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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그라운드의 철학자 호르헤 발다노

1986년 월드컵은 종종 마라도나를 위한 월드컵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전성기였던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위풍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마라도나는 5골을 넣으며 MVP가 되었지만, 함께 뒤던 선수 중에서도 숨은 스타플레이어가 있습니다. 대두 수비수 루게리 라든가, 오늘 주인공 호르헤 발다노도 아르헨티나 우승에 큰 역할을 해냈습니다. 80년대 레알마드리드에서 뛰던 아르헨티나 스타 발다노의 이야기를 살펴봅시다. 프로필 이름 : Jorge Valdano 생년월일 : 1955년 10월 4일 신장/체중 : 188cm / 73kg 포지션 : FW, MF 국적 :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 22시합 7득점 생각하는 인간이 필요하다! - 그라운드의 철학자 발다노 이야기 발다노는 철학자로 불릴 만..

축구스타열전 2020.08.17

#30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2018) 리뷰

이찬수 목사님의 저서를 어쩌다 읽게 되었습니다. 인상적인 기록들을 리뷰의 공간에 남겨놓습니다. 연속으로 신앙 글이네요! 도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사람들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결과만을 가지고 물맷돌로 골리앗을 물리친 것이 기적이라고들 하는데, 나는 생각이 좀 다르다. 만약 골리앗이 물맷돌을 날렵하게 싹 피했다면, 그리고 다윗이 밟혀 죽었다고 기록되었다면 다윗은 실패한 인생인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그런 식으로 결과만을 가지고 평가하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은 그 어린 소년 다윗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괴물 같은 골리앗을 향해 도전장을 던지고 덤빌 수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기적이고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하신다. (258~259p) 목사님께선 이길 수 있는 확률 같은 것을 계산하지 말고,..

리뷰[Review]/책 2020.08.15

#29 생각이 내가 된다 (2018) 리뷰

이영표 선수의 신앙 이야기가 담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살아있음을 믿는 사람이기에, 매우 가슴 뜨겁게 읽어내려 갔습니다. 물론, 얼마든지 반대로도 적용할 수 있을테죠. 예컨대, 기독교에 반감을 가진 사람이 이 책을 읽는다면, 무슨 이런 황당한 책이 다 있어! 동성애가 죄라고? 다수의 의견임에도 항상 옳은 건 아니라고? 등... 그러나, 심지어 동물 세계도 동성애가 없는데, 인간은 참 타락 (특히 성적 타락)을 좋아하는구나를 요즘 자주 느낍니다. 인간은 선을 넘는 걸 좋아하고, 다르게 써본다면, 과녁에서 벗어나 있는 것에서 쾌감이나 우월감을 느끼는 것처럼 보입니다. 바른 태도 (책 제목을 빌린다면 바른 생각) 를 가지고 있으면, 의식하지 않아도 화살은 올바르게 날아갑니다. 기독교인으로 바..

리뷰[Review]/책 2020.08.14

#28 아무튼, 메모 (2020) 리뷰

정혜윤 작가님의 이야기들을 얼마나 좋아하는지요! 술술 읽히지 않는다는 점까지 매력입니다. 불편한 곳, 잊혀진 곳에 조명을 비추는 그 용기와 대담함은 꼭 닮고 싶었습니다. 저도 조금씩 꿈의 길을 따라 걸어보려 합니다. 보물같은 구절은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어서 책 속으로! 꿈이란 기쁘게 이 세상의 일부분이 될 방법을 찾는 것이다. 꿈은 아니면 말고의 세계가 아니다. 꼭 해야할 일의 세계다. 꿈은 수많은 이유가 모여 그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일, 포기하면 내가 아닌 것 같은 그런 일이다. 진짜 꿈이 있는 사람들은 꿈 때문에 많은 것을 참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용감하게 선택하고 대가를 치른다. (86p) 하단의 덧붙임 글도 빼놓기 아까울 만큼 아름답습니다. 계속해서 보겠습니다. 꿈이라고 하면 늘 ..

리뷰[Review]/책 2020.08.13

#27 마음앓이 (2017) 리뷰

이선이 의사 선생님은 내면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저는 애니메이션을 무척 좋아하는데, 책 시작부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야기가 실려 있어서 엄청 놀라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 넷플릭스에서 다시 챙겨본 영화를 소재로 삼아 이야기를 꺼내시다니! 내용까지 떠올라 신났습니다!) 음, 토이 스토리 식으로 제가 덧붙이자면, 장난감의 버튼을 누른다고 내 마음의 소리가 간단히 흘러나오는 게 아니라는 거죠. 현실은 복잡하기 때문인데요. 그 이유 책 내용에서 읽고 가보죠. 출발합니다~ 자신의 욕구를 듣는 연습을 해야 한다. 다시 말해, 집단의식에 파묻혀 쪼그라져 있는 내면의 자기의 모습을 살려야 한다. 하지만 내면의 자기 목소리를 듣는 것이 사실 말처럼 쉽지 않다. ..

리뷰[Review]/책 2020.08.12

#26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2018) 리뷰

둔감하다 라는 말. 놀랍게도 이 말에는 긍정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는 독특하고 다른 관점을 생각해 볼 수 있었기에, 무척 유익했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면, 외부 환경의 흔들림에도 자신만의 갈 길을 계속 간다는 의미입니다. 책 속의 내용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우리 몸은 항상 외부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수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비가 탄탄한 사람도 있고, 허술한 사람도 있습니다. 수비가 견고한 사람, 바꿔 말해 외부 환경의 변화에도 끄덕없는 강인함이 바로 둔감력입니다. (중략) 모든 일에 호기심을 품고, 좋은 의미에서 둔감하게 반응하며, 주저 없이 도전해야 합니다. (244~245p) 그 반대를 생각해서... 이를테면, 1. 조금만 변화가 찾아오면 못 하겠어 라고 포기한다거나, 2. 도전하..

리뷰[Review]/책 2020.08.11

#108 프랑스 전설적 레프트백, 리자라쥐

비센테 리자라쥐, 프랑스 국가대표로 빛나는 영광의 중심에 서 있었던 선수. 세계최고의 레프트백 중 한 명이었던 리자라쥐의 이야기를 애독하시는 분의 요청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응원해 주시는 분들 언제나 고맙습니다. 프로필 이름 : Bixente Lizarazu 생년월일 : 1969년 12월 9일 신장/체중 : 169cm / 69kg 포지션 : DF (LSB) 레프트백 = 왼쪽수비수 국적 : 프랑스 국가대표 : 97시합 2득점 주요기록 : 1998월드컵 우승, 2000유로 우승, 2001챔피언스리그 우승 세계최고봉의 왼쪽수비수, 비센테 리자라쥐. 리자라쥐, 그가 따낸 타이틀은 수 없이 많습니다. 분데스리가 우승 6회를 비롯해서, 챔피언스리그, 유로, 월드컵 우승트로피까지! 리자라쥐는 프랑스팀 보르도에서 선..

축구스타열전 2020.08.10

겨우 산꼭대기의 깃대 같겠고(이사야30:15-18)/홍종일목사

겨우 산꼭대기의 깃대 같겠고 (이사야30:15-18) 할렐루야! 우리는 지금 시대 말의 상황 가운데 있습니다. 그러나 안심하십시오. 아직 끝은 아니고 또한 완벽하게 끝이 되려면 인간의 관념으로는 아득합니다. 아직 시간이 남았다는 말입니다. 주님이 승천하시고 벌써 이천년! 이 긴 기간이 말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시대를 가리켜 말세지말이라고도 부릅니다. 이제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생각을 가지는 겁니다. 그러나 아직 끝은 아닙니다. 정확히는 이제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종말의 시작지점. 지금 우리가 시대의 역사적인 변환점에 서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계속 가느냐 중단하고 멈추느냐의 기로에 있습니다. 어쩌면 위기의 순간이고 또 다르게 보면 역사적인 기회를 맞은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정관누리교회 2020.08.09

롯이 소돔을 떠나다(창세기19:1-16)/홍종일목사

롯이 소돔을 떠나다 (창세기19:1-16) 롯과 소돔에 관한 기사는 우리가 매우 자주 설교나 이야기로 접했기 때문에 잘 알고 있는 기사입니다. 제가 성지순례는 해보지 못했는데 그 동네에 가면 롯의 아내가 변했다는 소금기둥이 있다면서요? 참, 그게 정말이라면 진짜로 말도 안되는 기적이겠지만 음, 아무리 생각해도 그 소금기둥이 롯의 아내일 수는 없습니다. 뭐 어쨌든 그 나라 관광산업에 보탬도 되고 우리네 신앙에도 보탬이 되니까 그냥 그 소금기둥이 롯의 아내라고 합시다. 진리는 저너머에 있지만 그 기둥을 보면서 롯의 아내를 교훈삼는다면 우리에게는 절대로 손해가 아닙니다. 그런데 오늘 제가 이 본문을 다시금 살펴보려는 이유는 소돔의 실패를 교훈 삼아 이 땅에서 우리 성도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다시 살펴보며 ..

정관누리교회 2020.08.08

#14 강철비2: 정상회담 (2020) 리뷰

코로나19로 한동안 가지 못했던 영화관 나들이를 드디어 재개 했습니다. 발열체크 및 다른 관객과 떨어져 앉기가 기본이라서 아직까지는 영화관 집단감염 사례는 없어서 다행입니다. 또한, 영화업계 종사자 분들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 라는 논리로, 친구와 저는 영화관을 찾았네요. 그럼 서론은 이쯤 하고 영화 이야기로! (제 리뷰에는 본편 내용이 있으므로, 흥미가 있으신 분은 영화를 먼저 보시기를 권해봅니다.) 1. 휴전 협정에 우리가 서명한 곳이 없었어! 그 옛날, 남과 북을 갈라놓는 이야기는 동의를 얻기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 강대국들의 입맛에 맞게끔 결정이 내려졌고, 대한민국이 정작 서명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슬프게 다가옵니다. 여하튼 영화는 빠르게 흘러서, 남과 북, 미국이 협상을 이어하는 단계에 이르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