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F6을 전혀 모르는 분들에게는 본문이 난해할 수 있습니다. 그 점은 필력부족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 동호회 가족분들 - 죠커님, 감꼭지님, 햐안거성님 외, 많은 고전RPG 팬들에게 바칩니다. (2014년 3월 작성) ※ 누설이 들어 있습니다. 누설 없이 게임을 플레이 하실 분들은, 꼭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길 당부드립니다. 1. 서론 살아가는 이유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나이가 들고, 철이 들어가면서, 스스로가 "실패한 인생"임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현실을 회피하는데 매우 능숙한 편이었습니다. 이를테면, 어디까지나 사회적으로 실패한 인생일 뿐, 개인적으로 만족을 추구하면서 살아가면 된다고 자위했습니다. 대체 어느 날 부터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한 가지를 끈기 있게 해내지 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