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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씽: 사라진 여자 (MISSING, 2016) 리뷰

쓰다보니 순서상으로는 2,000번째 글이 되었습니다. 이제 게이머로 복귀를 했으므로, 마음 같아서는 짜~안 하고 게임리뷰를 줄줄이 쓰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마음 잡고 도전하는 작품들은 클리어까지 보통 1~2달씩 걸리는 작품들이라, 당분간은 예전처럼 영화 리뷰, 책 리뷰로 블로그를 채워야 겠습니다. (주 1회 이상 업데이트를 목표로 분발해야 겠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한국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저는 한국 배우 중에서는 특히 공효진을 좋아하는데, 스릴러 영화에서 놀라운 연기를 보여줘서 참 신선했던 작품입니다. 영화는 이혼 후에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워킹맘 지선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겨우 구한 보모 한매가 있어서 그래도 다행입니다. 한매는 한국어에 도통 서툴고 중국어를 모..

송아지 같이 뛰리라(말라기4:1-6)/홍종일목사

송아지 같이 뛰리라 (말라기4:1-6)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게 무슨 유익이 있느냐고요? 지금 보시다시피 가장 어려울 때 하나님의 기적을 보쟎아요. 우리가 기적을 체험하쟎아요. 우리 하나님만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역사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시쟎아요.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것이 그렇게나 든든한 것입니다. 지금 그 병원, 베트남에 불교도들이 참 많다고 하는데 그 병원에서 기적이라고, 기적이라고 입소문이 났답니다. 왜냐면 기적을 보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하나님의 이름이 존귀히 여김을 받은 겁니다. 그래요,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를 특별히 경외한다면 그 역시 우리를 자기의 특별한 소유로 삼고 우리를 아끼실 것이요 세상사람들은 우리를 일러 복되다 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이런 말을 잘 쓰..

정관누리교회 2017.06.29

콜로설 (Colossal, 2016) 리뷰

해외영화인데 서울이 영화의 주무대가 될 수 있다고요? 주연이 앤 해서웨이라고요? 그리하여 영화 콜로설에 관심을 가지고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상당히 이색적이고 보기 드문 괴수 스토리라고 생각됩니다. 이용철 평론가님이 기발한 B 무비 같다며 7점이나 찍어주었는데요. 한국과 미국이 연결되어 있다는 직설적인 구성과, 괴수가 한국사람들을 실수로 희생시켜서 사과하는 태도는 참 인상적입니다. (물론,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도 계십니다.) 글로리아 역의 앤 해서웨이가 그 동그랗고 커다란 눈으로 연기를 잘 해서 저는 마음에 오래 남을 독특한 B급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많은 경우 실의에 빠져 있는 대목이 생각납니다. 글로리아는 술에 번번이 취해 있고, 글로 돈 버는 것이 그리 근사하지도, 또 쉽..

스페인 야간비행 리뷰

정혜윤 작가님의 팬으로, 역시 놓칠 수 없는 산문집! 스페인 야간비행 입니다. 글의 전개 방식이 독특해서 술술 읽히지는 않지만, 잠깐씩 책을 놓았다가 생각에 잠기게 해주는 대목이 좋습니다. 덕분에 아껴가면서 읽었습니다. 이런 대목은 얼마나 매력적인가요. "사람은 반드시 해야하는 것과 반드시 되어야 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없다는 말이라고해.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한 가지는 해야만 하는 것을 거부하는 일.(p.37)" 그렇다면 사람은 되어야 하는 방향으로 움직여 가는 것이 아닐까요. 가고자 하는 곳, 이르고자 하는 곳이 우리에게는 필요합니다. 순진하기 짝이 없는 질문은 인생에서 뜻밖에 참 유효합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원하는가요?" 독서가 저자의 빛나는 구절들은 계속됩니다. 비트겐슈타인의 표현이..

리뷰[Review]/책 2017.06.21

미니언즈 (Minions, 2015) 리뷰

마음을 비우고 보면 더욱 좋은 애니메이션 미니언즈 이야기 입니다. 우리는 지치기도 쉽고,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뚜렷한 목표가 없기 때문입니다. 혹시 목표가 있다고 해도 이루기 너무 멀어 보입니다. 한 걸음씩 끈기 있게 가면 된다고 하는데, 정작 그 한 걸음 내딛기가 쉽지만은 않네요. 자, 이럴 때는 미니언즈를 보면서 힘을 얻을 시간입니다. 케빈, 밥, 스튜어트 - 슈퍼배드 원정대는 모험을 떠납니다. 새로운 당대 최고의 슈퍼 악당을 보스로 모시기 위해서 과감한 도전에 나선 것입니다. 정말 멋진 선택입니다. 보스를 잃고서 우울증에 빠진 미니언들은 드디어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영화는 초반부터 끝날 때까지 "유쾌함", 그리고 "질주감"을 느낄 수 있게 편성되어 있습니다. 1시간 30분이 금방 지나가버린..

사막에서 연어낚시 (Salmon Fishing In The Yemen, 2011) 리뷰

말이 안 되는 일이 마음을 사로 잡을 때가 있습니다. 영화 사막에서 연어낚시는 제목 그대로, 불가능해 보이는 일에 도전하는 미담을 담은 영화입니다. 베스트셀러 원작을 하고 있어서, 이야기가 지루하지 않고 재밌습니다. 어느 아마존 리뷰어는 수년 동안 본 영화 중에, 손가락에 꼽힐 만큼 마음에 남는 좋은 작품이었다고 극찬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 역시 다 보고 나서 개운한 기분이 들어서 무척 신기했습니다. 사막을 초록으로 뒤덮는다는 무모한 도전에 나선 "멋진 사람들의 연대"가 훌륭했습니다. 중동의 오일왕자는 천문학적인 돈을 가지고 있지만, 이 돈을 남들과 다르게 쓰고 싶어합니다. 취미는 낚시! 그래서 자신이 살고 있는 예멘 땅에서 연어낚시를 하고자 하는 "비전"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 비전이 현실적으로 ..

[PS4] 압주 (2017) 리뷰

개요 : PS4 2017.06.08 / 영어 / 1.9GB / PSN게임 / 505 GAMES S.R.L. / 25,200원 (2017년 6월 PSPlus 무료) 1. 서론 긴 사연이 있지만, 수 년만에 다시 게이머가 되었습니다. 언차티드, GTA5, 페르소나, 슈퍼로봇대전 등 다양한 타이틀을 구하게 되어서 (총알, 아니 지출은 제법 많이 나갔지만) 마음이 행복했습니다. 다가오는 드래곤퀘스트나 진삼국무쌍 신작도 기대중이고요. 사실 게이머가 되고 나서 가장 먼저 한 일 중에 하나가, PSPlus 가입이었습니다. 그리고 지인의 추천으로 압주 라는 게임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압주 어떤 게임이었는가? 2. 본론 언어 압박감 - 느껴지지 않습니다. 조작이 매우 직관적입니다. 바닷 속을 탐험하는 게임입니다. 예쁜..

또한 그보다 더 큰 일도 하리니(요한복음14:11-15)/홍종일목사

또한 그보다 더 큰 일도 하리니 (요한복음14:11-15) 젊은 시절 우리는 혈기에 차고 희망에 차서 세상의 모든 일들을 다 할 수 있을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의를 세우고, 공을 세우며, 세상 사람들을 편안하게 하는 불세출의 영웅도 될 수 있을 것 같이 생각합니다. 심지어 이 세상에 우리의 신념으로 안되는 불가능한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고까지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세상에서 무서울 것이 없습니다. 우리의 몸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일시적으로 피곤하거나 아픈 경우도 있지만 병으로까지 발전되는 경우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마치 무쇠덩이처럼 여겨집니다. 그래서 우리의 앞에는 장밋빛 미래만이 펼쳐져 있을 것 같이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러나 우리는, 이 교만하고 어리석었던 우리는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할 ..

정관누리교회 2017.06.10

디스커넥트 (Disconnect, 2012) 리뷰

솔직히 말하자면, 동호회 활동을 오래했고, 몸에 익숙한 편이기 때문에, 저는 대체적으로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선의"를 믿는 편입니다. 하지만 인터넷 세계에는 좋은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님을 확인할 때가 제법 있습니다. 누군가는 심심하다고 혹은 관심 받고 싶어 장난을 칩니다. 또 다른 누군가는 인터넷 관계망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여기는 이들도 있지요. 더욱 지독한 경우가 있습니다. 악성코드나 랜섬웨어를 통해 컴퓨터를 엉망으로 만드는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심지어 해킹 등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되기도 합니다. 사이버 범죄는 갈수록 진화하고 늘어나는 느낌입니다. 영화 디스커넥트는 SNS 세계를 다루고 있는 섬세한 작품입니다. 크게 3줄기의 이야기가 함께 들어 있는 복합 영화이기도 합니다. 포스터의 설명을 빌리자면..

왕같은 제사장(창세기14:13-24)/홍종일목사

왕같은 제사장 (창세기14:13-24) 부제 - 성도의 길 우리는 예수를 믿으면서 종종 우리들이 ‘왕같은 제사장’이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뭐 듣기는 좋지만 일단 왕은 아니라는 말이지요. ‘왕같은’ 이니까 왕 대우를 받지만 일단 왕은 아닌 걸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사장이랍니다. 이건 ‘제사장 같은’ 이 아니고 그냥 제사장이니까 우리의 진정한 신분은 제사장입니다. 왕의 대우를 받는 왕같은 제사장, 이게 진정한 우리의 신분입니다. 듣기만 해도 뭔가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잘 생각해 보면 우리네 삶에서 왕의 대우를 받은 일도 없고 제사장이란 말도 뭐 그렇게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그냥 우리는 하루하루 아무 일없이 편안하게 살기만을 바라는 소시민일 뿐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 본문을 자세히 살펴보..

정관누리교회 2017.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