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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협회 1부 - 만민공동회와 서재필의 추방까지

이번에도 서두에 미리 밝혀둬야 겠습니다. 동학에 이어서 독립협회에 대해서도, 제 역량에서 온전히 정리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교과서적 관점을 중심으로 해서, 할 수 있는데까지 중요지점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또한 구조화를 통해서 시간적인 흐름으로 이해를 해보려고 합니다. 장문이 될터이니, 1부, 2부로 나누어 놓겠습니다. 기본적인 논지 전개는 언제나처럼 열정의 최선생님과 EBS 5분사탐의 내용을 소스로 하고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이 문서들은 참고자료이므로, 꼭 교과서나 기본서를 함께 보시기를 바랍니다 :) 그럼 출발~ 음, 독립협회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평가가 있어요.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친일적 색채가 강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그 근거로, 조선에 이토 히로부미..

가이 가와사키의 시장을 지배하는 마케팅 리뷰

미국 아마존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가이 가와사키의 "enchantment" 책이 번역서로 나왔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원제를 살려 매혹의 기술 정도로 포지셔닝 하는게 더 쉽게 와닿지 않았을까 싶긴 합니다. 내용은 무척 간단합니다. 사람을 사로잡을 수 있는, 핵심적이며, 실용적인 방법들이 대략 100여가지 정도 실려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즐겁고 유익했던 대목을 발췌해서 생각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가볍게 써보려 합니다. 매력적인 결정이 무엇인가? 저자의 주장은 대단한 설득력을 갖고 있습니다. "멀리 봤을 때 나에게 이롭다면 그 결정은 매력적인 것이다!" 구체적인 비유로는, 싸구려를 살 때 가장 좋은 건, 그것을 살 때뿐이지! 비싸고 좋은 것을 살 때 가장 나쁜 것도, 그것을 살 때 뿐이지! 라는 절묘..

리뷰[Review]/책 2013.11.19

인생의 끝에서 다시 만난 것들 리뷰

"모든 걸 다 할 수는 없다. 할 수 있는 일이라 해도 완벽하게 해낼 수는 없다. 그래도 괜찮다. 단지 시작하기만 하면 된다. 바로 지금, 바로 여기서 시작하는 거다. 일단 시작하기만 한다면, 어느새 세상은 더 좋은 곳으로 바뀌어 있을 테니." 레지너 브릿의 이 따뜻한 책은 기적에 관한 이야기 이며, 아주 소소하고 일상적인 내용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생각지도 않게, 큰 위안을 받은 대목도 있었고요. 이번 리뷰에서는 몇 가지 대목을 꺼내어 중점적으로 다루며, 골똘히 한 번 생각해볼까 합니다. 올해에 제가 열심히 밀고 있는 메시지가 있는데, "부족하게 생각되어도 한 번 부딪혀봐!" 입니다. 저는 근래에 두 가지 정도 생각이 바뀐게 있는데, 그 첫째가 부족해도 일단 하는 것이며, 둘째가 최적화 대신에 여분을..

리뷰[Review]/책 2013.11.19

광무개혁의 내용, 구본신참과 그 한계

이번 문서에서는 대한제국의 "광무개혁 내용(1899~1904)"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전혀 어렵지 않고, 핵심적인 내용들은 간단할 정도입니다. 다만, 그 의미들도 함께 생각해보려 합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드는 느낌은 빛과 그림자 였습니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따라온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황제의 나라 대한제국! 그래서, 앞날이 환해지는 대한제국이 된다면 가장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흘러가지는 못했고요. 한계도 분명 있었습니다. 서론은 그만하고, 어서 살펴봅시다. 하하. 정치 측면 : 연호를 바꿉니다. (건양이었던) 연호를 광무로 바꿉니다. 자, 이게 왜 중요한가 하니, 나중에 1907년이 되면 고종이 퇴위되거든요. 그 후, 순종이 즉위합니다. 그 때 나오는 연호가 융희 입니다. 즉 연호들이..

퍼스트 어벤져 (Captain America: The First Avenger, 2011) 리뷰

현대 사회로 진입해가면서, 영웅이 사라지고 있다는 흥미로운 의견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공공의 이익보다는 개인의 이익이 우선되기 쉬우며, 공공을 위해서 자신의 힘을 쏟아붓는 태도는 "바보들이나 하는 짓"이라며, 조롱이 일반화 된다는 날카로운 분석이었습니다. 막스 베버 같은 학자는 후기 자본주의에는 영혼 없는 전문가가 등장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기술은 뛰어나지만, 일단 하일 히틀러 부터 외치고 보는 전문가 말이지요. 가끔 오늘날 대한민국도 비슷한 나머지, "YES! 반인반신 지도자가 있으니 만세!" 라고 하는 것 같아서, 재밌기도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영화의 초반부가 유독 즐거웠습니다. 몇 번 뉴스에도 소개된 사고방식 실험인데, 근육질의 남자들이 보수성향이 좀 더 많고, 마른 사람들이 진보성..

아관파천, 결국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었으니...

을미사변을 겪었던 고종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아내가 죽었고, 뒤이어 단발령이 시행되면서 도처에서 많은 사람들이 원성을 지르고 있습니다. 개인사로만 본다면 고종은 어쩌면 좀 안타까울 수 있습니다. 가정은 붕괴되었고, 따르는 백성들은 원망하고 있으니, 불행한 삶이지요. 더욱이 이제 고종을 도와줄 큰 세력이 없습니다. 대원군도 없고, 명성황후도 이제 없으니까요. 이제부터 정치적 선택을 하는 고종이 등장하게 됩니다. 재밌게 비유하자면, 예전에는 머리 회전이 빠른 아내를 만나, 약국 셔터맨을 하면서 결제 도장만 찍으면 간단했다지만, 지금은 더 이상 그렇게 대신 해결해 줄 수 있는 해결사가 없습니다. 선택의 순간, 고종이 내린 결단은 1896년 아관파천 이었습니다. 러시아 공사관으로 왕이 피신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리얼 스틸 (Real Steel, 2011) 리뷰

한마디로, 용기를 주는 영화 였습니다. 리얼 스틸은 거대한 현실에 맞서며 열심히 싸워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멋진 작품입니다. 부담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왕도스토리, 긴장감이 적절하게 유지되는 사운드, 요즘 예능의 트렌드라는 귀여운 아이까지 등장! 남녀노소 누구나, 삶이 지칠 때에 본다면 커다란 용기를 얻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저는 작은 승리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하고 싶습니다. 작은 승리를 누적해서 쌓아나가면, 커다란 힘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일을 목표로 정하고, 그것을 반드시 성취해 본다는 개념입니다. 이제는 습관화가 되었는데, 제 경우 이유없이 TV를 켜는 일은 삼가는 편입니다. 심심할 때 스마트폰을 갖고 노는 행위도 금기시 했습니다...

일심일언 리뷰

수년 전, 저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일하는가"라는 책을 읽고, 많은 영향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사고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회장님의 고언이었지요. "나는 부족하고 지식도 기술도 없지만, 의지는 있습니다. 반드시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일반적인 이야기와는 한참 달랐습니다. 의지보다는 기술이 더욱 중요한 것 같고, 지식은 미래 사회의 원동력일 테니까요. 그럼에도 저는 이 말을 가슴에 오래 도록 담아두었고, 주어진 것들을 사랑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좀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안 그래도 의지부족에, 실행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사람이었기에, 할 수 있을까를 걱정할 때가 더 많았습니다. 한참이 흘러서야 "의지"가 지식이나 기술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을 서서히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

리뷰[Review]/책 2013.11.12

2013년11월10일/성령의 은사(고린도전서12:1-11)/홍종일목사

영암교회 홍종일 목사님 설교 2013년 11월 10일 주일 예배 성령의 은사 (고린도전서12:1-11) 우리가 예수믿는 삶을 살고 있는데 우리는 때로 하나님께 이렇게 묻습니다. 하나님 저에게는 무얼 주셨지요? 누구에게는 엄청난 돈을, 누구에게는 엄청난 권력을, 누구에게는 사랑스런 가족을, 누구에게는 잘생긴 외모를, 누구에게는 튼튼한 몸을, 누구에게는 충성스런 부하를, 누구에게는 마음 맞는 친구를, 누구에게는 정깊은 연인을 주셨는데 저에게는 과연 무엇을 주셨지요? 좋습니다. 조금 기다릴 수 있습니다. 그럼 하나님 저에게는 무얼 주실거지요? 우리가 만일 아무것도 받은 것이 없다고 생각된다면 우리는 당연히 무엇이든 가지고 계시며 또 무엇이든 주실 수 있는 분에게 질문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 저에게 무엇을 주..

정관누리교회 2013.11.12

을미사변 - 조선의 국력이 다해가는 징조

러시아 중심으로 민씨 정권이 갈아타면서, 친일 박영효를 역적으로 축출해 버렸습니다. 그리하여, 3차 김홍집 내각에서는 친러적 성향이 강해졌습니다. 러시아나 미국을 끌어들이면, 일본을 얼마든지 견제할 수 있겠구나 싶었던 거지요. 한편, 이와 반대로, 일본 입장에서는 조선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조선 정도야, 주무를 수 있다고 계산합니다. 사무라이 칼로 테러해 버리지 뭐... 1895년 10월 8일의 일입니다. 일본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명성황후에 대하여, 일본이 테러를 시도합니다. 1895년 을미사변 입니다. 명성황후 시해사건이라고도 부르지요. 한 나라의 국모를 시해하고자, 낭인(일본무사)들이 들어와서, 고종이 있는 방으로 들이닥칩니다. "명성황후 어딨냐~?" 결국 일본 무사들은 좇아가서 궁녀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