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원. 아마 내가 가진 재산의 전부일 것이다. 아버지의 가르침대로, 필요한 것 외에는 전부 다 꿈에 걸어버렸다. 제자와 함께 신나게 레이싱 휠을 돌리고 테니스를 휘두른다 밤이 깊도록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논다 우리는 어른이 된 것이 맞는 걸까 영원히 철이 들지 않는구나 새벽 4시 사실은 모닝페이지를 쓰기 보다는 누워서 자고 싶다 하지만 아버지는 편찮으시고, 병원에는 가야 한다 조금은 하나님께 서운하고, 사실은 부모님께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 늘 의사 선생님들께 배운 지혜에 기대어본다. 할 수 있는데까지만 하세요 지수씨 자신의 인생을 사세요 지수씨 나는 장남으로써, 책임을 다하고자 했고, 내 시간, 내 재산, 내 열정, 내 청춘을 부모님께 다 드렸다. 그 순간, 그 순간들을 영원히 후회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