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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붉은 돼지 (1992) 리뷰

이번 주 넷플릭스 영화감상은, 애니메이션 붉은 돼지 이야기 입니다! (제 리뷰에는 본편 내용이 있으므로, 흥미가 있으신 분은 영화를 먼저 보시기를 권해봅니다.) 아마존 리뷰에서 중년을 위해서! 라는 이야기에 매력을 느껴서, 감상에 도전했는데 무척 즐거웠습니다. 돼지로 살아도 좋다! 라고 압축할 수 있는데, 그것은 바꿔 말해서, 이제는 남들과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 라는 인생 찬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야기 출발해 봅니다. 1. 멋진 친구를 잃었어도 계속 되는 삶! 전쟁은 결국 상처를 남기기 마련입니다. 영화 설명에는 스스로 돼지로 변했다고 언급되는 포르코 지만, 그가 전쟁을 겪으며 삶의 방향을 바꾼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는 운 좋게 아군 중에 유일하게 살아남았습니다. 게다가 환상 중에 아군과 적군의 생..

내 눈이 오만하지 아니하오며(시편131:1-3)/홍종일목사

내 눈이 오만하지 아니하오며 (시편131:1-3) 오늘 본문은 겨우 석절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석절이 바로 시한편입니다. 어쩌면 오늘 본문은 야망이 들끊는 젊은이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 맞지 않는게 아니라 좋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묘미를 알고 음미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오랜 세월의 경험이 쌓인 사람이라면 참 맞는말 이라고 무릎을 치게 될 그런 말씀입니다. 세상은 거침없는 열정이 들끓는 젊음도 필요하지만 절제와 여유를 잃지 않는 중년의 여유와 세상이 아무리 급변해도 가볍게 요동하지 않는 노년의 고요함도 필요한 법입니다. 약간 웃긴 얘기이기는 한데 모든 사람이 꼭 미래만 보고 달려나가는 것도 이상합니다. 때로 인생은 뒤를 돌아보며 아쉬웠던 시절, 아름다웠..

정관누리교회 2020.07.19

#21 승리하는 습관 (2020) 리뷰

모처럼 신간을 읽게 되었습니다. 풀네임은 조금 깁니다. 승리하는 습관 : 승률을 높이는 15가지 도구들 입니다. 원제는 RAISE YOUR GAME 이고요. 가볍게 압축한다면, 농구를 사례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기본을 강조합니다. 특별한 선수를 살펴보니, 많은 연습량이 보이지 않게 존재한다는 진실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고 있습니다. 농구코치 존 우든이 매 시즌마다 처음 하는 일은 물집이 생기지 않게 양말과 신발을 신는 법을 열여덟 살쯤 된 선수들에게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아주 사소해 보이는, 유치해 보이기까지 하는 가르침 덕분에 우든의 선수들은 물집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통제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라는 이야기 입니다. 이어서 저자는 강조까지 해가며 다재다능 보다 잘 하는 것에 집중할 것을 주문합니다...

리뷰[Review]/책 2020.07.18

#94 포르투갈의 득점기계 파울레타

박주영 선수가 활약하기도 했던 프랑스리그! 2000년대 들어와서 이 "리그 앙"에서 펄펄 날던 한 포르투갈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파울레타, 포르투갈 국가대표의 간판 골잡이였던 그는, 꾸준히 20골 정도는 넣어주던 결정력 있는 스트라이커 였고, 마침내 2005년 전설 에우제비오의 기록을 넘어서며, 국가대표로도 역대 최다골 기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떤 스트라이커 였는지, 차분히 살펴볼까 합니다. 즐겁게 출발~ 프로필 이름 : Pedro Miguel Carreiro Resendes 생년월일 : 1973년 4월 28일 신장/체중 : 180cm / 80kg 포지션 : FW 국적 : 포르투갈 국가대표 : 88시합 47득점 프랑스 "리그 앙" 의 최고의 공격수 였던 - 파울레타 이야기 파울레타는 색다른..

축구스타열전 2020.07.17

#93 포르투갈 판타지스타 루이 코스타

포르투갈의 10번이자, 골든 제너레이션의 멤버, 판타지스타로 통하기도 하던 루이 코스타가 2008년 5월 현역에서 은퇴했습니다. 포르투갈이 낳은 위대한 천재 미드필더, 루이 코스타의 이야기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프로필 이름 : Rui Manuel César Costa (보통 루이 코스타 혹은 후이 코스타 라고 부릅니다) 생년월일 : 1972년 3월 29일 신장/체중 : 180cm / 74kg 포지션 : MF 국적 : 포르투갈 국가대표 : 94시합 26득점 마법의 발, 천재적 패스, 판타지스타 루이 코스타! 1991년 세계청소년선수권. 포르투갈은 루이 코스타, 루이스 피구 등을 앞세워서 우승을 차지합니다. 1989년에 이어서 청소년선수권만 내리 2연패를 합니다. 사람들은 이들이 훗날 크게 일을 낼지도 모른..

축구스타열전 2020.07.16

#92 리버풀, 함부르크의 축구전설 - 케빈 키건

92회 업데이트. 70년대 리버풀과 함부르크의 간판스타 케빈 키건의 이야기로 출발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동영상도 덧붙일 수 있습니다! 프로필 이름 : Joseph Kevin Keegan 생년월일 : 1951년 2월 14일 신장/체중 : 172cm / 73kg 포지션 : FW / MF 국적 : 잉글랜드 국가대표 : 63시합 21득점 78년, 79년 발롱도르에 빛나는 마이티마우스 케빈 키건 이야기 1970년대 중반 ~ 1980년대 초반, 잉글랜드를 대표하던 뛰어난 선수가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케빈 키건,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없다는 이유로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실은 유럽을 대표할 수 있을 만큼, 탁월한 실력을 가진 축구스타 였습니다. 오늘은 차분히 그 발자취를 살펴봅니다. 1968년, 10대 소년 키건..

축구스타열전 2020.07.15

#91 리즈 시절의 축구전설, 캡틴 빌리 브렘너

이 글을 갱신하는 2020년 현재 리즈가 다시 1부 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세월은 참 즐겁게 흐르기도 하네요. (불과 10년 전이었나요. 처음 초안을 작성할 때만 해도... 리즈는 ㅠㅠ.... 아, 리즈여! 오늘날 3부리그로 추락한 리즈유나이티드 입니다 라고 썼네요.) 여하튼! 전성기 시절 리즈는 굉장한 포스를 자랑하던 명문팀이었습니다. 1970년대 챔피언스컵(현재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전 무대까지 올라갔던 리즈. 그 화려하고 강렬한 포스 때문에, "리즈 시절" 이라는 말도 인터넷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화려했던 시절이라는 말을 의미하지요. 1부리그에 좀처럼 명함을 못 내미는 리즈가, 챔피언스무대 결승까지 올라갔던 팀이라는 사실은 이제 아련한 옛추억이 되고 말았네요. 오늘은 ..

축구스타열전 2020.07.14

#10 마녀 배달부 키키 (1989) 리뷰

이번 주 넷플릭스 영화감상은, 애니메이션 마녀 배달부 키키 이야기 입니다! (제 리뷰에는 본편 내용이 있으므로, 흥미가 있으신 분은 영화를 먼저 보시기를 권해봅니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 하늘을 난다는 것, 꿈이 있는 인생을 산다는 것에 대하여 생각을 던져주는 아름다운 작품이었네요. 1. 자신의 재능을 소중하게 여기기 재능을 발견한다는 것이 사실 쉬운 일이 아닙니다만, 한 가지 생각해 본다면 시간이 흐를 수록 관찰을 해가면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알 수 있다는 거죠. 주인공 소녀 키키는 하늘을 나는 것에는 자신이 있어서 배달 일을 시작하며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려 합니다. 쉬운 일은 아니었지요. 날씨가 흐린 날에는 무리를 하다가 감기로 고생하기도 합니다. 노력하면서 산다는 것은 사실..

#20 당신이라는 안정제 (2015) 리뷰

정신과의 문을 두드린 베스트셀러 작가 김동영님과 전문의 김병수 선생님의 솔직한 대화가 담겨 있는 책입니다. 위안이 되어주는 대목을 살펴볼까요. 자신의 고통이 유일하게 자기만 지닌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있는 공통적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같은 배를 타고 있다는 안도감을 느끼는 것을 정신과 치료에서는 보편성이라고 부릅니다. (160p) 내 인생은 하필 왜 이럴까 하고 고민하기를 중단한 것은 제법 되었습니다. 자신에게 나쁜 말 하지 않기도 아주 오랜 기간 실천 중입니다. 괴로운 일을 겪어도 즐겁게 살자가 다시 찾은 목적이 되었습니다. 물론, 매일 즐거울 수는 없으나, 가끔 즐거움도 있구나를 떠올립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별로 좋지 않을 때에도, 그것도 인생이니까. 이런 날도 있지, 괜찮다고 말하게 되..

리뷰[Review]/책 2020.07.12

이 땅을 성결하게 하라(에스라10:1-12)/홍종일목사

문제는 통혼이 아니라 성결이다 (에스라10:1-12) 이혼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있어서는 해서는 안되는 금기입니다.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인간이 나누지 못할 것이라는 말씀은 모든 기독교인에게 반드시 지켜야하는 주요 실천사항입니다. 그런데, 말은 그런데 실제로 교회 안에 이혼한 이들과 심지어 재혼한 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먼저 말씀드립니다. 재혼한 이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뭘 어떻게 합니까? 그냥 이대로 행복하게 서로 사랑하면서 살면 됩니다. 굳이 이혼할 필요가 없습니다. 뭔가 모순처럼 보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하라 하지 마라 명령하신 그 모든 것에는 인간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하나님의 정의가 배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얼핏 엄하고 무거운 멍에처럼 보여도 결국에는 우리에게 가장 좋..

정관누리교회 2020.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