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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속의 의학 리뷰

책 제목이 참 좋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 도서는 문화체육관광부 2013년 우수 도서입니다. 의학과 문학, 의학과 시각예술, 의학과 음악 및 영상예술 크게 세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저는 특히 마지막 대목이었던 음악, 영화에 대한 서술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음악은 유명한 베토벤의 생애를 다루고 있는데요. 1801년, 이제 막 30대 초반이 되었던 베토벤은 친구에게 자신의 병을 고백하는 편지를 씁니다. "나는 아주 비참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자네에게 고백을 해야겠네. 최근 거의 2년 동안 나는 사람들을 피해왔다네. 그 이유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 나는 다른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네. 나는 귀머거리라네. 그것은 내 직업이 음악가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치명적인 결점이라고 ..

리뷰[Review]/책 2017.08.27

읽는 것을 깨닫느냐(사도행전8:26-40)/홍종일목사

읽는 것을 깨닫느냐 (사도행전8:26-40) 오늘 설교에서 우리는 두가지를 다루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는 방법이라고 합시다. 두 번째는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이라고 합시다. 올바른 만남. 어찌보면 전혀 상관없는 주제인 이 두가지가 오늘 설교의 주제가 됩니다. 한때 성경공부가 유행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흥회도 보통은 부흥사경회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니까 사경회란 말은 성경을 공부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부흥과 성경공부가 합쳐져 있는 이 단어는 요즘은 찾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나 분명히 요즘도 몇 교회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성경을 공부하는데 부흥이 된다니까 정말 신기한 일이기는 합니다. 한때 성경통독 수련회가 인기를 끈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좀 시들합니다. 이게 참 유..

정관누리교회 2017.08.27

제3차 슈퍼로봇대전 공략 - 32화 [라비안로즈] :: 포우루트

레벨이 50이 넘는 적들은 다 2회 이동을 장착하고 있다는 그야말로 난투가 예상되는 라비안로즈 시나리오 입니다. 론드 벨이, 좋은 유닛 보급 좀 받자는데, 시비를 걸다니, 응징을 단호히 해야겠습니다. 나쁜 시키, 악역 바스크의 최후를 볼 수 있습니다. 바스크는 레벨이 55나 되지만, 2회 이동을 할 수 없습니다. 괴상한 녀석! 또한 이번 화에도 캐릭터 설득 이벤트가 있으니 반드시 카미유를 출격 멤버에 포함시키도록 합니다. 사이코건담에 탄 포우는 시작부터 아군을 향해 달려옵니다. 카미유로 설득한 후, 격추시키면, 클리어 후, 포우를 동료로 얻게 된답니다. 직감 196에 열혈까지 장착하고 있는 미인! 다만 안타깝지만 조건이 있어요. 이번 맵 진입 전까지 348턴 이하로 왔어야만 동료로 할 수 있습니다. (턴..

슈퍼로봇대전 2017.08.27

사람은 누구나 다중인격 리뷰

소중한 책을 만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어머니가 정신장애로 아프신 이후로는, 의사 선생님들의 책을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도 원인을 명확히 알 수 없는 정신장애는 주변 사람도 좀처럼 견디기 힘든, 참 마음 아픈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의사 선생님들의 책을 읽다 보면, 마음의 위로를 얻을 때가 있습니다. 예컨대 김현철 선생님은 인생은 누구나 원래 불행에 (훨씬) 가까운 것이라는 프로이트의 말을 소개해 줍니다. 김병수 선생님의 책에서는 직장생활 눈물 쏟고, 다 힘든 일이 있음을 보고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산다는 것은 이토록 만만치 않은 일이었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좋은 책 한 권을 발견하고 싶은 욕심에 30분 째, 도서관을 헤매입니다. 누가 썼나, 누가 추천했나, 무슨 내용인가를 살피는 작업입니다...

리뷰[Review]/책 2017.08.26

물건을 서로 통용하다(사도행전4:32-5:13)/홍종일목사

물건을 서로 통용하다 (사도행전4:32-5:13) 제가 신학교에 들어갈 때 면접하던 교수님이 저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공산주의와 기독교가 서로 다른 점이 뭐냐? 바로 이 구절을 예로 들면서 질문을 했습니다. 아니 모르니까 이제부터 배워보려고 신학교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벌써부터 어려운걸 물어보면 어떻게 합니까? 일단 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공산주의는 강제로 물건을 나누는 거고 기독교는 사랑으로 자발적으로 나누는 것이 다르다 이렇게 말입니다. 제가 제대로 답을 했는지 아닌지는 지금도 모르겠지만 교수님은 여기에 대해서는 더 이상 질문이 없었고 그냥 다른 문제로 넘어갔습니다. 지금 여기에 대한 대답을 요구하면 저는 조금 다르게 답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뭐냐면 ‘공산주의는 인간이 악하다는 것을 부인하고 들..

정관누리교회 2017.08.26

제3차 슈퍼로봇대전 공략 - 31화 [플과 플투와]

6년만에 공략을 재개 합니다. 어색합니다. 건물을 짓다가 만 것을 두고 폐허라고 합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분명 좋은 격언이지만, 끝까지 해내는 끈기 역시 멋진 격언 일테죠. 매우 늦었지만 포기하지 않는다면 답이 나올 것! 끝까지 도전해 보겠습니다. 아! 이렇게 우주의 공기를 마셔보니, 참 좋습니다. 매우 이색적인 로봇도 보입니다. 이런, 눈동자가 오묘하군요. 사이코건담 마크투 입니다. 플투양이 타고 있네요. 맵이 그다지 넓지 않고, 증원도 없는, 이번 화의 포인트는 플투를 설득해 동료로 만드는 것에 의의가 있습니다. 넉넉하게 5~6턴 정도면 충분히 클리어 할 수 있을겁니다! 강제로 출격한 쥬도와 플이 설득요원으로 활약합니다. 언제나 처럼 담대한 용기를 가지고, 콤바트라가 있는 맵 중앙으로 성큼성큼 ..

슈퍼로봇대전 2017.08.26

[알림] 공략 재개를 시도합니다. (17년 09월 예정)

블로그에 알림글을 써보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일본의 지식인 다사카 히로시 교수님이 쓴, 사람은 누구나 다중인격 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자기한정"에 빠지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으며, 서툴고 힘든 일을 피해가지 말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전형적인 자기한정의 덫에 걸려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공략은 나랑 안 맞아, 다시는 도전 안 해. 2008년 카페지기 시절에는 공략 써보는 게, 어린 시절의 꿈이었다고 떠들었다가, 한 번 시도해보니 적성에 안 맞는다며 중도포기를 해 버린 거에요. 그런데 2012년 lenx님의 격려 코멘트가 기억이 났습니다. "완결까진 안쓰신게 아까울뿐이네요" 다시 말하자면, 누군가에게는 이 공략이 도움이 되었던 내용이라는 의미였어요. 쓰는 과정이 비록 괴로울 지언정, 뿌듯하고 즐거..

슈퍼로봇대전 2017.08.25

혹성탈출: 종의 전쟁 (War for the Planet of the Apes, 2017) 리뷰

책을 읽어내려가다가 소름이 확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인간 아기들은 한 살만 되어도 엄마의 눈동자 움직임에 반응을 보입니다. 생후 열두 달이면 벌써 스물일곱 살짜리 침팬지보다 더 나은 사회성을 갖추는 겁니다.(의학박사 히르슈하우젠 저서 중)" 유인원들은 눈동자의 움직임에 초점을 맞출 줄 모릅니다. 고개 정도는 젖혀 줘야 그제서야 관심을 나타냅니다. 인간이 사실은 얼마나 예민하고 정교하며 영특한지요. 저는 혹성탈출 신작 시리즈를 세 편 다 보게 되었지만, 유인원의 진화와 인간의 퇴화에 대해서 실은 별로 반갑지 않았습니다. 인간이 바이러스에 의해서 엄청난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지만, 유인원이 업글 될 가능성은 글쎄 별로 없지 않을까요. 어쨌든 사실은 그냥 이쯤에서 접어두고, 그럼 영화 속으로 ..

#2 [PSP] 여신전생 페르소나 3 PORTABLE (2010) 리뷰

개요 : PSP / 2010.02.12 / 한국어 (자막) / 1.1GB / 아틀라스 / RPG / 43,200원 1. 서론 1회차 노멀클리어를 목표로 했습니다. 플레이타임은 97시간을 찍었네요. 이른바 올커뮤니티는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충분히, 아니 정말 많이 즐거웠고, 뿌듯함을 안겨준 굉장한 작품이었습니다. 기억에 강하게 남는 것이 세 가지 정도 됩니다. 첫째는 음악이 참 훌륭합니다. 통상전투, 보스전, 그리고 대망의 최종보스전까지. 아! 오프닝과 엔딩이 좋은 것은 물론입니다. 둘째는, 다양한 페르소나를 번갈아가면서 사용한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처음에는 귀찮지 않을까 우려했었는데요. 합체를 통해서, 새로운 페르소나를 연구해보고, 실전에서 알뜰살뜰 써먹는 기쁨이 소소하지만 귀중했습니다. 셋째로..

감람산에서 기도하시다(누가복음22:39-46)/홍종일목사

감람산에서 기도하시다 (누가복음22:39-46) 요즘은 기적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래요. 확실히 예전에 빈번하게 들렸던 기적에 관한 이야기들이 요즘은 좀 뜸합니다. 그러나 그러나 지금도 여전히 기적은 일어나고 있습니다. 민준이에게 일어난 기적은 지금 이 21세기에도 여전히 하나님은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왜 기적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왜 기적이 덜 일어나는 것일까요? 그것은 우리의 신앙태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순수하고 열정적인 그리스도의 제자가 아니고 세파에 찌들고 나의 삶에 유불리를 따지는 생활인이기 때문에 기적이 덜 일어나는 것입니다. 기적은 문자 그대로 모든 것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초자연적이거나 초인적이거나 초능력이라고 ..

정관누리교회 2017.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