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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토이 스토리 (1995) 리뷰

이번 주 넷플릭스 영화감상실은, 고전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를 선택했습니다. 이야기 출발해 봅니다. (제 리뷰에는 본편 내용이 있으므로, 흥미가 있으신 분은 영화를 먼저 보시기를 권해봅니다.) 1. 자신의 인생을 미워하지 말자 최신 우주용사 장난감 버즈는 TV광고에도 나오는 인기템 입니다. 처음에는 자부심이 대단했죠. 하늘을 날 수도 있는 걸! 위풍당당, 자신만만 입니다. 카우보이 장난감 우디가 괜히 주눅들만도 합니다. 그런데, 아뿔싸! 자신의 정체를 마주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버즈는 광고를 보고 말았습니다. 주의! 하늘을 날 수 없음! 게다가 팔 부분을 관찰해보니 메이드 인 타이완! 내가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발견"하게 된 버즈는 멘탈이 나갑니다. 영국 작가 조셉 에디슨은 불행은 그 자체가 아니라 받아..

#9 나는 불완전한 나를 사랑한다 (2019) 리뷰

브레네 브라운 박사님의 책을 좋아합니다. 페이지가 쉽게 넘어가지 않고, 곳곳에서 불편한 진실을 마주보게 되지만... 뭐, 관점을 바꾸는 길이 쉽지 않음을 먼저 인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론 스타트 직행! 통찰이 있는 이야기들을 잔뜩 소개해 봅니다. 기쁨이 가득한 삶이라고 해서 눈부신 빛만 계속되는 건 아니다. 그러면 눈이 아파서 견디지 못할 것이다. (190p) 조금 어려운 주문일 수 있지만, 좋지 못한 일들을 겪더라도 기쁨으로 연결할 수 있지 않을까요. 구체적인 예를 들어, 저는 오래도록 즐겨 쓰던 이어폰이 얼마 전 망가져 버려 속상했습니다. 음악이란, 산책의 더할 나위 없는 친구였거든요. 그러나 동호회 모임방에서 어차피 이어폰은 소모품이라는 말에 위안이 받습니다. 그래서,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비슷..

리뷰[Review]/책 2020.05.23

#63 즈보니미르 보반 - 크로아티아 축구영웅

즈보니미르 보반, 크로아티아의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였던 보반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는 월드컵에서도, AC밀란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던 불멸의 레전드 선수입니다. 멋진 보반의 이야기, 자 그럼 출발합니다. (2008년 작성된 글이며, 12년 만에 업데이트 작업입니다!) 프로필 이름 : Zvonimir Boban 생년월일 : 1968년 10월 8일 신장/체중 : 183cm / 79kg 포지션 : MF 국적 : 크로아티아 (구유고슬라비아) 국가대표 : 51시합 12득점 (구유고 8시합 1득점) 크로아티아의 영웅, 즈보니미르 보반 이야기 보반은 당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었습니다. 냉정하고 정확한 상황판단력에 정교한 패스, 게다가 헌신적인 수비능력까지 겸비한 세계적인 선수였습니다. 90년대 크로아티아 ..

축구스타열전 2020.05.22

#62 데니스 베르캄프 - 전설의 섀도 스트라이커

데니스 베르캄프. 화려함, 절묘함, 천재성을 겸비한 희대의 명공격수. 세계최고수준의 볼 터치 능력을 자랑하던 네덜란드의 특급스타 베르캄프. 한편, 오베르마스와도 절친한 베르캄프의 이야기입니다. 12년만의 업데이트 출발합니다! 프로필 이름 : 본명 Dennis Nicolaas Maria Bergkamp (보통 데니스 베르캄프 로 부릅니다) 생년월일 : 1969년 5월 10일 신장/체중 : 188cm / 78kg 포지션 : FW (특히 섀도 스트라이커 위치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칩니다. 영어권에서는 세컨드 스트라이커.) 국적 : 네덜란드 국가대표 : 79시합 37득점 최고가 되기까지. 베르캄프의 눈부신 이야기. 드리블, 라스트 패스, 슈팅. 이 모든 것에 뛰어났던 베르캄프. 또한 볼을 다루는 테크닉이 아주 훌..

축구스타열전 2020.05.21

#61 프랑스의 축구전설 - 미셸 플라티니

12년 전의 글을 갱신하려니 좀 쑥쓰럽지만은... 축구로 방문해주시는 분이 여전히 많으시고, 동영상 갱신도 또한 무척 중요하기 때문에 좀 더 용기를 내봅니다. 이야기 출발합니다. 장군으로 불리던 프랑스의 대스타 미셸 플라티니 이야기 입니다. 부디 여유를 가지고 편안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프로필 이름 : Michel François Platini 생년월일 : 1955년 6월 21일 신장/체중 : 178cm / 74kg 포지션 : MF 국적 : 프랑스 국가대표 : 72시합 41득점 수상 : 1983~1985년 3년 연속으로 발롱도르 수상 (유럽최우수선수상) 장군 플라티니의 이야기 우선 선수시절의 이야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왜 그의 별명이 장군이었을까요? 일단 플라티니는 플레이메이커 였습니다. 팀의 핵심이었..

축구스타열전 2020.05.20

유리가면 2 감상문

헤르만 헤세는 인생의 특별함에 대해서 귀중한 지혜를 남겼습니다. 중요한 일은 다만 자기에게 지금 부여된 길을 한결같이 똑바로 나아가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의 길과 비교하거나 하지 않는 것이다. 유리가면의 마야를 보면서 감동도 하고, 위안을 받는 것은 다른 선택을 과감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2권에서는 극단에 입단한 후, 역할을 연습하는 장면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제가 주목했던 지점은, 마야는 관점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가령 웃어보라는 말에, 다들 배를 잡고 시늉으로 하하하 웃지만 그녀는 다르게 행동합니다. 못을 밟았다고 상상해 보라고 하자, 또 혼자 특이하게 행동해서 선생님께 야단을 맞습니다. 교육이라는 것은 조금 색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잠시 어록을 빌려와, 수잔 제퍼스 박사는 이렇게..

의인의 아비는 즐거울 것이요(잠언23:22-25)/홍종일목사

의인의 아비는 즐거울 것이요 (잠언23:22-25) 기독교에서 제일가는 계명은 무엇이겠습니까? 십계명 중에서 그 단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신약에서는 십계명을 안 지켜도 되지 않나요? 천만에 말씀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그럼 왜 주님은 사랑을 강조하셨지요? ‘네 이웃을 네몸같이 사랑하라’는 이 말씀을 성경의 대강령이라고 하셨지요? “너는 나외에 다른 신을 네게 두지 말라”는 첫계명의 말씀을 강조하시지 않고 왜 사랑을 강조하셨지요? 그것도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이웃에 대한 사랑을 강조하셨지요? 실제로 주님은 사랑을 강조하셨는데 사람, 이웃을 사랑하는 것도 말씀하셨지만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라는 것으로 풀어서 말씀하셨습니다. 당연한 말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정관누리교회 2020.05.19

#60 볼프강 오베라트 - 왼발의 예술가

독일. 이 나라에는 명선수가 너무 많습니다 :) 그 중요한 비결 중의 하나는 역시 독일에서 축구는 대단한 인기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은 독일의 명미드필더이자, 왼발의 예술가로 통하던 오베라트 이야기 입니다. 프로필 이름 : Wolfgang Overath 생년월일 : 1943년 9월 29일 신장/체중 : 176cm / 71kg 포지션 : MF 국적 : 독일 (서독) 국가대표 : 81시합 17득점 왼발의 예술가, 볼프강 오베라트 이야기 오베라트는 70년대 독일의 대표적인 미드필더 중 한 명이었습니다. 왼발을 너무나 잘 썼기 때문에 그에게는 왼발의 예술가, 왼발의 마법사 같은 아름다운 찬사가 늘 따라붙었습니다.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하면서, 감각적인 패스로 경기를 컨트롤하는 실력이 일품이었지요. 또한..

축구스타열전 2020.05.19

#3 스파이더맨 (2002) 리뷰

이번 주말에는 이제는 마블 고전(?)이라 불릴 수도 있는 2002년 작품 스파이더맨 을 감상했습니다. (제 리뷰에는 본편 내용이 있으므로, 흥미가 있으신 분은 영화를 먼저 보시기를 권해봅니다.) 널리 알려져 있는 스파이더맨 명대사를 함께 생각해 볼까요. 1.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르는 법이다. 경영진은 현명해야 한다. 라고 일하는 현장에서 들은 바 있습니다. 시작부터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인가 싶죠. 그런데 경영진의 판단이 잘못되는 바람에 밑에 있는 직원들 수십, 수백명이 직장을 잃고 난처한 상황에 이르는 것이 새삼스럽지만 바로 현실의 차가움이지요. 또 다른 이야기를 해본다면, 즐겨 듣는 라디오에서 배철수 형님께서는 밴드 인원 몇 명이 모여도 함께 일을 해나간다는 것이 쉽지 않다고 아픈 고백을 한 적이..

#8 만년의 집 (2019) 리뷰

강상중 선생님의 사적 에세이를 읽게 되었습니다. 원제는 어머님의 가르침 이네요. 강 선생님은 사랑하는 아들을 먼저 떠나보내게 된 고통을 겪었음에도, 여전히 삶에 대해서 긍정으로 태세 전환을 하시고, 잘 먹는 것의 중요성을 알려주시고 계십니다. 강아지파에서 고양이파가 되었던 이야기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읽었습니다. 겁많은 고양이 루크가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기세 등등해 지는 모습은 소소한 웃음을 줍니다. 무엇보다 아주 기억에 남는 대목은 나도 작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고백이었네요. 잠시 함께 읽어볼까요. "제비꽃의 꽃말 가운데 작은 행복이 있다. 우리 집에 핀 털제비꽃을 보노라면 정말로 그런 기분이 든다. 털제비꽃은 누군가에게 영합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굳이 맞서지도 않는다. 그저 홀로 고상하게..

리뷰[Review]/책 2020.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