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에 이어서, 고구려는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안 그래도 중국의 전연 에서 공격이 들어오고 있는데, 밑에서는 백제 근초고왕이 계속해서 밀고 올라옵니다. 결국 371년 평양성에서 고구려의 고국원왕은 전사하는 참사를 겪어야 했습니다. 근초고왕은 이토록 강력했던 것입니다. 고구려는 지금 우왕좌왕에 멘붕상태에, 완전히 무너져 내린 상황입니다. 그 때, 고구려 역사의 위대한 군주로도 손꼽히는 "소수림왕"이 등장합니다. 무서울 정도로 현실적이라서, 그가 고구려를 다시 일으킨 과정을 보면 감탄마저 들 정도 입니다. 이 상황에서, 섣불리 백제와 맞붙다가는 아예 고구려가 없어질 수도 있었겠지요. 소수림왕은 국력을 다시 모으는데 온힘을 쏟습니다. 착실히 때를 기다리며, 실력을 쌓으면, 반드시 복수의 날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