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저는 이 책 영혼의 미술관에 푹 빠져 지냈습니다. 조금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보물섬을 발견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인간 존재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바탕으로, 예술을 단지 설명하는 대상이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 예술이 무슨 말을 건네고 있는지 길을 안내해 주었고, 또한 예술은 우리를 치유하고 위로하는 도구로서 활용될 수 있다는 저자의 확신. 책은 고작(?) 240 페이지 정도이지만, 정말 아껴가면서, 소중하게 읽어내려갔던 책입니다. 첫 출발은 사랑은 어떻게 유지해야 할까? 라는 대목으로 잡아봅니다. 인간적 약점이 소개됩니다. 우리는 쉽게 지루해하고, 사람이든 사물이든 일단 알고 나면 관심을 기울일 가치가 없다고 선언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인간을 대단히 우울하게 만들어줍니다. 흔하고 절망적인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