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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 우먼 (Wonder Woman, 2017) 리뷰

주말마다 블록버스터가 개봉해서 행복합니다. 이번에는 2017년 신작 영화 원더우먼 이야기 입니다. 그녀의 탄생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초반부에는 아무래도 다소 설명하는 구간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원더우먼의 존재감과 활약상은 실로 엄청난데, 인간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전쟁의 한복판에서 "아름다운 이상"을 내걸고 돌진하는 모습이 짜릿하고 대단한 느낌을 선물해 줍니다. 그 압도적으로 박력 넘치는 장면만으로도 이 영화는 충분히 즐거웠습니다. 절대로 굴하지 않는 진짜 여성 히어로가 우리에게 나타났다! 아마존 데미스키라 왕국의 다이애나 공주는 꼬마 시절부터 "전사의 피"를 타고난 듯 보였습니다. 훈련하는 장면을 열심히 따라하고, 왕성한 체력으로 왕국을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여전사로 자라나면서 그녀..

물랑 루즈 (Moulin Rouge, 2001) 리뷰

영화 물랑 루즈, 잊을 수 없는 굉장한 뮤지컬 작품! 이라고 쓰겠습니다. 가난하지만 총명한 작가 크리스티앙, 그리고 아름다운 매춘부 샤틴과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는 매우 매력적입니다. 뮤지컬 영화라 자연스레 음악들이 함께 하기 마련인데, 그 노랫말들이 인상적이며, 멋지기도 합니다. 눈과 귀가 호강한다는 것이 이런 작품을 두고 하는 말일테지요. HD화면으로 TV에서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배우 니콜 키드먼이 극중 별명 스파클링 다이아몬드에 걸맞게 눈부시게 예쁩니다. 매춘부 샤틴은 신분상승과 배우로서의 대성공을 위해서 투자자를 찾고 있습니다. 부유한 공작을 만나 밀회를 나누는 프라이빗 룸에서 친밀해지고, 거액 투자를 받는 것을 목표로, 오늘도 하루를 열정적으로 살아내고 있습니다. 이미 물랑 루즈에서는..

불의한 재물이 화를 부른다(창세기13:1-13)/홍종일목사

불의한 재물이 화를 부른다 (창세기13:1-13) 불의한 재물이 화를 부른다는 말은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서 비웃음을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요즘 사람들의 생각은 그냥 돈은 어떻게 하던지 많으면 좋다는 거지요. 왜냐면 돈이 우리의 인생을 잘 살기위한 도구가 아니라 인생의 목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돈돈 거리면서 돈에 목말라합니다. 물론 돈이란게 상당히 매력적인 아이템인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돈을 만드신 이유는 사람의 삶을 보다 편하게 하려고 하신 때문입니다. 어떤이는 이렇게까지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은 돈을 만드시지 않았다. 인간이 돈을 만들었고 그때부터 사람들에게는 불행이 시작되었다’ 맞는 말 같기도 하고 말장난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는 불의한 재물이 ..

정관누리교회 2017.06.01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Pirates of the Caribbean: Dead Men Tell No Tales, 2017) 리뷰

영화를 열심히 본 지가 몇 년 안 되는 저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가 처음이었습니다. 이번 신작은 거액을 들여서 제작했으니, 친구와 극장에서 보기로 약속을 잡았지요. 바다와 해저까지 누비는 어드벤처 이야기가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고아로 자랐지만, 당당하게 살아가는 여자주인공 카리나가 예쁘고 멋있고요. 아버지와 재회하기 위하여 전설을 쫓아다니는 헨리의 이야기 역시 근사한 모험담처럼 생각되어 즐거웠네요. 정작 전설적인 해적 캡틴 잭 스패로우는 지금 매우 곤란한 처지에 처해 있습니다. 금고를 털겠다는 어마무시한 계획이 시작부터 꼬이기 시작하니까요. 튼튼한 은행을 노리고 잭 스패로우 일당은 최선을 다해 엄청난 건물을 끌어당기며 화려한 영화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말들의 힘찬 마력 앞에서 금고가 보관되어 있는..

1만 시간의 재발견 리뷰

도서관 탐방 중에 제목에 이끌리어 집어들게 되었습니다. 뒤늦게 알고보니 예스24선정, 2016년 올해의 책이라고 합니다. 우와! 이런 행운이! 그러나 기쁨은 잠시뿐, 책을 읽고 나면서 저는 굉장한 충격을 받고 맙니다. 저는 어느 분야에서든지 전문가가 되려면 1만 시간이 필요하다는 법칙을 이미 접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한 분야의 달인이 되기까지 노력, 인터넷 은어로 노오오오력이 있다면, 그 경지까지 올라갈 것이라 순진하게 믿어왔습니다. 구체적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글을 쓰고, 또 써보았지만, 그렇게 해서 글쓰기가 향상되었는가 되묻는다면? YES라고 답할 수 없었습니다. 습관이 약간 붙어서 글쓰기가 수월해진 것은 맞지만, 어느새 "현실안주형, 재미추구형, 자기만족형" 글쓰기가 되었습니다. 저자는 정확한 지..

리뷰[Review]/책 2017.05.27

한밤의 아이들 (Midnight's Children, 2012) 리뷰

걸작 소설을 스크린으로 접하는 기쁨, 이동진 선생님이 깔끔하고 명료하게 평을 남겨주셨네요. 영화 한밤의 아이들은 140분이 조금 넘는 긴 호흡의 영화이며,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의 역사와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포스터에는 1,001명의 초능력 아이들을 테마로 하고 있어서, 자칫 초능력 영화로 오인될 소지가 약간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오히려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 입니다. 내가 독특한 능력을 가졌다고 한들, 이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살아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우리에게 짐지어진 운명은 피하기 어려운 것일까, 영화를 보시면 다양한 인상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근래 보았던 전쟁 영화 퓨리의 대사도 겹쳐보였습니다. 이상은 아름다운 것이지만, 역사는 폭력적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거예..

그릿 GRIT 리뷰

성공의 비밀을 알고 싶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집중해가며 읽었습니다. 그리고 발견합니다. 아! 내가 끝까지 해내는 힘, 끈기, 다른 말로 그릿이 부족했음을 절실하게 깨닫게 됩니다. 그렇다고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릿은 고정된 수치가 아닙니다. 자신의 사고방식을 (삶이 변화할 수 있다는, 재능보다는 노력에 대해 칭찬하는) 성장형 태도로 궤도를 수정한 후에, 하나에 꾸준히 몇 년씩 집중해 나가면, 자연스럽게 그릿은 증가할 수 있다는 희망이 담긴 책이기도 합니다. 쉬운 삶의 태도를 버리고, 아주 어려운 일을 마침내 해내면, 그것이 삶에 반드시 플러스가 된다는 메시지도 대단히 좋았습니다. 자기계발서 분류에서 베스트셀러에 차지하고 있지만, 방대한 주석을 가지고 있으며, 엄밀히 증명된 자료들이 풍부하게 근거..

리뷰[Review]/책 2017.05.24

더 테러 라이브 (The Terror Live, 2013) 리뷰

현대 사회에서 제일 무섭고 위험한 것 중에 하나가 테러일 것입니다. 제대로 납득할 수 있는 이유도 없이 무고한 사람이 귀중한 목숨을 잃는다는 게 슬픕니다. 이 영화는 서울 한복판에서 한강 마포대교가 테러를 당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도 영화는 테러범 요구조건이 분명하게 있으니, 이것을 가지고 방송국 국민 앵커 윤영화와 밀당(!) 하는 것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테러범은 마포대교 위의 인질들을 잡아두고서는, 21억 내놔, 그리고 대통령이 사과해! 라는 엄청난 카드를 꺼내들었네요. 영화 더 테러 라이브는 1시간 30분 정도의 분량이고, 방송국 스튜디오 내에서 전화 협상 하는 장면이 많은데도, 긴장감을 잘 유지했던 것이 이 작품이 여러모로 호평받는 이유라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방송국은 시..

참제자의 길을 가라(마태10:5-15)/홍종일목사

원제 - 참제자의 길을 가라, 부제 - 네가 상상도 못했던 이야기를 내가 쓰고 있었다 (마태10:5-15) 제가 서울에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포장이사인데 제가 최종적으로 트럭의 조수석에 타고 내려오는데 그 기사가 저에게 뭐하시는 분이냐고 묻습니다. 그래서 목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대뜸 이분이 “그러면 돈잘버시겠네요? 팁좀 두둑히 주십시오”라고 하는게 아닙니까? 저도 순간 당황했습니다. 여기서 그 당시 저의 사례금 액수를 밝히는 것은 그렇고, 너무 너무 적게 받아서 매달 생활비 걱정을 하고 있는 사람을 보고 돈 잘 벌겠다고 반응하는 그들을 보고 황당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그렇습디다. 일부 교회 목사들이 도를 넘는 사치를 부리고 교인들 앞에서 군림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게 일반인들에게 잘못..

정관누리교회 2017.05.19

영화 2012 (2012, 2009) 리뷰

인류 멸망에 대하여, 거액의 예산을 투입해 만든 영화 2012 입니다. 의외로 박평식 평론가께서 6점이나 주었는데, 표현을 빌리자면, 이 엄청난 스케일에 감탄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지진이 나고, 쓰나미가 오고, 자연 앞에 인류는 얼마나 무력한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 속 주연들이 아니면, 재난 속에서 먼지처럼 사라져가는 모습들 속에 압박감마저 느껴집니다. 멸망이라고 친다면, 마야인들이 2012년이라고 못 박았고, 오래 전 잠깐 유행했던 노스트라다무스의 1999년 설도 있었네요. 그런데 저는 오늘자 뉴스를 보고 소름이 돋아 심장이 잠시 멎는 줄 알았습니다. 2017년 무인편의점의 세상 등장을 화려하게 알리고 있었는데요. (현금이고, 카드고 간에) 이제 사람이 아무것도 필요없이 오른손만 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