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준이에게 찾아온 기적 민준이라고 제 조카가 있습니다. 보다 정확히는 처조카입니다. 처남의 아이입니다. 올해 4살하고 11개월이 되었습니다. 처남은 선박도료를 판매하는 일을 합니다. 그런데 국내 조선경기가 불황이기 때문에 덩달아 선박도료도 잘 팔리지 않았고 그래서 국내에서 사표를 내고는 베트남으로 취직을 해서 갔습니다. 최고급 콘도에 기사가 딸린 자가용에 높은 연봉 그리고 자녀에 대한 외국인 학교지원까지 최고의 조건으로 취직을 해서 갔습니다. 지금도 생생히 날짜가 기억납니다. 5월26일. 저희 부부의 결혼기념일입니다. 저희는 이 날에는 항상 모 음식점에 갑니다. 그 날은 결혼기념일인데다가 아이들이 상장을 받아 온 날이었습니다. 첫째는 석장을 둘째는 한 장을 받아 온 날입니다. 게다가 집에 오니 아이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