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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히어로 (Big Hero 6, 2014) 리뷰

빅 히어로는 참 감동적인 애니메이션 작품입니다. 우선, 상실감을 우정으로 극복해 나간다는 기본 스토리가 훌륭합니다. 게다가, 앞으로 인공지능 로봇이 사람과 교류해 나가는 모습이 참 따뜻할 수도 있음을 다정하게 말걸기 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베이맥스의 귀여운 모습과 힘찬 모습, 그리고 특유의 온기는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힘든 우리의 마음을 꼭 안아주고선, 그래도 괜찮아 라고 포옹해 주는 것 같습니다. 써놓고 보니 딱 힐링 애니메이션 같은데, 실은 악당과의 싸움도 전개되고 있고, 의외의 액션 장면들도 화려한게 미국 블록버스터 답습니다. 테디가 개발한 베이맥스는 사람들의 고통을 치유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치면 1~10단계 중 얼마나 아픈지를 물어보고, 사람의 몸을 스캔한 후에 적절한 치료를 해주지..

신비한 동물사전 (Fantastic Beasts and Where to Find Them, 2016) 리뷰

이번 영화 이야기는 신비한 동물사전. 영화관의 대형스크린과 박력있는 사운드로 잘 만든 블록버스터를 재밌게 감상할 수 있었네요. 가볍게 즐긴다면 가족끼리 화려하고 동화같은 마법세계와 생물들을 보는 즐거움이 있겠고, 다소 무겁게 바라본다면, 비극은 어디서 탄생하는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영화는 콕 집어 이야기 하거든요, 세상에서 제일 악할 수도 있는 것이 바로 인간들의 세계이다! 왜 우리 마법사들은 인간들을 위해서 양보만 하고, 쥐죽은듯이 살아야만 하는가! 냉정하게 되묻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래요. 음... 어쩌면, 생각과 행동이 많이 다른 사람도, 알고보면 똑같은 사람이다 라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 어떤 사람은 차이점에 자꾸 주목하면서 서로 간의 이간질을 통해서, 싸움을 만들려고 합니다...

땡스 포 쉐어링 (Thanks for Sharing, 2012) 리뷰

땡스 포 쉐어링은 19금 뉴요커 코미디처럼 보이지만, 실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연대하면서 치유의 길을 그리고 있는 정통 드라마의 느낌도 듬뿍 가지고 있는 영화랍니다. 평점이 그렇게 높은 명작 영화는 아니고, 어쩌면 B급 영화일지도 모르지만, 저는 참 인상깊게 봤습니다. 성욕이 주체가 안 되어 괴로워하던 이들이 마침내 간절히 노력을 달성해, 정직하게 금욕 성공 메달을 값지게 받을 때, 인생은 그런 순간이 감동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요즘 제가 즐겨 읽었던 꾸뻬씨 식으로 표현해본다면, 금욕이라니! 행복한 순간은 자주 오지 않을지 모르지만, 성실하게 자신의 삶을 돌아볼 줄 안다면, 행복하고 값진 순간은 얼마든지 우리 인생에 찾아온다는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이 리뷰는 영화 ..

신령한 것에 대하여(고린도전서12:1-11)/홍종일목사

신령한 것에 대하여 (고린도전서12:1-11)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영이십니다. 육체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영이라고 해서 신격이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인격에 대비되는 신격. 어떤 분은 이 하나님을 가리켜 ‘우주의 기운’이라고 하는 이상한 소리를 하기도 합니다. 주로 종교다원주의자들이 하는 소리입니다. 무언가 절대자, 초자아, 슈퍼에고가 있기는 한데 그걸 특정하게 하나님으로 칭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이 종교를 믿어도 저 종교를 믿어도 궁극적으로 어떤 경지를 넘어서면 통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사교를 만든 이들은 주로 여러 가지 종교의 교리를 합칩니다. 진리는 서로 통한다나 뭐라나. 여러분, 우리 하나님은 천지의 주재요 인생의 길흉화복을 주장하시며 온 우주의 창조주이십니다. 모호한 어떤 기운이나..

정관누리교회 2016.11.17

가나안 여자의 믿음(마태복음15:21-28)/홍종일목사

가나안 여자의 믿음 (마태복음15:21-28) 믿음이란 사실 추상적인 그리고 관념적인 용어입니다. 그러나 믿음이란 말에는 절박함 그리고 ‘그 외에는 의지할 곳이 없음’이라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사안이 중대하면 할수록 사면초가에 빠지면 빠질수록 믿음은 더 커집니다. 인생의 가장 밑바닥에서 믿음은 가장 커지고 숭고해 집니다. 그래서 믿음은 역설적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본문의 가나안 여인이 바로 그렇습니다. 이 여자는 예수님에게 매달리는 외에는 어떤 의지처도 가지고 있지 못했습니다. 당연하게도 그 누가 있어 귀신을 쫓아 낼 수 있을까요. 오늘 주님은 갈릴리를 잠시 떠나 시돈과 두로 지역 지금의 레바논 지역으로 가셨습니다. 주님은 평소에는 이방인의 길로 가지 말라고 하셨을 정도로..

정관누리교회 2016.11.17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고린도전서12:27-)/홍종일목사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고린도전서12:27-) 우리가 항상 잘하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이야기, 가끔가다 반대로 말하는 분도 있습니다.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그래요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교회입니다. 곧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몸입니다. 이 몸은 결코 홀로 존재할 수는 없습니다. 이 몸 중의 어느것 하나라도 아프면 모든 몸이 아플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래서 유기체인 것이지요. 그러나 몸 중의 어느것 하나가 아프다고 해서 모든게 다 아프다고 볼 수 있을까요? 당연합니다. 몸의 어느 한 부위가 아프다고 해서 다른 부위가 아프지는 않겠지만 몸 자체가 활력이 떨어져서 힘들고 아픔을 느끼면 몸이 전체적으로 그 영향을 받는 것이 당연합니다...

정관누리교회 2016.11.17

고향에서 배척을 받다(마가복음6:1-)/홍종일목사

고향에서 배척을 받다 (마가복음6:1-) 우리는 대한예수교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교주는 예수님입니다. 하나님교라고 하지 않고 예수교라고 한 걸 보면 예수님이 우리 인류에게 미친 영향력이 심대함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떠올리 때 그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몰려 들었고 이적이 일어났고 그래서 예수님은 오히려 사람들을 피해서 다닐 정도였다는게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그의 사역 중에서 항상 승리하고 성공하기만 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예수님도 사역 중에 실패를 경험하신 일이 참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예수님의 흑역사는 예수님이 자기 고향에서 배척을 받은 겁니다. 그것도 무려 두 번씩이나 배척받으셨습니다. 본문의 배경은 예수께서 2차 갈릴리 사역기간 중입니다. 이때 주님은 제자..

정관누리교회 2016.11.17

천국은 마치(마태복음13:44-)/홍종일목사

천국은 마치 (마태복음13:44-) 천국에 관해서 궁금하신 분이 있습니까? 아니면 천국은 되었고 그냥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고 복받으면 그걸로 족합니까? 사실 요즘 사람들은 워낙 이 세상이 살기가 좋아서인지 천국에 별 관심이 없지만 주님 당시의 사람들은 천국에 대해서 정말 관심이 많았습니다. 더구나 우리 주님이 오신 것이 이 땅에 천국이 임하는 것과 일치하니까 천국이 뭔지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니까 복음이란 것이 결국은 예수를 믿으면 구원받는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더 정확하게는 이제부터 이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복된 소리가 되는 겁니다. 폭정과 학정에 시달리며 불의와 부패 때문에 힘들던 대다수 선량한 사람들이 더 이상 공포로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의 공의로 다스려짐을 받는..

정관누리교회 2016.11.15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데살로니가전서4:1-)/홍종일목사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음란을 버리고 (데살로니가전서4:1-) 추석을 잘 보내셨습니까? 식구들이 멀리서부터 오고 음식을 하고 용돈도 주고 또 받기도 하고 이리저리 다니면서 친척들도 만나고 정담도 나누고 바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며 때로는 몸이 분주하고 그래서 힘들기도 하고 이제 추석연휴의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부터는 또 세상으로 흩어져서 각자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해외여행을 다녀오신 분도 계시겠지요? 이분들은 국내에 남아서 추석에 친척들끼리 모이고 전통적인 추석명절을 쐬는 분들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만일 모든 사람들에게 추석이 어떤 특별한 의미가 아니라 단지 쉬는 날이 된다면 나라나 기업이 사람들에게 더 이상 추석연휴나 추석 상여금을 제공할 리가 없습니다. 한때 우리나라 기업주들이 정부당국자들과 만나..

정관누리교회 2016.11.15

닥터 스트레인지 (Doctor Strange, 2016) 리뷰

환상적이고 매력적인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닥터 스트레인지를 즐겁게 보고 왔습니다. 정말 강력한 정신의 힘을 가지고서, 우주를 압도하는 스케일에 놀라기도 했네요. 공간이 일그러지고 변형되기도 하고, 차원의 문을 통해서 이 곳, 저 곳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모습은 유쾌하면서도 시원스럽습니다. 이 세계는 불가능이라고는 없어! 그러므로, 정신의 세계로 어서오세요! 입니다. 천재 외과의사 닥터 스트레인지는 운전 중에 딴 짓 하다가, 큰 사고를 당하면서 비극에 빠집니다. 손을 쓸 수가 없는거에요. 친척에게 이야기를 전해 들은 적이 있는데, 우리의 손은 신비한 조직이라서 손가락을 크게 다치면 재생이 거의 안 된다는 거에요. 그래서 고모님은 손바닥 뼈가 갈라진 곳이 고통스럽지 않도록 무리하지 않게 활동하곤 하지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