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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르호보암(역대하10:1-)/홍종일목사

어리석은 르호보암 (역대하10:1-) 어려울 때 제대로 된 지도자를 만나는 것은 그 나라의 국민들에게 매우 큰 행복입니다. 옛말에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요즘 정말 우리에게도 그런 영웅이 필요합니다. 왜냐면 지금이 바로 한치 앞을 바라볼 수 없는 난세기 때문입니다. 보통 우리는 말하기를 역사를 잊은 민족은 그 치욕의 역사를 되풀이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바로 그렇습니다. 불과 백년 전에 우리가 겪었던 참상을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백년 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다들 아실 겁니다. 제가 이 설교를 하는 것은 우리가 그런 어리석음을 되풀이 하지 말자고 하는 의미에서입니다. 목사가 하나님믿고 복받자는 이야기만 하지 무슨 역사 이야기냐고요? 어떻게 생각하면 나라야 어떻게 되든 말든 내 한몸 행복하고..

정관누리교회 2016.10.22

제자도(마태복음10:5-15)/홍종일목사

제자도 (마태복음10:5-15) 우리 믿는 성도들은 모두 주님의 제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주님이 제자들에게 명령하신 것들을 살펴서 그대로 행하는 것이 가장 모범적인 제자도가 될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제자들에게 무엇을 말씀하셨습니까? 우리 주님의 제자도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지금 우리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이 말씀입니다.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이나 가지지 말고...여행을 위하여 배낭이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 그러나 오늘 주님의 제자를 자처하는 많은 이들은 이러한 주님의 말씀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좋은 옷을 입고 기름진 음식을 먹으므로 배고픈 자들의 사정을 알지 못합니다. 안다고 해도 피상적으로 압니다. 왜냐고요 그가 배고파 본 적이 없기 때문이..

정관누리교회 2016.10.22

므낫세에게 일어난 기적(역대하33:1-)/홍종일목사

므낫세에게 일어난 기적 (역대하33:1-) 오늘 우리는 역대기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역대기는 역사서로 이스라엘 역대 왕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아니 우리나라 왕들도 알기가 어려운데 남의 나라 그것도 아주 아득한 옛날의 왕까지 알아야 됩니까? 그래요, 충분히 반문할 수 있지만 이 므낫세라는 왕에게 일어난 일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놀라운 교훈을 줍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과연 므낫세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 났을까요? 먼저 므낫세는 우리가 잘 아는 유명한 히스기야 왕의 아들로 그의 사후에 남쪽 유다의 왕위를 계승한 사람입니다. ‘므낫세’라는 이름의 뜻은 ‘잊어버림’입니다. 요셉이 자기 아들에게 지어준 이름이 바로 므낫세지요. 모든 고통을 잊어버려라. 그냥 잊어버리는게 아니라 지금 하나님이 ..

정관누리교회 2016.10.22

아비가 신포도를 먹었으므로(에스겔18:1-9)/홍종일목사

아비가 신포도를 먹었으므로 (에스겔18:1-9) 여러분, 우리가 교회에 와서 듣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교회에서 듣고 싶은 말은 복준다? 괜찮다? 염려하지 마라? 하나님은 사랑이다? 용서받는다? 이 중에서 한가지가 우리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일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괜찮지 않다. 잘못하면 벌을 받는다. 민족의 장래를 걱정해야 한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다. 그는 보응하시는 분이다. 따지고 보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고 사랑하시고 보호하신다는 말들보다 죄를 짓고 불의를 행하는 자를 심판하신다는 내용을 더 많이 말씀하셨습니다. 사랑의 하나님보다 공의의 하나님을 더 많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언제부턴가 그런 이야기를 싫어하게 되었고 그..

정관누리교회 2016.10.22

베테랑 (Veteran, 2015) 리뷰

영화 베테랑은 참 재밌고, 잘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속도감이 좋아서 몰입하기도 좋고, 선과 악의 경계도 뚜렷하게 나뉘어져 있어서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선한 경찰의 힘"을 부각시키는 대목이 인상 깊었습니다. 아! 그래! 세상에는 이렇게 좋은 공무원도 있는거였지! 라는 그 희망의 감성이 마음에 듭니다. 한 분야의 베테랑이 되어갈수록, 그 예리함은 더욱 더 날카로워져 가는 것, 그런 삶이 정말로 품격 있고 멋진 게 아닐까요. 글쓰기에 용기를 잃어간다며 합리화 하고, 게으름을 피워가던 저는 매우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 서도철은 이른바 마이웨이를 추구할 줄 아는 진짜 형사입니다. 한 번 수상한 냄새를 맡으면, 끝을 봐야 한다는 것이지요. 재벌 3세 조태오와의 술자리에 참석했다가, 조태오의 호흡이 ..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2005) 리뷰

[오늘의 서론 - 저는 남들과는 조금 다르게 살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곤 합니다. 연애, 결혼, 출산 등을 일찍이 포기한 이른바 삼포세대 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럼에도 적게 벌어 적게 쓰는 방식으로, 1인분의 삶을 해내는 것을 목표로 살아갑니다. 다시 써본다면, 시간부자가 되어서 많은 경험을 누리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세 배씩 돈을 버는 정규직 친구가 전혀 부럽지 않았지요. 나는 그 대신 세 배의 시간을 쓸 수 있잖아. 나만의 삶을 그려나가도 된다고 용기를 내어갑니다. 삶을 용기 내어 다른 트랙에서 살아보기, 할 수 있는 일들은 꼭 도전해보기. 그렇게 삶을 생각하고 정리해 나갑니다. 정말 보잘 것 없는 추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니 나쁘지 않았습니다.] 영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꾸뻬씨의 행복여행 (Hector and the Search for Happiness, 2014) 리뷰

상상 이상으로 좋았던 감성영화 꾸뻬씨의 행복여행 이야기 입니다. 배울 것도 많고, 느낄 것도 많고, 마음을 사로잡는 명대사 구간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그 첫 구간은 극의 서론부에 등장합니다. 마음 속에 자신만의 아이가 있더라고 얼마든지 괜찮아, 대신에 그 아이가 핸들을 잡고 운전하는 것만큼은 막을 필요가 있다는 것. 키덜트 라는 말이 있습니다. 몸만 성인이지, 마음은 어린아이와 별반 다를 게 없는 피터팬 같은 사람. 네 이 말은 제 이야기지요. 게임음악이나 팝송을 들으며 글을 쓰고, 매주 어떤 영화를 볼까, 현실 보다 상상의 세계를 더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 모험 영화에 완전히 반해버린 지도 모릅니다. 영화는 행복하다는 느낌을 주는 아프리카 의사가 한 명 나옵니다. 그 때의 대사는 눈부십니다. 소명에..

인 디 에어 (Up in the Air, 2009) 리뷰

저는 이제껏 살아오면서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아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목표라는 것도 거창하게 세워놓지 않았기 때문에, 늘 그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것을, 그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고 여겨 왔지요. 여기 인 디 에어 영화에서 - 주인공 라이언 빙햄은 마일리지를 쌓아서 플래티넘 카드를 받는 것을 목표로 여기며, 삶을 매우 단순화 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간관계는 복잡하니 집어치우고, 자신의 삶을 우선으로 여기는 라이프스타일. 영화를 보면서 꼭 제 미래 이야기 같아서 많이 놀랐네요. 저도 실은 친구라고는 몇 없고, 혼자서 시간보내기를 즐겨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좋았습니다. 자, 과연 이런 인생 괜찮은걸까요? 역시 사람은 누군가를 만남으로서 충격을 입고, 생각이 변화해..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 같이(마태복음25:31-46)/홍종일목사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 같이 (마태복음25:31-46) 우리는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다는 교리를 너무 오랫동안 그대로 아무 의심없이 믿어 왔습니다.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다는 교리는 칼빈의 말입니다. 그러나 이 말이 틀리지 않은게 칼빈이 자기 마음대로 만든 교리가 아니라 성경에 다 내증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아직까지 이 교리를 그대로 믿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믿기만 해서는 안된다고 하는 구절들이 또한 성경 여러 곳에서 발견됩니다. 믿는 걸로 부족하다는 말이 아니라 믿는다는 것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 하고 다르다는 구절이 보입니다. 우리의 생각처럼 주일날 예배당에 가서 예배드리는 것이 믿는 것의 전부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수학적으로 말하면 필요충분조건이 아니라는 거지요. 교회의 일원이 되는 ..

정관누리교회 2016.10.11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Miss Peregrine's Home for Peculiar Children, 2016) 리뷰

주말에 영화관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팀 버튼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친구를 설득해 이 작품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을 보기로 결정! 단순한 판타지 영화지만, 한편으로는 우리가 삶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를 생각해 볼 수도 있었습니다. 이 점은 세계적 흥행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도 겹치는 대목이 있습니다. 열심히 적극적으로, 탐험가처럼 살아가기 입니다. 아이들은 보이지 않는 무서운 적 할로게스트와의 대결에서도 용기내어 한 번 맞서보겠다 라고 태세를 고쳐잡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미스 페레그린과 아이들은 저마다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친구도 있고, 손에서 불꽃을 만들어 내는 소녀도 있습니다. 공중을 날아다니기도 하고, 바람을 조절해서 바닷속 탐험도 가능합니다. 미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