내가 웃으면 세상 모두가 웃을 것이라는 대사, 잘못된 질문으로는 답을 찾을 수 없다는 유지태의 일갈 정도가 제법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10년이 흘렀고, 때마침 영화채널을 통해서 올드보이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재미는 물론이고, 생각의 다양한 힌트를 파격적으로 던져주는 구성까지, 정말이지 천재 박찬욱..

당신은 전략가입니까 리뷰

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을 던져주는 책, "당신은 전략가입니까" 에 관해 리뷰를 남겨볼까 합니다. 책에는 이케아, 구찌나 애플 등 여러 회사의 실제 사례를 통해서 경영과 전략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게 해줍니다. 매력적인 통찰을 많이 얻을 수 있었는데요. 예컨대, 가만히 있어서는 죽도 밥도 되지 않으며, 아무런 탐스런 요리를 대접할 수 없음을 뼈아프게 느꼈습니다. 21세의 중요한 주제인, "차별성"에 관하여 저자 신시아 몽고메리 교수님은 이렇게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 회사가 없으면 어떻게 될까?" 사람들이 아무런 아쉬움 없이 잘 살아간다면, 그것이 무슨 차별화인가 라고 콕 집어주는 셈입니다. 그러면 회사나 조직이,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특별한 위치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의미일텐데, 우리는 어떤 전략을..

리뷰[Review]/책 2013.11.27

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리뷰

사나흘 몸이 아팠습니다. 음식을 급하게 먹은 탓입니다. 컨디션 회복을 위해서, 저녁마다 누워서 끙끙대며 책 한 권에 빠져 있었습니다. 강수진 선생님의 인생이면을 솔직하게 전하고 있는 책, 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입니다. 인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라고 묻는다면 선생님은 "열정", "꿈"이라고 말할 것만 같습니다. 튼튼한 날개가 없더라도, 열정이 있다면, 깃털 하나만으로도 활동할 수 있다 는 표현은 눈물나게 아름다웠습니다. 뜻밖에 당황스럽고도 놀란 것은, 처음부터 발레를 좋아했던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발레를 늦게 배운데다가, 시작할 무렵에는 1년 가까이 방황도 하고, 재미도 없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운명처럼! 캐서린 베스트 선생님을 만나고, 그렇게 좋은 ..

리뷰[Review]/책 2013.11.27

원씽 THE ONE THING 리뷰

도미노라는 게 있습니다. 하나를 쓰러뜨리면, 줄줄이 넘어져가는 재밌는 놀이이자, 사실상 엄청나게 고된 놀이이기도 합니다. 어릴 적 추억에 의하면, 도미노 몇 백개를 공들여서 세워 놓고 완성해 놓았는데, 정작 시작해보니까 중간에 다다다닥 쓰러져 나가다가, 앗! 하며 도중에 멈춘 적이 많았습니다. 간격에 잘 맞게 세우기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하여간, 장황한 도미노 이야기에는 비밀이 있습니다. 도미노는 1.5배의 크기까지도 넘어뜨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배열만 정교하게 잘한다면, 아주 작은 힘으로, 그러니까 손가락으로 톡 치는 힘만으로도, 1미터가 넘는 합판 도미노를 넘어뜨릴 수 있습니다. 이 책의 핵심메시지는, "인생의 첫 도미노"를 찾으라는 것입니다. 그걸 출발으로 놀라운 결과를 만날 수 있다는 ..

리뷰[Review]/책 2013.11.21

가이 가와사키의 시장을 지배하는 마케팅 리뷰

미국 아마존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가이 가와사키의 "enchantment" 책이 번역서로 나왔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원제를 살려 매혹의 기술 정도로 포지셔닝 하는게 더 쉽게 와닿지 않았을까 싶긴 합니다. 내용은 무척 간단합니다. 사람을 사로잡을 수 있는, 핵심적이며, 실용적인 방법들이 대략 100여가지 정도 실려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즐겁고 유익했던 대목을 발췌해서 생각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가볍게 써보려 합니다. 매력적인 결정이 무엇인가? 저자의 주장은 대단한 설득력을 갖고 있습니다. "멀리 봤을 때 나에게 이롭다면 그 결정은 매력적인 것이다!" 구체적인 비유로는, 싸구려를 살 때 가장 좋은 건, 그것을 살 때뿐이지! 비싸고 좋은 것을 살 때 가장 나쁜 것도, 그것을 살 때 뿐이지! 라는 절묘..

리뷰[Review]/책 2013.11.19

인생의 끝에서 다시 만난 것들 리뷰

"모든 걸 다 할 수는 없다. 할 수 있는 일이라 해도 완벽하게 해낼 수는 없다. 그래도 괜찮다. 단지 시작하기만 하면 된다. 바로 지금, 바로 여기서 시작하는 거다. 일단 시작하기만 한다면, 어느새 세상은 더 좋은 곳으로 바뀌어 있을 테니." 레지너 브릿의 이 따뜻한 책은 기적에 관한 이야기 이며, 아주 소소하고 일상적인 내용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생각지도 않게, 큰 위안을 받은 대목도 있었고요. 이번 리뷰에서는 몇 가지 대목을 꺼내어 중점적으로 다루며, 골똘히 한 번 생각해볼까 합니다. 올해에 제가 열심히 밀고 있는 메시지가 있는데, "부족하게 생각되어도 한 번 부딪혀봐!" 입니다. 저는 근래에 두 가지 정도 생각이 바뀐게 있는데, 그 첫째가 부족해도 일단 하는 것이며, 둘째가 최적화 대신에 여분을..

리뷰[Review]/책 2013.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