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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 2차개혁 및 삼국간섭 이야기

지난 문서의 복습부터! - 일본이 경복궁을 점령했습니다. 이후, 청일전쟁을 일으키는 일본! 그러면서, 조선의 내정에 간섭하기 시작하는데요. 이른바 "김홍집 내각"을 세웁니다. 한편 김홍집 이라는 사람은, 내각마다 꼬박꼬박 등장하고, 한 번도 빠지지 않아요! 여하튼, 군국기무처를 중심으로 해서, 갑오 1차개혁을 단행했습니다. 또한 동학도 탄압했고요. 그러고보니, 1894년에 있었던 일을 살펴 보는데, 벌써 문서 5개째군요. 하하. 그런데, 놀랍고 흥미롭게도, 청일전쟁에서 우세를 잡은 쪽은 일본이었습니다! 뭐, 일본이 강한 것도 있었지만, 사실상 영국에 의해서 계속 시달렸던 "청나라가 그만큼 약한 상태"라고 봐야겠지요. 외세의 강력한 압박 아래, 예전의 화려한 강국이 아닌 종이호랑이 청나라가 되고 말았으니까..

갑오개혁 - 신분제가 폐지되는 그 날이 오다!

지난 문서에 이어 계속되는 갑오 1차개혁 이야기 입니다. 지난 회를 잠깐 체크해 본다면, 정치 면에서는, 개국기년을 썼다는 것, 따라서, 청의 종주권을 부인하며, 자주적 모습이 있었다는 것 기억나는가요. 왕권이 약해지고 있고, 의정부 8아문 체제가 생각난다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경제면에서는 재정 일원화를 추구하며, 재정을 탁지아문에서 관리하도록 정했습니다. (*참, 오래 전, 갑신정변이나 또는 동학농민운동에서 주장했던 것은 실패로 끝나서, 직접적으로 실현된 것들이 아니었습니다. 그에 비해, 갑오개혁에서는 실제로 개혁안이 반포되고, 작동되었다는게 중요합니다! 다시 말해, 지난 세월 그렇게 간절했던 바람들이 갑오개혁을 통해서 드디어 여럿 실행되고 있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경제면과 사회면에..

굿 보스 배드 보스 리뷰

서론을 조금 민망하게 출발하자면, 저는 특정 게임 동호회에서 대략 10년 넘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일은 거의 하지 않고, 주로 다른 좋은 분들에게 운영 업무 일을 떠넘기는 것이 주된 임무이다보니, 유비스타일이라고 놀림받을 때도 제법 많습니다. 때때로 혹자는 "상황파악은 할 수 있지만 게으른 보스"는 최악까지는 아니에요! 라고 애써 위로해주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상황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부지런한 보스가 되면, 모두가 피곤해지는 자멸의 길을 걷기도 한다네요. 여하튼, 저는 성실하지 못하다는 엄청난 약점을 갖고 있어서, 고민이 되었습니다. 변화를 추구하고 싶어서, 리더십 철학책을 집어들었습니다. 책 한 권에 무슨 커다란 기대를 거는 편은 아닙니다. 그저 조금이나마 피가 되고, 살이 ..

리뷰[Review]/책 2013.11.06

2013년11월3일/이혼에 대하여(마태복음19:1-10)/홍종일목사

영암교회 홍종일 목사님 설교 2013년 11월 3일 주일 예배 이혼에 대하여 (마태19:1-10) 오늘 저는 매우 매우 민감한 문제인 이혼에 대해서 말씀을 드릴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기독교는 이혼을 거부해 왔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이러한 교리는 변함이 없습니다. 교리는 그렇지만 우리 나라의 현실을 보면 이혼의 문제가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닙니다. 작년 통계를 보면 이혼율은 결혼건수의 1/3에 달합니다. 물론 제 말은 결혼한 그 부부가 이혼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한해에 결혼은 30만쌍이 하면 이혼은 10만쌍이 한다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어차피 기간의 차이만 있지 그게 그거 아니냐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둘 사이에는 엄연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서 그 차이를 말씀드릴려는 것이 아니고 저는 다..

정관누리교회 2013.11.06

동학농민운동 3부 - 후일담, 군국기무처와 갑오개혁 추진

이번 문서는 상황에 대한 전체적인 복습과, 동학농민운동이 헛되지 않았음을 살펴볼까 합니다. 이른바, 공간과 시간을 생각해보는, 입체적인 이해를 감히 추구합니다! 하하. 곧바로 이야기 출발! 1894년 동학농민운동 당시의 상황을 전라도 지역과 서울 지역으로 나뉘어서 접근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전라도에서 일어난 상황부터! 전라도 고부에서 촉발되었고, 이윽코 백산봉기에서 거세게 일어나며, 전주성을 점령! 이 비상사태를 맞이해, 이후, 청과 일본이 냅다 조선으로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다급해진 정부는 농민군과 전주화약을 체결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일본의 만행 (경복궁 점령 등) 에 맞서며 대대적인 2차 농민봉기가 시작되는데, 우금치 전투로 연결되었습니다. 길었던 지난 문서의 내용을 한 문단으로 압축한 것이지요..

동학농민운동 2부 - 백산봉기, 전주성을 점령하라!

지난 문서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그리하여, 본격적인 동학농민운동이 시작됩니다. 더욱 커진 제2차봉기 - 백산봉기가 일어납니다. 직접적 원인은 정부에서 내려온 안핵사 이용태 라는 인간이, 고부 봉기 주모자들을 역적죄인으로 내몰았기 때문입니다. 참, 조병갑이나 이용태 같은 학정의 대표주자들을 잘 파악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종종 시험에 단골 악당으로 등장해요. 나쁜 인간의 말로는, 죽어서도 욕을 무진장 얻어먹기 마련입니다. (덧붙여, 사람은 잘 변하지 않아서 이용태는 훗날 친일파로 변신하면서, 딱 자기 수준대로 살아갑니다. 친일파 명단에도 빠짐없이 이름을 올리는 이용태!) 이제부터 전개가 꽤 장엄해집니다. 백산봉기는 훨씬 본격적 입니다. 전주성을 점령하자!!! 동학교도 + 농민들이 대거 합세하였고, 전주성..

리더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리뷰

미리 언급해 둘 필요가 있겠네요. 저는 오랜 롯데 자이언츠의 팬이자, 예전 로이스터식의 야구를 참 좋아했습니다. NO FEAR! 두려움 없이 그냥 치라는 겁니다! 스트라이크 들어오는데 왜 가만히 있느냐! 라고 호통치던 그런 야구가 낭만으로 느껴지던 시절이었습니다. 만년 하위를 찍어대던 롯데가 연승을 달리기도 하고, 가을야구에 진출하기도 하자, 즐겁고 기뻤습니다. 그런데 당시의 롯데는 제 기억에 의하면 유독 SK 같은 끈끈한 야구를 하던 팀에 약할 때가 많았습니다. 이른바 빈틈이 없게 펼쳐지는 김성근식 야구는 지독한 근성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과거 적장의 책"까지 펼쳐들고 있네요. 내용은, 아주 재밌었습니다 :) 사실 TV 토크쇼에 김성근 감독님이 출현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활살자..

리뷰[Review]/책 2013.11.03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Mission: Impossible: Ghost Protocol, 2011) 리뷰

미션 임파서블의 4번째 작품이자, 49살 톰 크루즈의 박력 있는 액션이 펼쳐지며, 한바탕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블록버스터 영화! 고스트 프로토콜을 뒤늦게 즐겁게 보았습니다. 포스터 그대로, 두바이의 초고층 건물에서 화려하게 시도되는 고공 액션! 장갑 떨리는 긴장감만으로도 유쾌하고 설레입니다. 신나는 오락영화에 대해서 리뷰를 굳이 진지하게 쓸 필요야 없겠지만, 그럼에도 굳이 이번 작품에서 흥미를 끌었던 대목 몇 개를 깊게 생각해볼까 합니다. 하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은 톰 크루즈의 화끈한 질주 외에도, 리더로서의 태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리더십 개념 중에 흔히 강조되는 것으로는, (실천되기는 어려운데) 남의 실력과 재능을 탓하지 않고, 작은 재능이라도 소중히 여기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리더십은 1+1..

안티프래질 (Antifragile) 리뷰

안티프래질은 한 마디로, 충격적인 책입니다. 직관에 반하는 내용이 상당히 많이 들어 있으며, 특유의 독특한 표현방식 덕분에 쉽게 읽히지도 않았습니다. 끙끙거리며, 마지막 무렵에 다가와서는, 이것을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계속 고민해 보기도 했습니다. 핵심적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세상은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할 필요가 있겠다. 그리고 무작위적인 사건을 통해서, 더욱 향상되어 가는 경우가 존재한다. 이것이 안티프래질이다!" 영어단어 프래질이 충격에 부서지기 쉬움을 의미한다면, 안티프래질은 충격에 더욱 화려하게 날아오르는 것입니다. 사실, 이 자체가 직관에 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예컨대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스마트폰을 떨어뜨려서 충격을 주게 되면, 손상이 갈 위험이 있습니다...

리뷰[Review]/책 2013.11.02

동학농민운동 1부 - 고부봉기, 조병갑을 처단하자!

긴 이야기에 앞서, 이번 문서에서 미리 밝혀두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제 역량에서 동학농민운동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확실히 무리수입니다. 저는 역사 전공자가 아니며, 조촐하게 반취미로, 즐겁게 정리를 해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개인마다 견해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양해해주시고, 제 성향상 약간은 농민군의 관점으로 기술하려 합니다. 덧붙여,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 될 때가 많습니다. 뒤집어 말해, (이제는 어느 정도 알려져있지만) 프랑스 혁명 당시 "빵이 없다면 과자를 먹으면 되잖아요" 라고 망언을 했다는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의 진실은, 거리에서 굶는 아이들에게 "저 아이들에게 브리오 슈(빵)를 주세요" 라고 말할 정도로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하려고 노력했던 왕비라고 합니다. 다만, 위..