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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2013) 리뷰

참 좋은 책... 두 번이나 행복하게 읽었습니다. 야금야금 이론은 마음에 간직하고 싶습니다. 이근후 선생님의 담백한 이야기 바로 읽어볼까요. 단박에 완성하고 짧은 시간에 결과를 맺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모든 일은 시간을 훌쩍 뛰어 넘어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이 인생의 이치 입니다. 일과 배움, 능력, 재능, 사람과의 관계까지 야금야금 시간이 쌓이고 경험이 더해지면서 깊어지고 넓어지고 발전하는 것이지요. 당장 잘하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겠다고 결심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렇게 야금야금 하면 지치지 않고 오래 즐기며 할 수 있게 됩니다. 인생의 즐거움과 재미는 완성에 있지 않습니다. 그 과정에 조금씩 흩뿌려져 있는 것입니다. (책을 엮으면서 중) 내가 최선을 다하라 라는 말을 ..

리뷰[Review]/책 2020.07.06

#9 이웃집 토토로 (1988) 리뷰

이번 주 넷플릭스 영화감상은,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 이야기 입니다! (제 리뷰에는 본편 내용이 있으므로, 흥미가 있으신 분은 영화를 먼저 보시기를 권해봅니다.) 즐거웠던 장면들 위주로 소소한 상상력을 발휘해 보았습니다. 1. 기다린다는 것 씨앗을 뿌리는 아이들,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록 싹은 나오지 않고, 답답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꿈을 꾸고 나니, 다음날 드디어 싹이 나옵니다. 게다가 꿈 속에서 작은 씨앗은 커다란 나무가 되었음을 목격했네요. 출발은 소박하지만, 멋진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참 예쁩니다. 지금 노력한다고 해서 곧바로 달라지는 건 없을지도 몰라요,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노력하는 만큼은 분명 변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최선을 다하는 것이 훌륭하지만, 정 힘들..

#86 프리미어리그 최다득점자 앨런 시어러

지난 업데이트 때, EPL 득점순위를 잠시 언급했는데, 그렇다면 시어러 이야기가 바로 떠오릅니다. 후후. 앨런 시어러, 오늘은 프리미어리그 최다득점기록의 영광을 가지고 있는 에이스 스트라이커 시어러 편입니다. 즐겁고 유익한 글이 되기 위해서 시어러처럼 불굴의 의지로 노력하고 싶습니다. 레전드 시어러 이야기 속으로~ 프로필 이름 : Alan Shearer 생년월일 : 1970년 8월 13일 신장/체중 : 183cm / 76kg 포지션 : FW 국적 : 잉글랜드 국가대표 : 63시합 30득점 주요수상 : 프리미어리그 3년연속 득점왕 (95~97) / 유로96 득점왕 (5시합 5득점) 앨런 시어러, 노력에 노력으로 잉글랜드의 전설을 써내려가다. 시어러는 뉴캐슬 출신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뉴캐슬의 팬이었고, 케..

축구스타열전 2020.07.04

기도의 능력을 믿습니까(에스라8:21-31)/홍종일목사

기도의 능력을 믿습니까? 에스라8:21-31 우리 성도가 항상 하는 것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예배? 좋습니다. 당연히 해야하는 겁니다. 성경을 읽는다? 당연하지요. 읽어야 합니다. 착한 일? 이것도 당연한 겁니다. 한 개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우리 성도들이 해야 하는 가장 간단한 것이지만 자꾸 잊어버리고 쉬는 것이 있지요? 기도입니다. 그래요, 기도는 우리 성도들이 해야 하는 그리고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지만 가장 강력한 수단입니다. 무슨 수단입니까?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고 우리가 이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수단. 이 땅의 우리와 하늘의 하나님이 서로 교통할 수 있는 가장 오랜 수단입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는 자주 기도합니다. 그러나 그 기도가 습관적으로 드리는 건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

정관누리교회 2020.07.04

#85 리버풀의 명공격수 로비 파울러

4회 연속 리버풀 특집 업데이트군요. 아무튼 2019-20시즌 리그우승을 축하합니다. 후후. EPL의 인상적인 골잡이 라고 한다면, 90년대 파울러도 이름이 들어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EPL에서 통산 162골(무려 역대 6위! 2020년 기준)을 넣은 천재공격수이자, 인기도 많았고, 문제도 자주 일으키던 스타선수 였지요. 90년대 중반 리버풀 팬들을 웃고, 울게 만들었던 추억의 스타 속으로 오늘은 출발해 봅시다. 프로필 이름 : Robert Bernard Fowler 생년월일 : 1975년 4월 9일 신장/체중 : 175cm / 80kg 포지션 : FW 국적 : 잉글랜드 국가대표 : 26경기 8득점 리버풀에서 GOD으로 불리던 에이스, 로비 파울러 이야기 리버풀 유소년클럽이 키워낸 파울러는 데뷔부터 화려..

축구스타열전 2020.07.03

#84 리버풀의 특급공격수 이안 러쉬

지난 번에 케니 달글리시 이야기를 했는데, 리버풀의 레전드라면, 80년대부터 대활약을 펼쳐나가던 이안 러쉬(웨일즈)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2006년에는, 함께 현역생활을 같이 했던 리버풀의 명수비수 앨런 한센과 함께 잉글랜드 명예의전당에 오르기도 했던 이안 러쉬는 웨일즈와 리버풀의 역사에 남을 만한 훌륭한 공격수 였습니다. 그의 이야기도 살펴보도록 합시다. 프로필 이름 : Ian James Rush 생년월일 : 1961년 10월 20일 신장/체중 : 183cm / 79kg 포지션 : FW 국적 : 웨일즈 국가대표 : 78시합 28득점 80년대 리버풀의 명공격수 - 이안 러쉬 이야기 재밌게도 - 레인저스를 동경해놓고 정작 셀틱에 입단한 - 케니 달글리시와 비슷하게, 이안 러쉬 역시 어린 시절에는 리버풀의..

축구스타열전 2020.07.02

#83 리버풀의 레전드, 케니 달글리시

리버풀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는지 궁금합니다. 음악을 사랑한다면, 비틀즈를 떠올릴 수도 있겠지요. 축구팬이라면 리버풀FC와 에버턴FC가 떠오르고, 혹시 제라드가 생각날 수도 있습니다. 리버풀 축구팀에는 과거에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레전드 선수가 있습니다. 킹 케니 라고 불리던 전설적 선수에 대해서 소개할까 합니다. 오늘의 이야기 출발합니다! 프로필 이름 : Kenneth Mathieson Dalglish 생년월일 : 1951년 3월 4일 신장/체중 : 173cm / 73kg 포지션 : FW 국적 :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 102시합 30득점 역대 최고의 리버풀 선수로 불리는 - 킹 케니 이야기 킹 케니로 통하는 달글리시는 유명한 레전드 입니다. 그는 스코틀랜드 대표팀 역대 최다출장과 최다골 기록을..

축구스타열전 2020.07.01

#82 리버풀의 심장으로 불린 디트마 하만

2019-20시즌 리버풀의 30년만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레전드 한 명 소개할까해요. 정확히는 거의 10년만에 업데이트가 되겠지만요. 후후. 사진작가 척 클로스 라는 분이 있습니다. 난독증과 하반신장애를 딛고, 유명한 미술작가가 되었지요. 그가 아이디어를 얻는 비결은 매우 심플합니다. "작품을 만들다보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일단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 그러면, 이번에는 누굽니까!? 디트마 하만 입니다 :) 오늘은 그의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프로필 이름 : Dietmar Hamann 생년월일 : 1973년 8월 27일 신장/체중 : 191cm / 82kg 포지션 : MF 국적 : 독일 국가대표 : 62시합 5득점 냉정한 그라운드의 키플레이어, 독일의 하만 이야기 1993-94시즌 명문 바이에른..

축구스타열전 2020.06.30

#17 창의성을 지휘하라 (2014) 리뷰

책이 쉽게 읽히지 않아서 읽느라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픽사, 디즈니 애니메이션 사장 에드 캣멀은 창의성 있는 조직을 만드는 일을 간단하게 생각하지 말자고 매우 힘주어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실을 쉽게 이해하려는 시도에도 "그건 아니올시다" 라고 겸허한 태도를 취합니다. 끈질긴 모습에 비밀이 담겨 있다는 이야기. 감명 깊었습니다. 길긴 합니다만 함께 읽어봅시다. 픽사의 애니메이터 오스틴 매디슨이 쓴 편지 (13장 398페이지) 고민 중인 예술가들에게 픽사의 여러 예술가와 마찬가지로, 나는 계속 두 가지 상태를 오갑니다. 내가 원하는 상태는 내 모든 역량과 창의력을 발휘 중인 상태입니다. 종이에 펜을 올려놓으면 병에서 와인이 쏟아져 나오듯 머릿속에서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 말입니다. 이런 시간은 근무..

리뷰[Review]/책 2020.06.29

#8 천공의 성 라퓨타 (1986) 리뷰

이번 주 넷플릭스 영화감상은, 애니메이션 천공의 성 라퓨타 이야기 입니다! (제 리뷰에는 본편 내용이 있으므로, 흥미가 있으신 분은 영화를 먼저 보시기를 권해봅니다.) 이번에도 동호회 지인 감꼭지님의 추천을 받아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저는 스토리 라인 대신에, 극중에서 매력적인 통찰을 주는 대목을 짚어봅니다. 1. 많은 지식, 높은 자리가 주는 달콤함은 독약일 수 있다 악역으로 나오는 선글라스 남자 무스카! 그는 수첩을 들고 다니며, 남들이 볼 수 없는 것까지 보게 됩니다. 오래도록 목표를 이루고자 연구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가 고대 문자를 해독하면서 희열을 느끼는 장면은 오싹할 정도입니다. 시점을 훨씬 멀게 하여 무스카를 바라본다면, 자기 만족에 빠진 사람이며, 자기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